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도비만여자입니다

살뺄래죽을래2015.02.21
조회3,843
다소 자극적인 제목..죄송합니다.

165에 (초)고도비만여자입니다..



익명이라서 조금이라도 도움받고자 글을 올리는데요. 익명이라고 너무 심한 말은(근거없는 욕 등) 삼가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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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몇 줄은 어렸을 때부터 통뚱했고 몸무게가 뚱뚱에서 통통에서 뚱뚱으로 변화했던 과정입니다. 안 읽어주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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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는 밀가루 중독에 탄수화물 중독이에요
게다가 씹는 질감을 좋아해서 고기나 육포를 좋아해요. 몸에 좋은 오리고기는 또 싫어하구요..
대학교 1학년때도 퉁퉁했지만 연애도 했었고 저 좋다는 남자도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들 사라졌네요..ㅎㅎ그때는 지금보다 15키로가 덜 나가네요..그때는 과체중-경도비만정도였습니다.

기숙사 생활하면서 야식 자주 먹고 자취하면서 야식먹고 술좋아하고..

사실 어렸을 때부터 통통했어요. 과체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눈도 동글동글하고 피부도 하얀 편이라서 밉게 살쪄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급격히 찌더니 70키로대 육박, 고3때 80후반찍었습니다..

수능끝나고 재수 초 사이에 다시 경도비만정도까지 뺀 후(하루에 아침 점심 먹고 헬스 한 시간반에서 두 시간)재수때 다시 쫌 찌고 대학 들어오기 전에 5키로정도 감량 후 입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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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165에 60초
고1 165에 60후반
고2 165에 70중반
고3 165에 80후반
대1 165에 60후반-70초반
대2때부터 165에 80키로대입니다.

현재 거의 90키로대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너무 먹는 걸 좋아하고 자제를 못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엄청 먹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엄청 먹습니다.
하루에 한, 두 끼는 꼭 라면이나 햄버거를 먹구요..밥을 배부르게 먹어도 라면이 꼭 땡겨서 하나를 끓여먹고나서야 후회를 합니다.
모든 식사는 한 끼를 먹더라도 배부르게 먹고 폭식합니다. 하루에 한 끼는 거의 숨도 못 쉬게 먹는 것 같아요....

저도 제 문제점을 잘 알아요..정말 미련해요. 제 종아리나 허벅지를 잡아뜯으면 살이 뜯겼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의지박약이에요.

하지만 진짜 이제는 정말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살을 빼야할 때가 왔어요!!!

밥은 원래 한 공기 꽉 채워먹지 않지만 밥도 적당히 먹고 (저는 싱겁게 먹는 걸 좋아하는데 저빼고 가족들은 엄청 짜게 먹어서 완전 저염식은 못할 것 같아요. 밥먹고 한 두시간후에 물을 많이 마시려구요!) 라면을 끊으려구요. 햄버거. 피자. 치킨도 물론이구요.
한 끼에 배부르게 배 땅땅 치는 일 없게끔 먹으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 딱 적당히 먹고 싶은 것 먹으려구요.

어머니도 자기 잘못이라고 항상 말씀하시며 앞으로 현미밥을 지어주시기로 했습니다. 항상 살이 찌다못해 터지냐고 화내시고 어머니도 예쁜 옷 사주고 싶고 같이 쇼핑하러 다니고 싶다고 하시면서 엄청 속상해하세요..


문제는 운동입니다.
살찐 사람들의 특징 "게으름"이 너무 심합니다. 뚱뚱하다보니 30분만 앉아있어도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서있으면 무릎이 아파요. 그냥 허리바닥에 대고 누워서 다리만 자전거 타듯이 돌려도 다리에서 뚝뚝 소리가 나요...이미 몸이 엄청 망가졌나봐요..그래서 몸이 편하려고 항상 누워있는게 다반사에요.

요 며칠동안 일부러 바쁘지 않으면 버스 탈 거리를 30분정도 걸어서 다니는데, 넓은 보폭으로 30분만 걸어도 집에 도착하면 숨 가쁘고 땀이 맺혀 있을 정도로 체력도 저질입니다.

스쿼트를 해도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구요...
집 근처 공원을 1시간 반을 걸었는데 사타구니 쪽 근육이 떨어질 거 같았어요.. 다리가 너무 무거워서 그런 것 같아요. 무릎도 너무 아팠구요...그러다 한 3일 걷다가 나중에..나중에...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런 초고도비만에게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수영은 제가 물을 너무 무서워해서 할 수 없구요. 자전거는 탈 줄 모르는데 일부러 타보려고 연습을 일주일동안 해도 못 탔어요ㅠㅠ

네이x 같은 사이트에서도 몸이 많이 무거우면 무리가 많이 가는 줄넘기나 달리기는 하지 말고 수영같은 운동을 해라..라고만 되어있지 자세한 운동법은 없더라구요.

너무 핑계가 많아보이죠..


개강 후 1,2주에 한 번씩 음주할 것 같은데 야식은 최대한 자제하고 계획은 6개월로 잡으려구요..현재 86kg에서 60kg으로 -26kg하고 싶습니다.한달에 4키로씩 감량하면 될 것 같아요..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계획잡고 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너무 막막해요..
pt받을만큼 금전적으로 여유있지도 않습니다ㅎㅎ..



전체적으로 고르게 살이 많이 있구요. 러브핸들, 배, 팔뚝, 다리 전부다 살이 많아요.. 다리에 알도 있습니다.
재수 초에 헬스 했을 때 인바디 재면서 트레이너분이 살이 찌면 지탱해야해서 근육의 부피와 양도 증가한다. 정상인보다 근육량이 많지만 이건 살이 많아서 많아진 것이다. 하시더라구요.


운동방법이든지, 넓은 계획이라든지...어떤 조언이라도 저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부탁드려요..


ps.
다이어트때문에 연락하세요라는 카톡아이디쓰는 댓글은 워낙 사기가 많다보니 신고하고 끝까지 추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