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건만 듣고 반대하시는 남친어머니..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릴리2015.02.20
조회17,533

판에는 자주 들어와서 남들 어떻게 사나 이런것만 보고 그랬지

이렇게 제가 글을 올리게 될줄 몰랐네요

 

제목 그대로 제얼굴 한번도 보시지 않으시고 저를 반대하시는 남친어머님 때문에 고민 입니다.

 

본론부터 얘기할게요..

연애한지는 3년정도 되었구

나이 차이는 전 20대후반, 남자친구는 30대 초반입니다..

 

연애한지 3년이 되는 시간동안 저희에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원래 근무했던 직장에서 퇴사후, 1년정도 백수였던 수험기간후에

올해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가 누구나 이름 다 아는 중견그룹으로 이직했구요 

저의 일방적인 뒷바라지라고 하기보다는.. 서로 의지하고 힘든시기를 같이 이겨냈었어요.

 

사귀기 초반엔 저역시도 갓 대학졸업한 졸업생이였고

남자친구도 경제적으로 불안한 시기여서.. 서로 결혼 생각없이 연애하고 사랑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지방사람 특유의 무뚝뚝함이 조금 걸렸지만

그보다 힘든시간 그 사람하나만 믿고 의지해나갈만큼

너무나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남자친구에게 신뢰가 많이 갔었습니다.

 

그땐 이런 고민으로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될지 상상도 못했었지만요..

 

저희집안도 그렇고 남자친구네 집안도 그렇고

그렇게 부유한 집도 아니고 스펙 빵빵한 집도 아닌, 그저 평범한 집안입니다.

그래서 연애하면서 가끔 드는 생각도

그냥 우리둘만 잘 지내고 부모님께 서로 잘하면 무난한 결혼생활이겠구나.. 라는 생각은

했었어요.

 

근데 문제는..

남친이 1년정도 수험기간이 끝나고 원하던 공무원셤에 합격한 후에 생겼습니다. 

저나 남친이나 합격사실에 너무나 기뻣고

이제 조금은 안정된 상황에서 연애할수 있겠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남친과 조금은 미뤄뒀던 결혼얘기도 앞으론 현실이 될수는 있겠다 싶었어요.

 

(그전까진 서로 부모님께 인사드린적없음)

예전같았으면 각자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했었다면

지금은 더 이상 그런 주제가 아니네요...

 

아버님께선 한번 데리고 오라하시는데, 남친어머니께서 제가 싫으시답니다..

얼굴한번 본 적없으신데 제 조건만을 들으시고..

남친이 집에 한번 데려오겠다 라는 말한마디에 화내시면서 싫으시다 하셨다네요..

 

처음엔 그저 큰문제는 아니겠다 생각했습니다.

얼굴보고 만나게 되서 내가 잘하면 되겠지..

저도 어딜가서 어른들께 밉 보이는 스타일은 아니였기때문에 이런 고민이 생길줄은 몰랐고

조금 당황스럽습니다..ㅠㅠ

 

현명하게 풀어나갈 해결책은 없을까요..

저도 저로인해 남친과 어머니의 사이가 틀어지는건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헤어져라" " 헤어지면 나중에 생각도 안날문제다" 이런 답변은 원치않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과는 다르게

저도 많이 사랑했고 진실한 마음이었습니다.  나중에 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현명한 방법으로

노력은 해보고 싶습니다. ㅠㅠ

 

그리고 조금은 억울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무척이나 상합니다.

 

결혼선배, 인생선배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20

에이스오래 전

제얘긴줄알고...읽으면서도 깜놀.. 저 지금 서른여자인데 3년전에 사귄 전남친 부모님이 저랬더랬쪄....대기업다니는 뭐 그렇다고 그렇게 잘나지도않는 아들인데 제가 아버지가 안계시다는이유로 얼굴도보기전에 싫다고 헤어져라 하셨습니다; 헤어졌어요 그래서 지금생각하면 그때 헤어진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미쳤다고 그런놈때문에 우리엄마가슴에 못을박나요?

ㅂㅂ오래 전

결혼해서도 명절때마다 지 엄마 치마폭에 숨어들어갈 놈, 암걸리기 싫으면 끝내 언니....

