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다판 오랜만이네요
여전히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제가 가장 힘들었던 이별 후... 거의 6개월을 헤다판을 보고 또 보고, 보다 울고... 그러다 글 쓰고... 하도 써재껴서 베톡도 여러번 되고 한번은 오늘의 톡 되고 그랬었죠
제 사연이 어마어마했거든요.. 막장
저는 2년이 지났어요 음... 한 열흘? 2주만 지나면
처음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지 2년이네요
정확히는 '한 달간 시간을 갖자' 였지만요
헤다판을 들락날락하시는 분들이 가장 열심히 찾는 글이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글이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의 희망을 얻기 위해서...
궁금해하실만한 부분들 도와드리고 싶어요
조금 긴 글이 될 것 같네요 (쓰고보니 매우 깁니다)
일단 제 상황 먼저 말씀드릴께요
- 20대 중반에 만나 3년 사겼습니다
- 결혼을 생각했습니다 (날은 대강 정해놓은 상태-하지만 남자가 왠지... 계절을 미루자고 했었음)
- 남자가 갑자기 '시간을 갖자'며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 두 달여 전부터 다른 여자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전여친... 빌어먹을 전여친... 이 부분은 저한테 숨기려했는데 하늘이 도와서 저한테 바람핀거 딱 걸림)
- 일단 뺨을 후려갈기고 용서하겠다며 붙잡았습니다
- 한 달의 시간을 가진 뒤 만났고, 완전히 헤어졌습니다 (그 여자랑 헤어졌다고 해서 그나마 희망을 갖고 헤어짐...)
- 며칠 뒤, 둘이 잘 사귀고 있는걸 알고 전 그 여자에게 저의 존재를 폭로했습니다
- 바이바이
- 참고로 저는 헌신하다 헌신짝 된다는 말의 표본...
1. 남자 후폭풍 왔나요?
- 아니요
바람은 후폭풍 기대하기 좀 힘들죠.. 잠깐 한눈 판 경우면 몰라도 전여친인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잠깐 사겨도 전여친이니까요...
2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 사람은 그 여자를 잘 만나고 있는
걸로 알고있어요 사실 완전 남남으로 사는지라 사실 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둘이 결혼했다는 소리도 들리더라구요
그 사람이 제 곁에 마지막으로 알짱댄건...
완전히 헤어지고 한 달 후? 두 인간이 세트로 번호 바꾸기 전에 제 카톡 친추에 뜨더라구요 며칠 떠다니더니 사라졌어요
자...? 잘지내...? 이런건 없었네요
2. 연락은 왔었나요?
- 네. 온적은 있긴 있어요
시간을 갖기로 한게 한 달이잖아요? 만나기 며칠 전에.. 시간을 갖자는 이별통보 후... 한 4주 뒤겠네요. 새벽에 갑자기 전화가 왔고 잘 지내는 것 같다며 엉엉 울대요. 그 여자도 다 정리했고(뻥) 매일 술에 쩔어산다(개뻥) 넌 내가 없어야 잘 되는게 맞는 것 같다(어휴)
며칠 뒤 만나서 말하더군요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무의식적으로 번호를 누른 것 같다
하지만 다음 날 엄청 후회했고 진심이 아니었다 난 여전히 너를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
전 덕분에 헤어지더라도 쿨하게 인사하고 나오자던 한 달간의 결심이 와르르... 울고왔어요 ㅠㅠ
3. 남자가 갑자기 연락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sns
한 달 동안 카톡 프사 상메 일절 손 안댔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 사람이 찍어준거) 친구들하고 웃고 있는 사진으로 변경했어요 원래 페북에 있던 사진이었는데... 그걸 보고 아... 얘 잘 지내나보다 하면서 덜컥했대요 그래서 술김에 전화한 듯.
당연히 못 지내고 있을 줄 알았는데 잘 지내는 것 같으니 확인차 전화한 것 같아요
4. 바람난 그 여자에게 연락한거 후회 안하시나요?
