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안개꽃201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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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만났던 영화관앞 아직도기억나네 민트색 나그랑티를 입었던너

요새애들처럼 휘황찬란한 옷을 입지않은 너라 좋았지만 사실 안이뻣어
솔직하게 무턱대고 영화보기로 했으니 영화관에 들어갔지 그렇게 영화보는데 힐끗힐끗 나를쳐다보는게 느껴지더라
그러고 나와 밥먹으러간 파스타집 난 연애고자였었던 때라 파스타 시키면 드라마처럼 와인도 시켜야되는줄 알고 대낮에 와인을 시켰지

서로 한잔씩 따라서 한모금씩하고 그표정 못잊겠어 그러고 너무 맛없어서 내가 이랬지 와 진짜 맛없다ㅎㅎ

그모습이 웃겼는지 빵터진 니모습을 못잊겠네
이제와서 보면 시험기간에 얼마나 예민한 넌데 시험기간인데 나와의 두번째 만남을 선뜻보자한너 같이 지하철타고 너내집앞으로 가면서 한애기 아빠가 남친될사람은 자기한테 허락 맡으라고 했디ㅎ

그렇게 밀면집에 가서 밀면먹는데 두젓가락 먹고 배부르다는거보니 내숭도떠네 귀엽더라ㅋ 너 조카잘쳐먹잖아ㅎㅎ

그러고 카페에서 너얼굴보니 확신이서더라 사귀자면 넘어오겠네
가자 어딜? 니네아버지뵈러
왜? 허락맡으러 ㅎ
그렇게 나의 첫연애는 시작되었지
생각보다 쉬운만남으로 됫고 자신감도 더업됫었지
첨엔 니가더매달리고 모든게 다처음인 나는 오히려 더싴하게 했지
야간일하며 편입준비하랴 토익하랴 기껏 일주일에한번 노는데 넌 내생활패턴에 맟추어갔어

밤잠안자고 매일새벽에 자고
새벽다섯시쯤 손님다빠져나가면 나혼자 룸에서 노래부른다니 그거듣고잔다고 진짜 안자서 스피커폰해놓코 노래부르고나니 코골면서자던너
그렇게 나한테 첫연애상대였던 너는 너무 쉬웠고 쉽게 생각했다
항상독고다이로 살던내가 여자친구가 생기니 휴무에 머해요 형. 떡치러간다 이런말을 우쭐댄다고 나불거렸지

그러고 만나면 발정난개마냥 디비디방가고 모텔가고 너무쉽게 널생각했다

사귄지얼마되지않아 니가 헤어지자했고 문뜩 아걍버릴까 하는 마음도있었지만 나를 이렇게 좋아해주는 사람이어딧겠어 라는마음에 잡아서 잡혀준너.

그기점으로 우리의 연애곡선은 역전되어 내가너를 더좋아했던거 같다
여러일들이 있고있어 결국 우리가 이렇게 헤어진지도 벌써일년이네 널다시만나고 싶은것도 아니고 다시 어떻게 해보고싶다는것도 아니야
너랑 헤어지고 새여자도 만나도봤고 헤어져도 봣어
다 과거형에 신세한탄하는 뻔한말이지만 다른 사람만나보니 더그립더라
죽어라죽어라잡다잡다 안잡혀 새사람만나봤지만 사귈때만큼 내스스로 사랑받는 다는느낌은 너뿐이었고
그냥....이것저것 다떠나서 내인생에 아름다운추억만들어줘서 고마워
항상 밝고 건강하게 잘지내
넌 항상 밝은 아이였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