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조언부탁드려요2015.02.20
조회166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9살이 된 평범한 여자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다름이 아니라 제 생활문제와 더불어

결혼 문제까지 이어진, 제가 다섯 살 때부터 겪었던 일들이

지금이 되기까지 잊혀지지 않고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 싶이 올해 스물아홉이 되었구요 회사도 열

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몇 번 사겨봤구요 지금도

역시 사귀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서로를 정말 아끼고 사랑

하지만, 결혼하고 싶고 가정을 꾸리고싶지만 저는 너무 두렵

습니다. 저는 다섯살 때부터 아빠와 친척오빠와 사촌동생에

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다같이 작당하고 절 몰아넣은 건 아

니구요. 어쩌다보니 당했고 어쩌다보니 그 누구에게도 말하

지 못하는 사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엄마가 계시지 않는 날.

친척 오빠네 집에 놀러가는 날. 사촌 동생을 만나는 날. 저는

성추행을 당했구요. 아직도 그때 그때의 일이 생생합니다.

그로 인해 자연히 저는 스킨쉽을 극도로 싫어하게 되는 성격

이 되어버렸습니다. 남자친구를 좋아해서 사귀어도 그 친구

가 제 손이라도 잡을라 치면 몸서리가 쳐졌고 서로에게 상처

만 남기기 일쑤였습니다. 심지어 차가온다고 저를 걱정해서

피하게 해주려는 남들에게는 매너로 보이는 행동도 저에겐

소름이 돋는 행동이었습니다.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도 동료들과 상사분들과도 제가 스킨

쉽을 너무 싫어하는 바람에 오해살만한 일들도 여러번 있었

구요.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싫고 혐오스럽습니다. 지금 제가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고자 하는 사람과의 스킨쉽도 그 때 일

만 생각하면 숨이 턱턱 막히고 남들처럼 이쁜 아이도 낳고 행

복하게 가정을 꾸리고 싶지만 이루어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 가고 싶어도 혹시나 누가 알까 너무 무섭고 무엇보다

지금 제 남자친구가 알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은 할 수 있을까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설에 이런 우울한 이야기 드려서 죄송하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