- 네버
그 여자는 3년 사귄 저란 존재에 대해 전혀 몰랐던거 같더라구요 그저 둘이 몇 년만에 재회했다는 점이 운명같았겠죠
한 달의 시간을 가진 후 만났을 때, 그 여자를 여전히 만나고 있고 앞으로도 만날 것이라고 솔직히 말했으면 그냥 깨끗히 바이바이했을텐데... 헤어졌다 너에게 돌아갈 것 같다 너만한 여자가 없다(개뻥개뻥) 이런 소리들을 지껄이니 후에 진실을 알게됐을 때 배신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그 여자에게 바람난 새끼랑 잘 지내보라고 연락을 했고 충격 받을만한 코멘트도 몇 개 추가했죠 덕분에 남자와는 매우 안좋게 끝났어요
특히, 바람핀 놈과 헤어지신 분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죠
저도 그랬는데요... 절대 하면 안되는 짓이더라구요
용서해서 결혼한 제 친구... 연례행사에요 바람바람바람
그리고 울지말고 저처럼 뺨을 올려부치고 폰 빼앗아서 여자한테 전화하려다 몸싸움하고 어떻게든 연락해서 남자 개망신 주든가 뭔가라도 해야 나중에 후회안해요
시간이 지날 수록 분노표출을 안했다는 점을 후회하더군요 같은 이유로 헤어진 사람들을 보면.
내가 부족해서 바람을 폈나봐 엉엉 ㅠㅠ 이것도 처음에나 그렇지 나중에는 아... 뺨이나 때릴껄 이렇게 된다고...
5. 괜찮아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셨어요?
-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미안해요
전 진짜 오래걸렸어요 ㅠㅠ 정말 사랑했으니까...
한 6개월이 지나고 처음으로 살만하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소개팅을 나갔고 돌아와서 밤새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뒤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 별 짓을 다해봤지만 참 힘들었어요 그럴수록 날 사랑해주는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나 ㅠㅜ 이렇게 되고..
8개월이 넘어서자 희미해지기 시작했고
한 1년쯤엔 마음 정리를 끝냈어요 뭐 뒤에도 가끔 생각나지만 어휴 그랬지 똥같은넘 이 정도...?
그쯤이었던 것 같아요 진심으로 이 사람도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한게.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좀 더 빨리 극복했을텐데 전 아쉽게도 딱히 정 줄 사람이 없었어요
사랑받고 싶을 때에는 생각나긴해요... 이젠 애틋하게 기억나는거죠 아 그런 사랑을 했었지... 이런 느낌?
6. 먼저 연락하신적 있으세요?
- 단 한번도 없어요
억지로 번호 지우고 카톡 숨기고 차단하고 하지마세요
어차피 다시 등록해서 볼꺼잖아요 그냥 보세요 쿨하게
자동친구등록 해지해버리면 안쪽팔려요
단, 바람핀 경우에는 멘탈이 강한분만... 보세요
그리고 연락하고 싶으면 핸드폰 메모장있죠? 거기다가 쓰세요 하루에 열번이고 백번이고 하고 싶은 말 다 쓰세요
전 이거 덕분에 연락을 안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있는데 보면 진짜 마음이 아파요 고생한 제가 보여서...
또는 비슷한 시기에 헤어지신 분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요 저도 헤다판에서 만난 두 분과 이야기하며 엄청 의지했어요 아직도 가끔 연락하는 사이^^
아 꿀팁 하나... 술 취해서 전화할 것 같다 싶으면...
친구에게 내 폰 비번을 바꿔달라고 하면 되요 바뀐 비번은 가족폰으로 전송해놓거나 다음 날 친구가 알려줌 ㅋㅋ
그럼 진짜 맘놓고 술 마실 수 있어요
7. 헤어진 후
전 헤어지고 한 두 달 동안은 술도 안마시고 친구도 안만났어요 헤어졌다는 말도 한 달 정도 뒤에 했고... 심지어 헤어진
이유는 반년? 정도 뒤에 한거 같아요... 혹시 돌아올까봐 차마 바람났다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정말 친한 친구 한 두명만 알고 있었는데
이러지마세요.
