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집 분노조절장애 사장님.

웃프다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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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을 가는 화물집에서 어이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퇴근길에 화물집이 있어서 화물 보낼때는 파렛트로 싣는 짐 아니면 제가 들려서 보내곤 하는데..

3년을 다니다 보니 접수언니나 짐 운반 해주시는 아저씨들..사장님까지 안면트고 인사하는 사이였습니다.

 

어제도 퇴근길에 화물집을 갔는데..

물건을 보낼곳은 두군덴데 실수로 한군데의 물건만 가지고 갔고,

송장(보낼곳 주소나 연락처를 적어놓은 쪽지)는 물건을 안가지고 간곳의 것만 가지고 갔어요.

그런데 그마저 신주소라 접수언니가 주소검색이 안된다고 하길래 우리 회사 사장님과 통화를 좀하고 보니 그사이에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더군요.우리 회사 사장님은 빠진 물건 바로 가지고 갈테니 송장을 접수언니한테 맡겨놓으라고 했습니다.

 

그 화물집은 접수창고는 하나인데 퇴근무렵엔 줄을 길게 서있어서 바쁠땐 접수사무실 안에 있는 사장님도 접수를 받아주시곤 하셔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장님께 접수를 하기전 접수언니 등뒤에서 언니를 부르며 송장을 주면서 우리 회사 사장님이 주소 다시 가져올테니 주소만 수정해서 그 송장으로 보내달라고 잠시 부탁을 하였습니다.

부탁하는거 5초도 안걸렸지만 그사이에 그 사무실 사장님이 자기한테 접수하라며 자기를 달라고 소리치는걸 언니에게 마무리 짓고 사장님께 가서 저 송장은 접수할게 아니라 우리 사장님 와서 다시 보낼거라 맡긴것이라고 말하고 사장님께는 다른곳 접수할거라고 말을 하는데 눈알을 부라리고 언성을 높이고 갖은 인상을 쓰면서 밖에 사람들 줄서 있는데 등뒤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죄송하긴 한데 제가 새치기 한건 아니고 잠깐 부탁드린거라고 접수한게 아니라고 웃으면서 양해를 구하고 너무 과하게 화를 내시길래 그 상황 그 분위기를 바꿔보려 얼릉 접수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말 다 사기였나봅니다.

자긴 열받아 죽겠는데 웃는게 보기싫었던건지 약올리는것처럼 보였던건지..아님 자길 무시한다고 생각이 들었던건지..얼굴이 벌겋도록 흥분을 하면서 더 소리를 지르시는겁니다.

그래서 아니 사장님 저두 따지고 보면 여기 손님인데 그렇게까지 화내실거 뭐있냐며 언성 낮추시고 얼릉 접수해 달라고 하는데 그랬다고 내가 영업방해를 한다는겁니다.

 

-아 이거 정말 글로 표현은 안되고 내가 쓰면서도 말도 안되는데 정말 뜬금없이 저러는거 무슨 병잔줄 알았습니다;;

 

그러더니 핸드폰을 들고 영업방해로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길래 아니 무슨 경찰까지;;;;그러고 서있었드만..일어나 사무실 문을 부셔져라 열고는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여..

너무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저도 황당하고 당황해서..어머 이아저씨가 정말 혈압오르게 만드시네..낮은 소리로 혼잣말을 했는데 자긴 벌써 혈압이 다 올랐다고 나가라는겁니다.

더러운꼴 보기 싫어 밖으로 나오니 세사람이 줄을 서있길래 그 뒤에가서 줄을 섰는데 바로 따라나오더니 줄 똑바로 스라고 또 소리를 칩니다.

 

그때부터 정신이 나가버리더군요.

줄 섰쟈나여! 했더니 똑바로 일자로 스라고 시비길래 내가 지금 똑바로 섰지 딴데가 서있냐고 소리를 질렀더니 남의 영업장에와서 행패 부린다고 녹음중이니까 경찰서 가서 얘기하라면서 다른 직원에게 경찰서 신고하라고 막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래서 아니 내가 도데체 뭘그리 잘못했다고 경찰까지 운운하고 사람을 이렇게 망신을 주냐고 신고할거면 하라고 가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나 좀 알아보자고 하면서 더 소리를 질렀습니다.

지금 그렇게 소리지르는게 영업방해라길래 나로인해 다른 사람이 일 못하는거 있냐고 무슨 영업방해냐고 사장님이 먼저 사무실서부터 화내지 않았냐고 하면서 막싸웠는데 저희 사장님이 화물을 갖고 오면서 보고는 사정 얘기도 안들어보곤 그냥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저보고는 자꾸 그냥 가라고 하시는 바람에 집에 가긴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나네요.

 

전부터 한번씩 직원들에게 소리지르는것도 보고 한번 말할걸 여러번 얘기하면서 과하게 참견하는걸 보곤 피곤한 사장이구나..하긴 했지만 손님에게까지 저런건 너무 하고..

분노조절장애? 피해망상? 정신병이 있는건가 너무 급작스럽게 화를 내고 경찰까지 들먹이는걸 보니 황당하기 그지 없네여.

 

명예훼손으로 나야말로 신고를 해야하나 싶다가도 정말 별일 아닌데 무슨 신고까지..란 생각도 드는데..

똥을 잘못 밟은건지 꿈을 잘못 꾼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방법도 없을것 같고..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날까 싶어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