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가서 다양한 친구들을 보면서 진짜 꿈이 있어서 우리학교 우리학과에 진학한 친구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고 고등학교때 꼭 했어야 하는 고민인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비로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어 반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반수를 해보니까 고3때와는 다르더라구요 고3때 보다 훨씬 넓은 시각으로 문제와 개념을 대한다는 느낌(?) 공부를 하면서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 점수 잘나올것 같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물론 성적도 원하는 대학교 가고도 남을 정도로 6,9모를 잘봤습니다.(물론 육구모랑 수능은 다르다는거, 실전이 중요하다는거 저도 알아요~)
그런데ㅜ 수능전날밤 내일 좋은 결과 받고 이제 해방이라는 생각, 아침부터 시험끝날때 까지 과정을 상상하면서 잠들려 하는데 윗층에서 쿵쿠우쿠ㅜㅏㅣ카ㅣ우리ㅜ아ㅜㅏ쿠웅 정말 엄청 묵직하고 큰 물건이 여러번 떨어지는 소리 때문에 심장이 벌렁벌렁했고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고 다시 잠들려고 하는데 또 쿵쿵 또 쿵큐ㅜㅇ 하...괜찮ㅇ아 괜찮아 하면서 다시 잠들려고 하면 또 쿵쿵... 핸드폰 진동소리.....
완전히 잠이 달아나서 침대에 계속 누워있다가 너무 옅게 잠들었는지 아빠가 깨워서 일어났을때 내가 잔건가 안잔건가 헷갈릴 정도로 거의 잠을 못잤습니다.
((저는 반수생이였기에 공부할 분량도 굉장히 많았지만 워낙 잠이 많고 30분이라도 적게 자면 다음날 집중을 제대로 못하고 성적도 좋지 못했기에 평균 7~8시간은 꼭 자고 깨어있는 시간에 제대로 집중하는 타입입니다.))
정말 아침에 잠을 못자서 반년동안 고생한게 물거품이 되버리는 느낌이 들어 너무 억울해서 한 1분정도 혼자 울다가 마음 다잡고 수능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국어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푸는데 잠을 못자서인지 머리가 멍하더라고요... 눈은 떠있는데 아무 생각이 안드는 그런 상태(?)ㅠㅠㅠ 평소 문제 풀때는 읽음과 동시에 생각하고 빨리빨리 푸는데 생각 자체가 안되는 느낌...
영어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3년동안 항상 1등급만 받았었고 2등급을 받은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능때 처음으로 3등급이라는 성적을 받았고 저는 이러한 성적이 "잠을 못자서"라고 밖에 생각을 못하겠어요...
네... 삼수합니다.
정시로만 갈 생각이었기에 수능에 올인했던 저로서는 너무 억울해요
정말 반수 기간동안 후회없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없을만큼 치열하게 생활했고 저에 대한 한점 부끄럼도 없습니다.
그런데 삼수라니요
또 더 억울한건 이번에 시험이 너무 쉬웠기에 한문제 차이로 희비가 갈려요(원래 수능이란게 그렇지만) 정말 딱! 한문제만 더 맞았어도 추가합격은 가능한 성적이였는데...
누구덕분에 인생 일년 대학만을 위해서 더 준비하게 생겼네요ㅜㅜㅜ
오늘 볼일있어서 시내나갔다가 예쁜옷, 화장하고 예쁘게 꾸민 사람들, 옆에 서있는 남친들을 보면서 너무 눈물이 나더라고요
나도 충분히 저렇게 보상받을 자격이 있는데 삼수준비나 하고있고 엄마 아빠 눈치나 봐야하고 삼수비용 마련한다고 알바하면서 공부도 해야하고...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해요
정말 불쌍해지기 싫은데 어쩜 이리 운이 없을까 재수가 없을까란 생각만 들어서...
물론 인생 전체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인생3년을 수능만을 위해 다른 하고 싶은게 있어도 참아야하고 또 참아야하고 눈치도 봐야하고 남자친구도 사귀면서 꽁냥꽁냥하고도 싶고 화장도 매일매일 해보고 싶고 알바비로 예쁜옷사서 매일매일 대학교 다니면서 예쁜옷 입고 싶은데
수능때문에 윗집때문에 너무 평범한걸 못하고 매일 추리닝, 청바지, 여드름 안면홍조 민낯으로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갑갑합니다.
지옥같아요
정말 위로좀 해주세요... 친구들 한테는 너무 부끄러워서 대학 떨어졌다는 말도 못하겠고 그냥 수능 망친애가 하는 변명핑계로 들을것 같아서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겠어요
꼭 읽어주세요!! 층간소음과 수능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능을 본 반수생입니다.