혼자 앓고 슬퍼하고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면요
우울증이 와요 어둠이 자신을 집어삼키는거죠
죽고싶다 이런 문제가 아니에요 삶이 피폐해져요... 한 달동안 커피랑 쥬스만 먹고 카페에서 10시간씩 창 밖 보고 울고 반복하고... 침대에 누워서도 울고 잠은 못자고
안돼요
친구들 만나서 욕도하고 술도 먹고 토도하고 소리도 지르세요
저 결국 작년에 우울증 치료 시작했고... 좀 나아졌는데 다시
안좋아졌거등요 ㅋㅋㅋ 아 낫질 않아요 짜증나게
근본적인 원인이 전남친과의 이별에서 얻은 배신과 상처 위에 있으니 치료할 때마다 그 때를 떠올리게 되고... 어둠으로 스스로 기어들어간 시간이 후회스러워요
이불 걷어차고 나가세요
8. 새로운 사랑은 오나요?
- 네 오더라구요
헤어지고 참 많이도 만났어요 하지만 사랑이라는건 다시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외로우니깐... 연애가 그리워서...
근데 결국 사랑을 다시 해볼까...?라고 마음 먹게 해주는 사람이 오네요 완전 어려운 사랑 중이지만요
하루하루 정리하네 어쩌네 맘고생이지만 분명한건 다른 사람이 제 24시간을 장악하고 있어요 이 사람하고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해요
여러분도 상처가 아물면 새로운 사랑이 조심스럽게 올거에요
아무리 후기를 읽어도
몇 개월이라는 시간이 아직 나에겐 머나먼 일인지라
당장 가슴이 찢어지고 멈추지 않는 눈물에 숨이 턱턱 막히는것도 알아요
저도 울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의 후기를 읽고 또 읽고 했으니까요
저는 바람 핀 케이스라 재회라는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에요 영원히 타인으로 살아야 해피엔딩이죠
난 바람이 아니니까 재회할 수 있을거야 후폭풍 올거야 ㅠㅠ 라는 분들 분명히 계실텐데... 이 부분은 서른 넘은 언니 입장에서 말씀드릴께요
물론 세상에는 재회하는 커플도 존재해요
하지만 결코 많지도 않고... 결혼으로 이어지는 커플은 극히 드물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재회 후 불행한 결혼을 한 친구도 있구요
오히려 극복하고 다른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훨씬 많은건 본인도 알고 계시죠?
지금 결혼해서 사는 제 친구들 첫사랑과 결혼한 행운아 몇 명빼고는 다...이런 아픔을 극복하고 또 여러번 극복해서 만난 사람과 사랑하며 살고 있는거에요
그 사람 아니면 안될 것 같고 돌아올 것만 같고...
근데 나랑 아니니깐... 내 곁을 떠난거에요
다시 돌아왔는데 또 같은 이유로 떠날 수 있는거구요
그럼 또 아파해야되요
사람은... 정말 변하지 않거든요 달라진척, 우린 재회에
성공한척이 끝나면 삐그덕 삐그덕 반복...
재회를 부정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가능성이 적은 쪽만을 바라보고 시간을 흘려보내기에는 우리의 젊음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있어요
슬픔 속에서 털고 일어나야 재회도 가능한 법이거든요
새로운 사랑도 가능하구요
그러니깐 그만 울자구요
울고 또 울면 더더 슬퍼지잖아요
글 진짜 길어졌네요 ㅋㅋ 2시간 반 넘게 쓴거 같아요
혹시 제 상황과 관련되서 질문 있으시면 글 추가해서 알려드릴께요
헤다판 참 오랜만이네요!
