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5호를 아시나요~?

서민이되고싶어2008.09.19
조회509

안녕하세요~

톡을 간간히 즐기는 29살의 회사원 입니다~

글은 한 번도 쓴 적이 없는데 얼마 전에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한 번 올려 봅니다.



몇 주 전에 친구가 갑자기 죽었습니다...ㅠㅠ...초등학교 때 짝 이였죠....

사인은 돌연사라고 하는데 자세한 것은 물어보기도 그렇고 해서 친구들이 전해주는 얘기만 들었습니다. 우울한 얘기라서 패스~


좋지 않은 일로 친구들이 모이게 되서 아쉽지만 다들 자주 보지 못 하니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물었죠.

나이가 이제 한 판을 채워가는 위치라서 그런가....돈 벌이 얘기나 결혼얘기 등~ 이야기가 그쪽으로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 중에 한 친구가 결혼을 해서 천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친구가 차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차종은 알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죠....


나    : 야~ 차가져 왔어?

친구 : 어~ 가져왔지~

나    : 너 근데 차종이 뭐 야?

친구 : 어....좋은 거 아니야...

나    : 뭔데?

친구 : 서민5호~

나    : 잉? 서민5호??....


 

서민5호란 말에 전혀 감이 안 오고~ 생각나는 것은 마티즈나 모닝 같은 경차가 생각나더군요. 다른 친구들도 뭔지 모르겠다고 하고요. (눈치 빠르신 분들은 아실듯~ㅎㅎ)

 


나    : 야~ 서민5호가 뭔데???

친구 : 어...있어...

나    : ㅇ ㅏ~ ㄴ ㅏ ~~~ 뭐야 빨리 말해~

 

 

 

 

 

 

 

 

 

 

 

 

 

 

 

 

 

친구  : SM5~

 

나      : =ㅂ=;;; ㅇ ㅑ!!!! 그게 어디가 서민차야!! 차 값하고

         유지비랑 얼마나 많이 드는데~

 

친구      : 아니야~ 내꺼 가스차야~

 

나     : ㅇ ㅑ~그래도 그게 무슨 서민차야!!~ 경차도 아니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서민5호를 몰고 다니는 친구한테 막~ 뭐라고 했죠~ 대부분의 친구들이 월급쟁이거든요. 그 때 서민5호 친구 옆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친구가 한 마디를 했습니다....


친구 왈~

 

 

 

 

 

 

 

 

 

 

 

 

 

 

 

 


 

우린 빈민이야...

우린 빈민이야...

 

우린 빈민이야...

 

 

우린 빈민이야...

 

 

 

 

 

 

 

=ㅂ=)b...ㅇ ㅏ~ 맞다~ 우린 빈민이구나....(--)(__)...

친구의 한 마디에 바로 납득을 해버렸습니다....ㅠㅠ...

모인 친구들 대부분이 일자리가 불안한 빈민이였습니다...ㅋㅋㅋ

 

참고로 친구는 저희보다 연봉을 많이 받지만 2교대 생산라인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고요.

그만큼의 돈을 벌고 있습니다. 친구의 아내도 돈을 벌고 있고요.

아이까지 있어서 필살로 벌고 있다고 하더라고요...ㅎㅎㅎ

 

재미있자고 한 말에 차종 따져가면서 죽자고 달겨들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