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시어머니랑...난 아이랑

혼자아닌혼자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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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절 연휴에도 시모와 남편은 어김없이 여행을 갔다.

 

스트레스로 몸이 안좋은 아들 바람 쐬준다고 시작한 명절 여행을 시모는 이젠 아주 당연하게 여긴다. 

 

그래도 지금까진 명절 당일날 식사라도 하고 갔는데, 이번엔 아주 명절 연휴를 둘이서만 보낸다.

 

나름 나도 우리집에선 맏인데..동생 보기 미안하고 우리 부모 얼굴 뵙기 죄송하다.

 

처가도 가까운데 아마 인사도 안드리고 갔을 것이다.

 

이번에도 너무 좋았다며 다음엔 꼭 같이 오자고 그러면 다음엔 시아버지랑 함께 가시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나도 나중에 남편 집에 놔두고 애들이랑만 여행 갈거라고 해야겠다.

 

나도 모르게 울컥해 밥안먹는 애한테 짜증냈더니 책한권 들고와 웃으며 다가온다.

 

명절내내 아빠없이 보내야 하는 애가 무슨 잘못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