여전히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제가 가장 힘들었던 이별 후... 거의 6개월을 헤다판을 보고 또 보고, 보다 울고... 그러다 글 쓰고... 하도 써재껴서 베톡도 여러번 되고 한번은 오늘의 톡 되고 그랬었죠
제 사연이 어마어마했거든요.. 막장
저는 2년이 지났어요 음... 한 열흘? 2주만 지나면
처음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지 2년이네요
정확히는 '한 달간 시간을 갖자' 였지만요
헤다판을 들락날락하시는 분들이 가장 열심히 찾는 글이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글이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의 희망을 얻기 위해서...
궁금해하실만한 부분들 도와드리고 싶어요
조금 긴 글이 될 것 같네요 (쓰고보니 매우 깁니다)
일단 제 상황 먼저 말씀드릴께요
- 20대 중반에 만나 3년 사겼습니다
- 결혼을 생각했습니다 (날은 대강 정해놓은 상태-하지만 남자가 왠지... 계절을 미루자고 했었음)
- 남자가 갑자기 '시간을 갖자'며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 두 달여 전부터 다른 여자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전여친... 빌어먹을 전여친... 이 부분은 저한테 숨기려했는데 하늘이 도와서 저한테 바람핀거 딱 걸림)
- 일단 뺨을 후려갈기고 용서하겠다며 붙잡았습니다
- 한 달의 시간을 가진 뒤 만났고, 완전히 헤어졌습니다 (그 여자랑 헤어졌다고 해서 그나마 희망을 갖고 헤어짐...)
- 며칠 뒤, 둘이 잘 사귀고 있는걸 알고 전 그 여자에게 저의 존재를 폭로했습니다
- 바이바이
- 참고로 저는 헌신하다 헌신짝 된다는 말의 표본...
1. 남자 후폭풍 왔나요?
- 아니요
바람은 후폭풍 기대하기 좀 힘들죠.. 잠깐 한눈 판 경우면 몰라도 전여친인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잠깐 사겨도 전여친이니까요...
2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 사람은 그 여자를 잘 만나고 있는
걸로 알고있어요 사실 완전 남남으로 사는지라 사실 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둘이 결혼했다는 소리도 들리더라구요
그 사람이 제 곁에 마지막으로 알짱댄건...
완전히 헤어지고 한 달 후? 두 인간이 세트로 번호 바꾸기 전에 제 카톡 친추에 뜨더라구요 며칠 떠다니더니 사라졌어요
자...? 잘지내...? 이런건 없었네요
2. 연락은 왔었나요?
- 네. 온적은 있긴 있어요
시간을 갖기로 한게 한 달이잖아요? 만나기 며칠 전에.. 시간을 갖자는 이별통보 후... 한 4주 뒤겠네요. 새벽에 갑자기 전화가 왔고 잘 지내는 것 같다며 엉엉 울대요. 그 여자도 다 정리했고(뻥) 매일 술에 쩔어산다(개뻥) 넌 내가 없어야 잘 되는게 맞는 것 같다(어휴)
며칠 뒤 만나서 말하더군요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무의식적으로 번호를 누른 것 같다
하지만 다음 날 엄청 후회했고 진심이 아니었다 난 여전히 너를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
전 덕분에 헤어지더라도 쿨하게 인사하고 나오자던 한 달간의 결심이 와르르... 울고왔어요 ㅠㅠ
3. 남자가 갑자기 연락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sns
한 달 동안 카톡 프사 상메 일절 손 안댔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 사람이 찍어준거) 친구들하고 웃고 있는 사진으로 변경했어요 원래 페북에 있던 사진이었는데... 그걸 보고 아... 얘 잘 지내나보다 하면서 덜컥했대요 그래서 술김에 전화한 듯.
당연히 못 지내고 있을 줄 알았는데 잘 지내는 것 같으니 확인차 전화한 것 같아요
4. 바람난 그 여자에게 연락한거 후회 안하시나요?
