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매결혼

카페모카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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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매결혼..
저는 36세 여자구요. 남친은 38세입니다
작년 9월 중매로 남친만나 서로 호감을 갖고 만남을 갖던 12월쯤 결혼이야기가 오가고 집마련을 위해 남자쪽에서 혼인신고를 요구했습니다 직업특성상 집 신청을 위해 혼인신고가 필요했고 시기를 놓치면 회사에서 제공되는 (인원 증가로인해 경쟁률이 높아진다며)집을 받을수없다고 했습니다. 이른감이 있었지만 어자피 결혼할 사람이니 조금 빠르지만 신고하는 결론을 냈고(제가 바보같지만 남자블이 제가 불안해하니깐 혼인신고 후 6개월안에 취소가 가능하다고 안심시킴. 제 주변에 친구 지인 중에 직접이혼하는 커플도없었고 그분에 대한 신뢰가 높아 믿었음ㅜ)신고 후 결혼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결혼준비하면서 다른커플들처럼 티격태격했지만 진행돼가는중에 믿었던 집문제가 터져버렸습니다.

회사 사정으로 2년이상 기다려야하는 상황발생
남친(예비시어머니)이 내놓는 대안
1. 시댁에서 사는것
남친집은 32평 방3개 중 현재 부모님이 각방 사용중이신데 저희가 들어가면 큰방을 내어주겠다하심.

2. (1안을 거절하자)평일은 시댁에서 주말은 제 자취방에서 지내자 합니다. 자취집 계약이 1년정도 남음

-제 자취집에서도 살려고 이야기했었는데 자취집은 방2칸짜리 주택(18년된)인데 남친이 주택에서 살아보지 않아서 그런지 자취집 욕실이 넘 춥고 우풍도 있어 춥다고 투덜대더라구요. 그런 남친보면서 좀 짜증나고 창피한데 은근 저의 자취집에서 살기바라는 남친모습이 좀 짜증났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 제안도 거절했습니다

3. 24평 아파트 1억대출 입주
예비시어머니께서 현재 사시는아파트를 담보대출로 24평 아파트분양받아 아버님명의(남친이 무주택자여만 회사서 집을 대여받을수있어 아버님명의를 빌린다고 함)로 사고 저희보구 1억대출받아 회사서 집 나올때까지 살라하셨습니다.
-어자피 저희가 집구하려면 그정도 대출받아야하니 감수하고 들어가자고 남친과 협의했는데 갑자기 남친이 이렇게 까지해서 부모님 집 불안하게 하고싶지 않다기에 저 역시 무리하게 하고싶지않아 남친뜻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남친에게 상견례 한 후 우리둘다 나이가 있으니 제결혼준비금과 남친 결혼준비금을 합하고 나머진 대출받아 집을 알아보자고 설득했고 남친도 합의했습니다

4. 보증금 9천만원에 월세 30만원
위 3번 대안은 서로 협의하에 안하기로 하고 자력으로 전세 마련을 하기로 한 다음날 갑자기 시어머니한테 연락이 왔답니다.

-시댁에서 도보 10분거리에 급매아파트가 나왔는데 앞서와같이 시부모님 아파트 담보대출를 받되, 저희보구 9천만원 보증금을 넣고 월 30만원 용돈을 내라하십니다.
여기서 문제는 남친이 깨기로한 본인 예금이 복리라 지금깨기 아까우니 9천 전액을 대출 받자는 것입니다.
제입장에서 이러면 대출이자에 월 30 까지 월 70정도 내는게 부담이고 ( 둘이 월수익이 500이 안되며 각자에게 나가는 고정지출이 각 70정도ㅜ)해서 계약을 못하게 했습니다.

결론은 집 문제로 서로 갈등이 생겼습니다. 결혼준비하면서 집이 제일 큰 문제라고들 하는데.. 전.. 솔직히 그렇습니다. 시댁에서 계속저희를 도와주려 하신다면 부모님이 해주실수있는 한도에서 도와주셨으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저희보구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부모님께 사실 조금 도움을 바라긴했습니다. 어머님은 20년간 미용실하셨고 지금도 하고 계시고 아버님은 공직은퇴 후 연금도 받으시고 직장도 다니셔서 집에 관해서 어느정도 도와주실 줄 알았습니다. 제가 좀 바랬죠ㅜ
제가 이렇게 기대했던 이유엔 시어머니의 입김이 있었습니다. 중매했던분 중에 시어머니도 있었는데 중간 중매자에게 집은 걱정없다라고 했고 남친도 만남초기 우리가 임대주택 분양만받음 시부모님 아파트를 바꾸자하심.

