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이없는 아주머니와 재혼하신다는 아버지

밍밍2015.02.19
조회8,424
남자친구아버지문제에요
글은남자친구가썻고 제가대신올려요ㅜㅜ


제목 처럼 재산이 없는 아주머니와 재혼하신다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입니다.

일단 저희 가족은 아버지와 1남 2녀로 4명입니다. 제가 막내이구요
어머니는 4년전 위암으로 돌아가셨고, 돌아가시기 전엔
부부사이가 안좋아서 마지막까지 두분다 성격 차이로 고생하셨어요.

아버지는 선대로 부터 물려받은 공시지가로 15억 정도하는 큰땅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는, 어머니와 안좋은 기억이 있는 집에 들어오시지 않고
물려받은 땅에 생활용 컨테이너를 놓고, 큰땅에 농사를 지으시면서 4년 동안 사셨어요

누나 두명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거짓말 같이 1년만에 모두 시집을 가버렸고
다섯 가족이 살던 집에 혼자 남아서, 큰집을 관리하기 어려운 나머지 다 같이 살던
집을 팔아버리고 저는 아버지에게 1억 정도를 받아서 투룸 전세로 나와서 살게됐습니다.

누나는 시집을 가서 타지에 가버렸고, 남자인 저는 혼자 자취하며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시골에서 컨테이너 생활하시는 아버지를 자주 찾아뵙고 모시기가 힘들더라구요.
추운 겨울 시골 변두리에서 혼자 컨테이너 생활하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니
차라리 좋은분이 생겨서 같이 의지하면서 사셨으면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던 오늘 가족끼리 환갑잔치 이야기를 하던 중
아버지께서 환갑잔치에 만나고 계신 아주머니를 소개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처음엔 외로운 아버지를 달래 주실분이 생기셨단 말에 기뻣지만,
상세한 내용을 들어보니 고민이 되더라구요

아주머니는 식당일을 하시고 슬하에 아들 두명이 있는데, 아들 두명은 장가를 갔고
남편과는 남편의 잦은 음주와 폭력으로 이혼한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또 모아놓은 재산은 없고 식당일로 번돈으로 생활하시는 분인데..

아버지는 혼인신고를 할 생각은 없고, 아주머니와 사실혼 관계로 생활하시면서
같이 생활한지 3~4년이 되면 아주머니가 생활 할 수 있을 만큼의 재산을 분배해주겠다
라고 말씀을 하셨고, 아주머니도 그 정도 배려를 원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혼인신고 안하고, 그냥 두분이서 서로 의지하면서 사는거면
아무걱정 없이 두분이서 알콩달콩 사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아주머니가 먼저 3~4년이 지나면 자기가 살 수 있을 만큼의 재산을 달라고
요구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가서 반대를 했는데.

아버지는 젊은 나이인 우리 입장과 늙어서 노후를 생각해야하는 입장은 틀리다며
다른 사람들도 황혼 재혼을 하기 위해서는 남자쪽에서 얼마정도 해줄 수 있는지
모두 따진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도 다 어느 정도 재산을 요구하니깐, 아주머니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라고 하면서요

아버지의 입장을 보면 자식된 입장에서 반대를 하더라도 사실혼 관계로
생활하시고 어느 정도 재산을 분배해 주실 것 같은데..
정말 아버지를 위하는 분이라면 재산을 드려도 상관이 없는데,
아버지의 재산(땅)을 노린 꽃뱀이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혹시 부모님이 황혼재혼을 하면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거나
황혼재혼을 고려중인 분이 있으면 제 고민 상담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