- 네버
그 여자는 3년 사귄 저란 존재에 대해 전혀 몰랐던거 같더라구요 그저 둘이 몇 년만에 재회했다는 점이 운명같았겠죠
한 달의 시간을 가진 후 만났을 때, 그 여자를 여전히 만나고 있고 앞으로도 만날 것이라고 솔직히 말했으면 그냥 깨끗히 바이바이했을텐데... 헤어졌다 너에게 돌아갈 것 같다 너만한 여자가 없다(개뻥개뻥) 이런 소리들을 지껄이니 후에 진실을 알게됐을 때 배신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그 여자에게 바람난 새끼랑 잘 지내보라고 연락을 했고 충격 받을만한 코멘트도 몇 개 추가했죠 덕분에 남자와는 매우 안좋게 끝났어요
특히, 바람핀 놈과 헤어지신 분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죠
저도 그랬는데요... 절대 하면 안되는 짓이더라구요
용서해서 결혼한 제 친구... 연례행사에요 바람바람바람
그리고 울지말고 저처럼 뺨을 올려부치고 폰 빼앗아서 여자한테 전화하려다 몸싸움하고 어떻게든 연락해서 남자 개망신 주든가 뭔가라도 해야 나중에 후회안해요
시간이 지날 수록 분노표출을 안했다는 점을 후회하더군요 같은 이유로 헤어진 사람들을 보면.
내가 부족해서 바람을 폈나봐 엉엉 ㅠㅠ 이것도 처음에나 그렇지 나중에는 아... 뺨이나 때릴껄 이렇게 된다고...
5. 괜찮아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셨어요?
-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미안해요
전 진짜 오래걸렸어요 ㅠㅠ 정말 사랑했으니까...
한 6개월이 지나고 처음으로 살만하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소개팅을 나갔고 돌아와서 밤새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뒤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 별 짓을 다해봤지만 참 힘들었어요 그럴수록 날 사랑해주는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나 ㅠㅜ 이렇게 되고..
8개월이 넘어서자 희미해지기 시작했고
한 1년쯤엔 마음 정리를 끝냈어요 뭐 뒤에도 가끔 생각나지만 어휴 그랬지 똥같은넘 이 정도...?
그쯤이었던 것 같아요 진심으로 이 사람도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한게.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좀 더 빨리 극복했을텐데 전 아쉽게도 딱히 정 줄 사람이 없었어요
사랑받고 싶을 때에는 생각나긴해요... 이젠 애틋하게 기억나는거죠 아 그런 사랑을 했었지... 이런 느낌?
6. 먼저 연락하신적 있으세요?
- 단 한번도 없어요
억지로 번호 지우고 카톡 숨기고 차단하고 하지마세요
어차피 다시 등록해서 볼꺼잖아요 그냥 보세요 쿨하게
자동친구등록 해지해버리면 안쪽팔려요
단, 바람핀 경우에는 멘탈이 강한분만... 보세요
그리고 연락하고 싶으면 핸드폰 메모장있죠? 거기다가 쓰세요 하루에 열번이고 백번이고 하고 싶은 말 다 쓰세요
전 이거 덕분에 연락을 안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있는데 보면 진짜 마음이 아파요 고생한 제가 보여서...
또는 비슷한 시기에 헤어지신 분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요 저도 헤다판에서 만난 두 분과 이야기하며 엄청 의지했어요 아직도 가끔 연락하는 사이^^
아 꿀팁 하나... 술 취해서 전화할 것 같다 싶으면...
친구에게 내 폰 비번을 바꿔달라고 하면 되요 바뀐 비번은 가족폰으로 전송해놓거나 다음 날 친구가 알려줌 ㅋㅋ
그럼 진짜 맘놓고 술 마실 수 있어요
7. 헤어진 후
전 헤어지고 한 두 달 동안은 술도 안마시고 친구도 안만났어요 헤어졌다는 말도 한 달 정도 뒤에 했고... 심지어 헤어진
이유는 반년? 정도 뒤에 한거 같아요... 혹시 돌아올까봐 차마 바람났다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정말 친한 친구 한 두명만 알고 있었는데
이러지마세요.