머 저희가 나이가 20대 초반도 아니고 직장생활도 할만큼했고 결혼해도 전 집에서 놀생각없다고 했습니다. 요즘 세상 남자혼자 먹여살리기 힘들기 때문에 제가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출 좀 더 받아해결하자인데 남친은 자꾸 시어머니랑 아파트장만 이야기하니 제가 답답했고 지쳐가고 있습니다. 전 솔직히 남친어 대한 신뢰도 잃었고 저랑 가치관?이런것도 다른것같고 자꾸 벽이 느껴져 결혼을 진행해야할지 고민됩니다.ㅠ
사실 이젠 집보다도 자꾸 말바꾸고 당연히 해야하는것을 생생내는 남친의 모습에 실망만 되네요..

싸우면서 남친이 결혼준비하면서 다 제가 원하는대로 해주는데 왜 집 양보 못하냐고 하며 까다롭게 군다고 합니다
제가 원하는대로 한건 결혼식장(남친이 추천했고 예식시간이 골든타임 이라 제가 그렇게 하자함),신행은 유럽인데 이건우리 형편에 무리지만 대신 제가 예물은 간략히 하자고 제안해서 반지 하나(100만원)받고 아무것도 안합니다
대신 서로 예단은 생략하기로 했는데 이건 예비 시어머님이 먼저 제안하셨습니다.(사실 상견례도 안한 상태였는데 혼인신고 하는날 부르셔서 덕담 하시며 예단이런거 생략하고 2천을 줄테니 그걸로 남친보구 알아서 준비하라고 하시며 그걸로 시댁에선 결혼준비에 손 떼겠다고 하셨습니다)이땐 회사에서 혼인신고하면 집이 나온다고 알고있었습니다..

무튼.. 결혼준비로 이래저래 싸우다 보니 서로 관점이 너 무 다른다는것에 놀라기도 했고 앞으로 결혼생활도 걱정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1.혼인신고 허락으로 저희부모님 뵈러갔을때 아버지가 속이 좋지 못해 식사를 못해 미안하다하셨는데 그게 섭섭해서 (남친은 농담이라함)사과받겠다고 해서 대판싸움ㅜ
2. 혼인신고날 시어머님이 분위기내라며 용돈주셨는데 제가 그날 체해서 밥을 먹지 못하고 남친도 혼인신고 하면서 저를 아무것도 챙겨주지 않아 서운한 마음에 시어머니께서 주신 용돈 10만원으로 제 옷을샀습니다(제 딴엔 서운한맘에 혼자 기분낸거죠. 글고 남친이평소 저보구 교복입구 다니냐며 놀리길래 이래저래 제 맘대로 썼습니다-이부분은 제가 봐도 경솔하기도 했네요 . 그래서 남친이 화를 내며 자기부모님이 주신돈을 그런데다 쓰냐며 어이없는 행동이라며 화를 냈습니다ㅠ )
3.저(저희집)에 돈쓰는것을 아까워함
저에게 선물사주는것 부담스러워 합니다(첨엔 돈을함부로 쓰지않아 좋은점이라생각함)근데 부모님께 첨 인사드리러갈때 이마트에서 10만원안에서 선물고르려고 노력하는 모습보구 놀람

이런것들이 겹치면서 남친에 대한 저의 서운함과 집문제로 갈등이 깊어지면서 이 결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은 대부분 결혼(혼인신고를 모름)을 다시 생각하라 하십니다ㅜ
저도 너무지쳤고 나이에 쫓겨 너무 경솔하게 결정한것같아 걱정되고요.. 정말 이러한 상황이 비상식적인건지..이젠 판단이 안서네요..물론 제 감정 위주로 서술하긴했죠;; 하지만 스트레스 받다보니 이혼까지 생각중입니다ㅠ
쓰다보니 너무 긴글이 돼버렸네요..
늦은밤 끝까지 긴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선배님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