시댁 갈까 말까 고민되네..

유유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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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고 무식하고 이기적이고 말을 함부로 막 하는 시댁..
시이모님 시외삼촌도 거든다..
나이 어리고 아랫사람이라고 한마디 했다고 무릎꿇고 사죄하란다 
저도 우리집 귀한딸이에요 이 한마디에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집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하는데 며느리 하나 잘못 들어와 집안꼴이 이렇게 됐다는둥 시댁 가풍 따라야 한다는둥 완전 어의상실이다
없는집에 시집왔음 고마워해주지는 못할망정 바라는건 왜 그렇게 많은지...
신혼때 암것도 모르고 배려해주지도 않는 시댁식구들한테 서러웠던지 나도 모르게 귀한딸이라고 불쑥 내뱉었다 
결국 무릎꿆고 용서를 구했다
나도 미쳤지
하라고 한 나도 어리석다
그땐 정말 무서웠다

담날 오후까지 시댁식구들은 아무일도 안 일어난것처럼 놀것 다 놀고 가셨다
나는 방에서 울기만 했다
친정 부모님 생각이 나서 더 서글펐다
시외숙모되시는 분만 들어오셔서 위로해주셨다
신혼집에 그 흔한 휴지하나 안 사왔으면서..첨부터 며느리 맞이하려는게 아니라 잡으려고 했나보다

지금까지 피하는게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남편도 변했다
상처받은게 넘 많아서 힘든데 남편은 내가 지난일 가지고 속 끓이는게 지겹고 맘도 멀어지려 한다고 한다
그때 내편 하나없는 시집에서 나 하나 지켜주지 못 한 남편이 더 밉다
자기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고 한다
그럼 난 뭘 알고서 그랬나...?

명절날 가서 다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쏟아내고 오면 속이라도 시원할까?

남편과 지금 안 좋은데 시댁에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너무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