혼자 앓고 슬퍼하고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면요
우울증이 와요 어둠이 자신을 집어삼키는거죠
죽고싶다 이런 문제가 아니에요 삶이 피폐해져요... 한 달동안 커피랑 쥬스만 먹고 카페에서 10시간씩 창 밖 보고 울고 반복하고... 침대에 누워서도 울고 잠은 못자고
안돼요
친구들 만나서 욕도하고 술도 먹고 토도하고 소리도 지르세요
저 결국 작년에 우울증 치료 시작했고... 좀 나아졌는데 다시
안좋아졌거등요 ㅋㅋㅋ 아 낫질 않아요 짜증나게
근본적인 원인이 전남친과의 이별에서 얻은 배신과 상처 위에 있으니 치료할 때마다 그 때를 떠올리게 되고... 어둠으로 스스로 기어들어간 시간이 후회스러워요
이불 걷어차고 나가세요
8. 새로운 사랑은 오나요?
- 네 오더라구요
헤어지고 참 많이도 만났어요 하지만 사랑이라는건 다시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외로우니깐... 연애가 그리워서...
근데 결국 사랑을 다시 해볼까...?라고 마음 먹게 해주는 사람이 오네요 완전 어려운 사랑 중이지만요
하루하루 정리하네 어쩌네 맘고생이지만 분명한건 다른 사람이 제 24시간을 장악하고 있어요 이 사람하고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해요
여러분도 상처가 아물면 새로운 사랑이 조심스럽게 올거에요
아무리 후기를 읽어도
몇 개월이라는 시간이 아직 나에겐 머나먼 일인지라
당장 가슴이 찢어지고 멈추지 않는 눈물에 숨이 턱턱 막히는것도 알아요
저도 울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의 후기를 읽고 또 읽고 했으니까요
저는 바람 핀 케이스라 재회라는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에요 영원히 타인으로 살아야 해피엔딩이죠
난 바람이 아니니까 재회할 수 있을거야 후폭풍 올거야 ㅠㅠ 라는 분들 분명히 계실텐데... 이 부분은 서른 넘은 언니 입장에서 말씀드릴께요
물론 세상에는 재회하는 커플도 존재해요
하지만 결코 많지도 않고... 결혼으로 이어지는 커플은 극히 드물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재회 후 불행한 결혼을 한 친구도 있구요
오히려 극복하고 다른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훨씬 많은건 본인도 알고 계시죠?
지금 결혼해서 사는 제 친구들 첫사랑과 결혼한 행운아 몇 명빼고는 다...이런 아픔을 극복하고 또 여러번 극복해서 만난 사람과 사랑하며 살고 있는거에요
그 사람 아니면 안될 것 같고 돌아올 것만 같고...
근데 나랑 아니니깐... 내 곁을 떠난거에요
다시 돌아왔는데 또 같은 이유로 떠날 수 있는거구요
그럼 또 아파해야되요
사람은... 정말 변하지 않거든요 달라진척, 우린 재회에
성공한척이 끝나면 삐그덕 삐그덕 반복...
재회를 부정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가능성이 적은 쪽만을 바라보고 시간을 흘려보내기에는 우리의 젊음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있어요
슬픔 속에서 털고 일어나야 재회도 가능한 법이거든요
새로운 사랑도 가능하구요
그러니깐 그만 울자구요
울고 또 울면 더더 슬퍼지잖아요
글 진짜 길어졌네요 ㅋㅋ 2시간 반 넘게 쓴거 같아요
혹시 제 상황과 관련되서 질문 있으시면 글 추가해서 알려드릴께요
모두 오늘 하루는 웃어봐요
좋은 일 하나 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