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있는 수험생분들께

섬생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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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살 여자입니다. 20살여자라 올해 대학입학 하시는 줄 아시겠지만 사실 수능을 260앞두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제가 부족한 필력에도 부족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있는 이유는 혹시라도 네이트판을 하는 전국의 수험생분들께 응원의 말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쓰네요
저는 19세까지 세상에 저밖에없는. 노는것이 전부였던 철부지였습니다. 술 담배는 물론이고 툭하면 집에들어가지않고 학교도가지않는 문제아였습니다. 그런데 작년 겨울날 친구들과 놀다가 중학교때 왕따였던 친구를 마주쳤습니다. 정말 행복한 표정으로 길을 가고있더군요.
무슨일인지 모르고 그저 그친구를 비웃었습니다. 바보같이 웃으며 가는 한낮 바보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알고보니 왕따를 당하고 성격도 소심했던 그아이가 서울대 합격통보를 받고 부모님께 전해드리러 가는길이더군요. 문득 생각했습니다 중학교때 그렇게나 괴롭혔던 그아이가 3년동안 성장해 남들이 와 하는 대학교에 간다. 하지만 난 지금 무얼하고있나? 그저 친구들과 함께있는것이 전부고 세상이 전부 내것인줄 알았던 저는 우물안 개구리였죠. 갑자기 저와 제주변의 친구들이 너무 한심해보였습니다. 내미래에는 무엇이있나.. 나의 현재상황은 1년복학한 문제아일뿐이고 사회애서 눈길조차 주지않는 미개인이였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위치를 깨닫고 제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잘하는 것이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저는 특출나게 할 줄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절망에 빠져 고민만 하다 저희 오빠가 한마디해주더군요 너는 아이를 잘본다. 아이들을 좋아하는게 눈에보인다. 생각해보니 저는 아이들이라면 환장했고 아이들 보는 것을 굉장히좋아했습니다. 아이앞에서는 순한양이었죠 그렇게 저는 제 진로를 유아교육이라는 곳에 못을 박았고, 현재 학교에 계속다니며 평소에 새벽4시까지 놀았던 일과를 공부로 바꾸며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있습니다. 놓았던 공부를 다시하려니 정말 앞이 막막하고 답답했는데, 인과응보라는 생각을 하며 악착같이 하니 점점 하나하나씩 답이 보이기시작합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이런 맛에 공부를 하나 싶기도 하고 공부에 공자도 모르던 제가 공부의 재미를 조금씩 찾아가고있습니다.
비록 제가 과거에는 불미스런 행동으로 주위사람들에게 안좋은 시선을 받았지만, 제 노력하는 모습에 하나둘씩 시선이 바뀌기시작했습니다. 저를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지인들이 늘어나고, 선생님들의 시선도 바뀌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직까지 길을 찾지못하고 방황하거나 이도저도아닌 학생분들께 제 경험을 알려드리며 길은 많고 앞은 밝다고 말씀드리고싶어 네이트판을 통해 전해드립니다. 아직 꿈이없거나 갈팡질팡하는 학생여러분들, 꿈에대해 고민하시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경쟁자의 위치에 있지만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되고싶습니다. 포기하지마시고 수능날까지 열심히하시길바랄게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