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의 횡포 1

시간여행자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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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년전 남편을 여의고 지금은 딸하나를 데리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한부모 가정중 한사람입니다.

여자 혼자서 딸아이 키우면서 살아오면서 많이 부딪치고 넘어지고 깨지면서 여기까지 왔네요...ㅠㅠ.ㅠ

그동안 그 수많은 갑들의 횡포를 견뎌왔지만 이번 사안은 단지 저만의 문제가 아닌것 같아서 이렇게 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공간을 빌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난 2013년 2월에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로 2년 계약으로 입주를 하게 됩니다. 그당시 다른 원룸보다 시세가 높은 집이지만 딸애랑 살거라 좀더 안전한 공간을 찾다가 이 집이면 되겠다 싶어서 계약을 하게 됩니다.(15층 건물에 65세대수가 사는곳이라 나갈때 보증금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아서지요.지금 생각해보면 저만의 착각이었던거지요.)

 

그러나 1년반정도를 넘기고 지난 여름 6월경 어려워진 개인적인 사정과 계약 당시와 너무나 다른 상황때문에 집주인에게 방을 빼겠다고 얘기를 하고 주변의 여러 부동산들을 찾아다녔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다른 기회가 있을때 한번 더 짚어볼까 합니다. 저도 그 이유로 방을 빼겠다는 부분이었으니까요...

 

그러다 우연히 들렀던 부동산에서는 제 사정을 알고는 은쾌히 도와주겠다고 했고 그날 당장 사람을 구해서 집을 보여주러 왔더군요.손님의 반응도 좋아보였고,부동산과 통화해보니 맘에 들어한다고 저녁에 다시 보러 오겠다면서 주인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인 전화번호를 줬습니다. 여기서부터 저의 수난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녁에 오겠다는 부동산에서는 한밤중이 되도록 연락이 없더군요.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그 손님이 우리 건물에 다른 빈집이 있어서 그집으로 계약을 하기로 했다더군요.

참 어이가 없었지요. 제가 내 놓은 방을 보고가서는 주인과 통화후 다른 빈집을 계약하기로 하다니요? 주인에게 전화를 해서 따졌지만 자기는 그런말 한적이 없답니다.

집주인과 부동산간의 무슨 말이 오간지는 모르지만, 계약이 불발이 되어 버렸고, 그후로는 어떤 부동산에도 의뢰를 할수 없다는 걸 직감을 하고

결국 2년 계약 만료일까지 오게 됐지요.

 

그래서 지난 1월에 집주인에게 이제는 만료일을 다 지켰으니 나가겠다고 하자, 마침 월세로 들어온 학생이 우리 만기쯤 되면 전세로 돌린다고 하니 그때쯤 보증금을 해줄수 잇다고 하더군요.

(제가 직접 그 학생 집을 방문을 해서 확인해 보니 2월초에 학생대출 신청한게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주인의 말을 그대로 믿었지요. 순진하게도....

..

그리고 일사천리로 이사할집을 정하고 계약금을 지불을 하고 이사짐 센터를 계약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저희 만기날이 하필 손없는 날이라 이사집 센터가 도저히 불가능하다 하여 집주인에게 하루이틀 정도 미리 보증금을 해줄수 없냐는 양해의 문자를 합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세입자가 들어와야 준다고 하더군요.

 

너무 놀라고 당황한 저는 당장 집주인 집을 찾아갑니다.(같은 건물에 삽니다)

찾아가니 소리소리 질러 대면서 세상에 어느집 주인이 계약날 딱 맞춰서 보증금을 주느냐며 법적으로도 2-3개월은 봐줘야 한답니다.

도대체 어느법에 그게 나와있다는건지..휴...

정 그리 힘들면 일전에 보증금 얘기할때 미리 2-3개월정도 기다려 달라고 하던가.아님 세입자가 들어와야 가능하다고 하던가...

그때는 해준다고 했다가 왜 갑자기를 말을 바꾸는지..

왜 이제와서.. 소리소리 질러대면서 궤변에 횡포를 부리는건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않는 상황이 제게 닥쳐옵니다.

 

주변의 어떤 부동산과는 거래를 하지않는다는 주인.(그이유는 저도 알지요.지난 여름 여러부동산들을 돌아다니면서 알았고,저도 그 이유가 크기 때문입니다.)

어찌어찌하여 주인이 거래한다는 부동산들을 제가 찾아냅니다.

그중 한군데는 저희 동네에서 거의 한두시간 거리에 있는 아주 멀 ~~~~~~리 있는 부동산이더군요. 참 그저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저의 사정을 알고 한 부동산이 저를 적극적으로 돕게 됩니다. 제 사정이 정말 막막했거던요,.

주인이 보증금을 준다하여 이사할 집에 이미 계약금을 걸어둔 상황이고,만약에 보증금을 새주인에게 지불할수 없는 상황이 오면, 저쪽 집에서 보증금에 대한 이자로 월 20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휴.....

이런 제 사정을 알고 적극적으로 돕던 부동산에서 손님을 물색해 주고 이제 계약할 날만 남았는데.....휴.... 전화가 옵니다. 우리집 계약이 됐냐고? 주인이랑 통화해보니 우리집이 계약이 됐다고 했다고.

무슨 이런일이.

세입자가 모르는 계약이라....

저는 그런말조차 들은적이 없었다고...그리고 당황한 부동산도 그후로 연락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되어 버렸네요...

또 주인때문에 계약이 불발로 끝나게 됩니다.

 

자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주인 남편이 보증금을 주겠다고 저를 부릅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갑니다.

저한테 각서를 써랍니다.

몇가지 조건들이 있었으나 그중에서 가장 황당한 조건 두가지를 올려봅니다.

 

첫번째는 제가 사정이 어려워서 7개월동안 월세가 밀렸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서 이자를 30%를 달랍니다.(대한법률공단에 자문을 받아본결과 이자는 없다고 하더군요. 보증금에서 밀린 월세만 제하면 된답니다)

 

둘째는 원상복구를 얘기합니다. 기가막히는게 제가 짐을 빼고 나서 얼마나 복구를 하고 돈을 청구할지 그때 결정한답니다.(15평 남짓한 원룸에 두모녀가 살았습니다.무슨 대단한 하자가 있을거라고 뭘 얼마나 청구한다는건지..원..)

그래서 법률공단의 도움으로 소송을 준비중입니다.

근데 소송이라는게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해서, 웬만한 선에서 타협을 하고 싶으나 주인은 소리만 질러대지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주인은 자기돈도 아니고, 왜 내 돈을 가지고 자기가 저리 무식한 갑집을 해대는지...

이런사례들을 찾다보니 남의 보증금을 갖고 집주인들이 해대는 생양아치같은 갑질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나라 법이라는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법인지..

15층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는 자가 몇천짜리 전세사는 사람의 돈을 가지고 주니마니 하면서 횡포를 부리는 세상.

참 힘겹고 살기 버겁네요..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있더군요.

이제부터는 오너가 직원 월급을 4개월이상 연체시 2배를 물게한다는 법안.

보증금에 대한 법안도 이리 만들어 준다면 오늘날의 나같은 을들은 사라질텐데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주지 않을 경우 2배로 청구한다는 법안이 나오는 날까지 기다려봐도 될가요?

 

이사날은 다가오고 주인은 횡포를 부리고,지난 한달이 악몽같네요.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합니다.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한달동안 체중이 5kg나 줄었네요.

얼굴에는 안보이던 곳에 주름이 불쑥불쑥 올라옵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니 앞이 막막합니다.

가진자에게는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저에게는 전제산입니다.

제발 저같이 힘든 사람을 위한 법안을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