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가는 사람에게 마음 들키는게 너무 두려워요.

감정솔직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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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톡 써본적 없는데 갑자기 너무 답답해서 묵혀두었던 아이디도 찾고 로그인까지 하게되네요. 어떻게 해야되는진 모르겠고 그냥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나님은 대학교에 재학중인 여자사람임. 거의 2년동안 좋아하는 남자사람이 한명도 생기지 않아 연애세포가 다 죽었다고 생각했었음. 
알콩달콩 커플의 탄생이 신기하고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는 건 기적이라 생각하며 나의 기적남은 어디에 있는거야...ㅠㅠㅠ 주변에서 말하는 캐미가 뭐더라? 기억이 안드로메다로 사라져 갈때쯤!!! 
한 남자사람이 옆 기숙사에 이사를 옴. 
아주 친절한 이 남자사람은 차 없는 내가 코*코에 장보러 가고싶어하는 걸 알아채고 자기가 갈때마다 나에게 연락을 주고 데려가주기 시작함. 
친절한데 얘기해보니까 생각이 비슷함. 어라? 말도 너무 잘 통함. 
같이 있으면 그냥 재밌고 시간이 참 빨리가는구나 생각했음.
그런데 이 남자사람 이제는 코*코 가지 않는 날에도 나에게 문자하기 시작함. 같이 밥도 먹고 산책도 하게됨. 얘기도 많이 하게 되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나님은 그렇게 이 남자사람을 비밀리에 좋아하게 됨. 
나님은 나님이 이성으로서 전혀 관심이 없는 편한 상대에게는 정말 허물없게 재밌게 대할 수 있지만 관심가는 사람이 생기면 내 감정을 솔직히 말 못하고 숨기는데 급급하게 됨. 
어제밤, 그에게서 연락이 옴. "자고 있어?"
그는 피곤해서 일찍자야겠다고 했었기 때문에 나님은 갑자기 온 그 문자가 반가웠음.
나: "아니 아직 깨있지."음 잠깐 볼 수 있나 고새 기대했는데 답장이 없음 ㅠㅠ
나: "뭐야 그거 보내고 다시 잠든거야?" 
그: "자야되는데 ㅠㅠ 이제 차 수리 맡긴거 찾아왔다."
나님은 그가 뭘 원하는지 긴가민가함. 그래서 급 정리모드로 들어가려했음.나: "축하해!!! 기분좋겠다"
그: "뭐해?"나: "이 닦고 있어"그: "양치 중요해ㅎㅎ 치과가는건 진짜 으아."나: "맞아 치과 무서워ㅠㅠ" 
더 이상 그냥 정리모드로 들어가기에 나님은 너님이 보고싶었음.  나: "왜에 차 고친거 보여주고 싶어?ㅎㅎㅎ"그: "응. 사실 드라이브 가고싶어서." 
꺄>_< 눈 딱감고 답장을 보냄. 나: "갈까?"
그의 문자는 분명 쓰는 중이었는데 쓰고 지우는 걸 반복하는지 말풍선만 계속 움직이고 답장은 없음..
그: "아아 모르겠다 내일 학교 가야지 ㅠㅠㅠ"
나님은 수업이 아침 일찍부터 있음. 이틀전에도 우리는 밤늦게까지 놀았기 때문에 수면이 조금 부족한 상태임. 그는 내 입장에서 배려해준 말임. 근데 나님은 그가 보고싶긴한데 표현하는건 부끄럽고.. 그래서 그가 월요일에 수업이 없는건 알고 있으면서도
나: "ㅎㅎㅎ가고 싶음 가구 아니면 자구.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지. 너도 내일 학교가??" 그래 나님은 솔직하지 못함 ㅠㅠㅠㅠㅠㅠ
그를 위해주는 척하면서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은근슬쩍 돌려 원하는걸 말함.나: "고민하다가 시간 다 가겠네. 나간다? 5분만 드라이브하고 오면되잖아 ㅎㅎ"움직이는 말풍선..............그: "하고 싶은거랑 해야되는거 다르면 어떻게?" "그리고 난 낼 수업없어ㅎㅎ 알바."
여기서 나님은 계속 망설이는 그에게 "내가 너 보고싶으니까 잠깐 나와 얼굴이라두 보자!" 라고 말하고 싶었음. 아무 감정이 없다면 저렇게 장난쳤을거임. 하지만 나님은ㅠㅠㅠㅠ 
나: "알바 새벽이랬나? 너가 해야되는걸 하기 위해서 하고 싶은게 필요하면 얼른 하고싶은걸 하고 그 담에 해야되는거에 집중해! 내가 생각해도 너가 자는게 맞긴 맞는데 (사실은 나님이 자야함) 하고 싶은거 땜에 계속 잠이 안오는 거면 5분만 하고 싶은걸 하고 들어가서 푹 잘거 같아!" 
나: "근데 그건 그냥 내 생각이고, 결정은 너가 하는거지!" 
내 마음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해버렸음.........그: "아니 새벽은 토요일만ㅎㅎ 우리 오늘은 그럼 그냥 일찍 자자 :)"
나님이 저렇게 주구장창 돌려서 내마음을 담은 문자만 쓰지 않았어도, 그냥 간단명료하게 솔직히 원하는걸 말했으면 그도 더 길게 생각안하고 생각할 시간에 잠깐 얼굴 볼 수있지 않았을까?
나님은 호감가는 사람이 생기면 그 마음 들키는 걸 너무나도 두려워 함. 정말 아무도 알 수 없게 꽁꽁 숨김. 그러다보니 생각도 지혜롭게 하지 못함ㅠㅠ 이런 습관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진짜 호감가는 사람이 너무나도 오랜만에 나타난거라서 계속 알아보고 싶은데ㅠㅠ 고수님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