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이 떠났어요.

..2015.02.25
조회345
전 여자구요.1년가량 만나고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마음이 정리되기 시작한건 2달쯤 됐구요..한동안 깊게 생각하다가 한달전쯤 이미 한번 이별을 말했었구요.그당시 남자친구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것 같았어요.마음을 잡고 헤어짐을 말하려고 만났던 그날..아무것도 모르던 남자친구는 장미꽃과 편지를 준비했더라구요.그거 받으면서 그저 한숨만.. 그저 마음만 아팠네요.그럼에도 참 독하게 그사람을 내쳤었어요.내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고.. 나 변했다고.. 헤어지자고요..
너무 힘들어하던 남자친구 모습에 마음이 아팠지만바로 그시기에 제가 가장 힘든시기를 맞았는데그때 옆에 있어주더라구요.그러면서 다시 만나게됐는데문제는 제 마음이, 떠난 그 상태로 멈춰있다는겁니다. 남자친구가 저한테 소홀하다거나 변했다거나 해서 제 마음이 떠난건 아니에요.똑같이 잘해주고 똑같이 배려해주고 똑같이 사랑해줍니다.잘해줘서 질렸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밀당같은거 할만큼 어리석지 않구요..
단지 그냥 마음이 떠났어요.한번 떠난 마음이 돌아오질 않네요.최선을 다해보려고 하지만 마음과 머리가 따로 놀아요.기억을 더듬어보면 우리 참 행복했는데하루라도 안보면 보고싶어했는데함께 있는 1분 1초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 항상 아쉬워했는데그랬었는데어떻게 내 마음은 이렇게 되버린걸까. 씁쓸해요.
더이상 남자친구의 연락이 기다려지지 않고 귀찮아지고그와의 대화가 즐겁지 않아요.만나는것도 꺼려지구요..만나도 좋지가 않아요.누구보다 저를 잘 아는 사람이라 이런 제 모습 다 느끼고 있을텐데티 한번 내지 않아요.그래서 더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차마 끝내자는 말을 못하는 저와저를 놓지 못하고 있는 남자친구..
노력도 해봤어요.근데 안되네요.. 안되요..
아마 저보다 더 힘들 사람은 남자친구일거라는 생각에더 마음이 아리고 아픕니다.너무 고마운 사람이고 감사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지만왜 제 마음은 떠난 그 상태로 멈춰만 있을까요?왜 예전처럼 그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지 않을까요?
무엇보다..제 변화를.. 제 마음을 이미 느끼고 있을 남자친구에게너무 미안하네요..
다시 이별을 말하는것이 맞는건데당장 또 힘들어질 그사람 걱정에 참 쉽지않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