대학교 가서 다양한 친구들을 보면서 진짜 꿈이 있어서 우리학교 우리학과에 진학한 친구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고 고등학교때 꼭 했어야 하는 고민인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비로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어 반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반수를 해보니까 고3때와는 다르더라구요 고3때 보다 훨씬 넓은 시각으로 문제와 개념을 대한다는 느낌(?) 공부를 하면서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 점수 잘나올것 같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물론 성적도 원하는 대학교 가고도 남을 정도로 6,9모를 잘봤습니다.(물론 육구모랑 수능은 다르다는거, 실전이 중요하다는거 저도 알아요~)
그런데ㅜ 수능전날밤 내일 좋은 결과 받고 이제 해방이라는 생각, 아침부터 시험끝날때 까지 과정을 상상하면서 잠들려 하는데 윗층에서 쿵쿠우쿠ㅜㅏㅣ카ㅣ우리ㅜ아ㅜㅏ쿠웅 정말 엄청 묵직하고 큰 물건이 여러번 떨어지는 소리 때문에 심장이 벌렁벌렁했고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고 다시 잠들려고 하는데 또 쿵쿵 또 쿵큐ㅜㅇ 하...괜찮ㅇ아 괜찮아 하면서 다시 잠들려고 하면 또 쿵쿵... 핸드폰 진동소리.....
완전히 잠이 달아나서 침대에 계속 누워있다가 너무 옅게 잠들었는지 아빠가 깨워서 일어났을때 내가 잔건가 안잔건가 헷갈릴 정도로 거의 잠을 못잤습니다.
((저는 반수생이였기에 공부할 분량도 굉장히 많았지만 워낙 잠이 많고 30분이라도 적게 자면 다음날 집중을 제대로 못하고 성적도 좋지 못했기에 평균 7~8시간은 꼭 자고 깨어있는 시간에 제대로 집중하는 타입입니다.))
정말 아침에 잠을 못자서 반년동안 고생한게 물거품이 되버리는 느낌이 들어 너무 억울해서 한 1분정도 혼자 울다가 마음 다잡고 수능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국어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푸는데 잠을 못자서인지 머리가 멍하더라고요... 눈은 떠있는데 아무 생각이 안드는 그런 상태(?)ㅠㅠㅠ 평소 문제 풀때는 읽음과 동시에 생각하고 빨리빨리 푸는데 생각 자체가 안되는 느낌...
영어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3년동안 항상 1등급만 받았었고 2등급을 받은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능때 처음으로 3등급이라는 성적을 받았고 저는 이러한 성적이 "잠을 못자서"라고 밖에 생각을 못하겠어요...
네... 삼수합니다.
정시로만 갈 생각이었기에 수능에 올인했던 저로서는 너무 억울해요
정말 반수 기간동안 후회없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없을만큼 치열하게 생활했고 저에 대한 한점 부끄럼도 없습니다.
그런데 삼수라니요
또 더 억울한건 이번에 시험이 너무 쉬웠기에 한문제 차이로 희비가 갈려요(원래 수능이란게 그렇지만) 정말 딱! 한문제만 더 맞았어도 추가합격은 가능한 성적이였는데...
누구덕분에 인생 일년 대학만을 위해서 더 준비하게 생겼네요ㅜㅜㅜ
오늘 볼일있어서 시내나갔다가 예쁜옷, 화장하고 예쁘게 꾸민 사람들, 옆에 서있는 남친들을 보면서 너무 눈물이 나더라고요
나도 충분히 저렇게 보상받을 자격이 있는데 삼수준비나 하고있고 엄마 아빠 눈치나 봐야하고 삼수비용 마련한다고 알바하면서 공부도 해야하고...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해요
정말 불쌍해지기 싫은데 어쩜 이리 운이 없을까 재수가 없을까란 생각만 들어서...
물론 인생 전체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인생3년을 수능만을 위해 다른 하고 싶은게 있어도 참아야하고 또 참아야하고 눈치도 봐야하고 남자친구도 사귀면서 꽁냥꽁냥하고도 싶고 화장도 매일매일 해보고 싶고 알바비로 예쁜옷사서 매일매일 대학교 다니면서 예쁜옷 입고 싶은데
수능때문에 윗집때문에 너무 평범한걸 못하고 매일 추리닝, 청바지, 여드름 안면홍조 민낯으로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갑갑합니다.
지옥같아요
정말 위로좀 해주세요... 친구들 한테는 너무 부끄러워서 대학 떨어졌다는 말도 못하겠고 그냥 수능 망친애가 하는 변명핑계로 들을것 같아서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겠어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뭘까요
어떻게 복수 해줄 수 있을까요
정말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