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잠수타는 썸남의 심리가 궁금함

2015.02.19
조회11,403

난 26살 여자임

 

건너건너 알게된 2살 연하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그래서 중간 지인이라던가 뭐 그런건 없음)

정말 1달넘게 연락만 쭉 하다가 (하루도 안빠지고)

걔는 알바를 좀 오래해서 끝나면 10시쯤 되는데 항상 끝나면 끝났다고 문자오면서

자기전까지 톡하다가 잠드는 사이가 됬음.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별로 썸이라거나 사귈거라거나 그런걸 기대안했는데

 

암튼 그렇게 연락만 하다가 드디어 만남

아 왠지 사진만 보다가 실물보면 나한테 실망할까봐 엄청 걱정하면서 나갔는데

나 보자마자 손시렵겠다고 손잡고 하필 또 비가와서 팔짱도 끼고 다님..

그리고 술 마시다가 나보고 사진이랑 똑같다고 이쁘다고 이런얘기하는걸 보면

실물보고 확 깬거 같지는 아늠

(그리고 그아이는 자기의 어느 특정 부분 때문에 외모콤플렉스가 있었음..)

그렇게 술을 마시다가 내가 좀 많이 취함

그래서 그 아이가 나 막차타러 데려다주는데 내가 중간에 갈아타는 역에서

도저히 못참겠어서 화장실가서 토함

근데 걔는 또 그걸 따라와서 등 두들겨주고 챙겨주고 닦아주고 하대?

중요한건 내가 그렇게 토한상태였는데 갑자기 뭔가 홀린듯히 키스를 함 좀 짧고 강렬하게

 

뭐지.. 하다가 어쨌든 순식간에 벌어진일이었음.그리고 난 막차를 타고 갔고

걔는 지하철 놓쳐서 택시타고감 ㅜㅜ 아 아직도 생각하면 미안하네

 

그렇게 헤어진뒤 우린 예전처럼 계속 톡함 이젠 진짜 좀 썸타는 느낌으로

 

그러다2번째 만남. 둘다 오후에 볼일이 있어서 (난 학원 세미나가 그아이는 알바)

아침부터 일찍만났음 그래서 너무 밝은데서 보니까 또 실망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냥 저번이랑 똑같이 대해주길래 안심.. 그리고 뭐 계속 예쁘다 하면서 머리 넘겨주고

쓰다듬어주고 밖에서 사람 없으면 뒤에서 안기도 하고 내가 치마 입었었는데

계단 올라갈때 꼭 가려주고 그러대

 

글구 뭐 나의 장점을 얘기하면서 뻔한거 말고 진짜 내가 했던 한마디 한마디나

내가 지금 뭐좀 공부하느라 열심히하는데 그 모습이 진짜 좋다하고 그런 얘길하길래

난 마음이 아주 훅-감. 나이에비해 생각 많이 하는거 같애서 ㅋㅋㅋ

글구 담주 주말에 만나서 어딜가서 뭘하자는둥 스케줄도 짬

 

그러고 나서 또 아무렇지 않게 맨날 톡했는데 우리가 다음에 만나기로 한날이

발렌타인이었슴 그래서 난 몰래 초콜렛도 사다놓고 만나면 아주 좋아죽는 티 팍팍내고

얘한테 만나보자고 할 예정이엇음 ㅡㅡ

 

근데 만나기 2틀전부턴가 뭔가 애가 시큰둥한듯한듯 보이더니

결국 만나기 전날 아침에 잠깐 톡하고 그대로 아직까지 연락없음

 

첨엔 너무너무 걱정되고 혹시 어디 입원했나 사고가 났나 폰을 잃어버렸나

전화 톡 계속함

날 바람맞히고 쌩깜에 대한 빡침+혹시 뭔일 났을거란 걱정

이 두가지 마음이 아직까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음

그맘때쯤 보내놓은톡은 아직까지 1이 사라지지도 않았음ㅋㅋ 차단했나?

 

뭐 그렇다고 다른 사람 번호로 전화해보는건 너무 찌질하고ㅋㅋㅋ

 

아아 나 외국생활 오래하다가 얼마전에 한국 들어와서

몇년만에 진짜 한국남자애랑 이렇게 썸타고

뭔가 진짜 좀 괜찮은 한국사람 만나서 너무너무 기분 날아갈거같고

걔 닮은 연예인마저도 좋아하게되고 근 두달간 너무 행복했는데

갑자기 왜이럼 대체 이유가 뭐임

남자들 갑자기 이러는 심리가 뭐야 대체!!!

근데 무슨말끝에 은연중에 이상형이 박수진이라는 말을 했었는데

난 그 박수진이란 사람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거리가 멀어서

그거 하나 맘에 걸림 슈바랑러ㅑ저라아알ㄹ항니ㅏ

 

벌써 일주일 다되가는데

나이러다 말라죽겠어ㅜㅜ 하 누가 시원통쾌하게 내속 뚫어주실 분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