ㅇㅇ오래 전

조건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조건을 맞추는 것 이외에 별 방법이 없어요. 님도 직장 그만두시고 고시 패스 하시는 것이 가장 빨리 인정 받을 수 있겠네요. 그거 아님 사사건건 님은 그냥 미운털 확정입니다. 자존심 상해요?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 괜찮겠어요? 님 남친은 일단 님 방패막 역할 못 해줄 것 같고 힘들겠네요.

zz오래 전

우리큰형 서울시 공무원인데 형수님도 공무원임 조카둘 낳고 잘살고 있음요 님이 모자란다 싶으면 알아서 놔주는게 정답 아닐까요?

ㅇㅇ오래 전

님을 위해서라도 님이 맞벌이가능한 회사 다니시던지 아님 결혼 안하시는게 좋을듯해요 양가중 한쪽이 여유있어서 도와주는거 아니면 수도권에서 공무원 외벌이 답없어요

오래 전

결혼은 현실입니다. 사랑이 밥먹여주고 애키워 줍니까? 무능력한 상대방때문에 대체 왜 남자가 노력해서 정당한 이유로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시켜야 하나요? 양심이 있다면 알아서 떨어져 나가야 되는거 아닌가요? 정말 답답합니다 한국사회에서는 무능력한 사람이 결혼하고 애낳는건 범죄입니다

오래 전

중견기업이 어디가 어때서 그러지 나 중견기업다니는 여잔데연봉 4700에 진급할때마다 연봉 오르고 대리만 달아도 연봉 5전중반이고 출산육아휴직다 보장해주는데 중견기업이 어때서..ㅡㅅㅡ 무슨 고시합격했나?

00오래 전

보아하니 남자친구는 인간도 참 그릇 작다 여지껏 그렇게 잘 만나놓고 자기 엄마를 설득은 제대로 해봤을 지 모르겠네 나는 솔직히 글쓴이가 그렇게 멍청하거나 바보 같거나 능력 없다고 생각안해요. 근데 되려 잘됐다는 생각 드네요. 그 만나는 2년의 시간동안은 왜 아무 말도 안 했대? 무슨 엄청난 직급의 공무원이 된 것도 아닐텐데 아들 공무원됐다고 이제 세상이 달리 보이는 모양이지? 차라리 다행이예요. 남자네 부모가 스스로 저렇게 바닥을 보여주는 게 스스로 며느리 들어올 복을 뻥 차는 시모가 될 사람인 데 차라리 고맙다고 하고 나는 나 반대안하는 시댁 있는 남자 만나겠다고 해요. 남자가 뭔 노력을 했는 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남자가 전하는 것도 참 ..한심하다 남자가 그릇이 별로에요 엄마라는 작자는 말할 것도 없고 이대로 직진하면 진짜 눈물 콧물 다 쏟으면서 후회할 거니 그냥 니 그릇 맞는 여자 만나라 그러고 헤어지세요 그게 제일임

오래 전

설마 님 직업만보고 반대하는게 불만이고. 님을 실제로 보면 당연히 맘에들어할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님이 아무리잘해도 그냥 그집에선 님 조건자체가 싫은거에요. 그냥 아웃이라구요. 님이 못났다는게 아니라 그집은 아마 선생님며느리라도 보는건줄 알고 단단히 착각하고있는것같은데 ㅋㅋㅋㅋ그 환상 깨지기 전까진 님 절대 결혼못하고 한다고해도 평생 아들이 잠깐 눈삐어서 잘못데려온 질낮은 며느리일 뿐이에요. 제일큰건 지금 남자분도 그런생각하는것 같네요. 막상 시험붙고보니 님이랑 결혼생각없는거에요. 게다가 데려오지말라고 펄펄뛰고 아버님마저 한다는말이 한번 데려와바라?ㅋㅋㅋㅋ 그거 긍정의의미가 아니라 남친이 지네집에 그동안 님에대해 숨겼거나 개차반같이 설명해놨단 얘기에요. 아들잘되니 들러붙는 잡것인줄안다구요. 남친에게 얼굴도 보기도 싫단분들 나도 설득할생각없다고 그대로 전하라하세요. 그리고 남자 반응 보면 됩니다.

오래 전

내가봤을땐 남자가 글쓴이랑 헤어지고 싶은맘이 생긴거같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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