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고 생각없는 친척동생

ㅇㅇ201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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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올해 스물두살 대학생이고

제 친척들은 고등학생이 한명 중학생이 두명

초등학생이 세명이 있어요

뭐 세살짜리하고 다섯살짜리는 좋아요 귀엽고 애교많고

제 위로 친오빠가 한명 친언니 한명

친척 오빠가 둘이 있고

등등 가족이 꽤 많아요

아빠가 첫째시라 저희집에 다들 모이면

제집인냥 행동하는데

뭐 전에는 별생각이 없었죠 제가 외국에 나가있어서

집에 잘없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에요

작은엄마라는 사람은 제 방에 들어와서는

속옷을 마치 본인것마냥 집어서 갈아입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그 자리에서 뭐하시는 거냐고 소리지르니

뭘 이런거가지고 승질이냐며 오히려 황당해하며

속옷을 다시 벗고는

상황은 그렇게 일단락 되나 싶었죠

여기까진 참자참아 이러면서 스스로 화를 참았는데

이번엔 중학생 둘이 와선 언니 방에서 자도되냐길래

피곤한가보다 그래 자 하고 자라고 두니까

한 삼십분 뒤에 잠 다깼다며 저한테 짜증을 내는거에요

왜그러냐 했더니 침대에서 페브리즈 냄새가 나서 싫다고

온갖 짜증이란 짜증은 다 부리는데

황당함의 극치를 보여주더라고요

그러고 침대에 가보니

베개에는 뭔 화장품이 잔뜩 묻어있는거에요

중학생밖에 안된게 얼굴에 뭘이렇게 발라놨는지

그리고 밥먹고 다들 얘기하는데

할머니가 저보고 남자친구와는 언제 결혼하는지 묻질않나

얼굴에 점은 빼는게 좋지않냐

너는 얼굴이 커서 문제다

허벅지는 또 그게 뭐냐라며

중학생 친척동생의 다리를 보이며

ㅇㅇ이처럼 날씬해야 남자도 잘만나지않겠냐

그렇게 두꺼워서 어디 결혼은 하겠냐

저 그렇게 뚱뚱하지않아요 오히려 평균이고

그것도 모자라서 그 와중에

이 초딩이 제 방에 조용히 들어가선

제가 호주에서 공부하다가 여행좀 다니면서

사둔 외국화장품들을 챙기는거에요

안보일거라 생각했는지 몰라도

프라이머에 립스틱 파운데이션 종류별로 챙기고

섀도우랑 라이너 까지 안챙기는게 없을정도로

그래서 방에 들어가서 뭐하는거냐고 조용히 말하니

구경했다며 딴청을 피우길래

그래 언니 화장해야하니까 좀 나와달라고 말하고

그 앞에서 내 립스틱이 사라졌어

화장대가 왜이렇게 비었지

이런식으로 말을 하고 화장실에 가니 다시 돌려놓고

지금 다들 가고 보니 다시 없네요

빨리 결혼해서 호주에 가버려야지

다음설에는 이 인간들 보고싶지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