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해하지도 말아야 할까요?

말을해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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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커플들이 다 그렇겠죠.

싸우면 꼭 같은 문제로 싸워요.

도돌이표처럼.

싸움이 딱 끝나지가 않고 서로 자기 입장만 얘기하고 또 반복.

 

지금 냉전중이거든요.

남친이랑 저의 차이점인지, 남녀의 차이점인진 모르겠네요.

 

남친은 서운한 점이 있어도 자기 생각을 얘길 안해요.

반면에 전 답답하니까 말해서 서로 맞춰나가고 싶어서 서운함을 토로하고요.

제가 전반적으로 서운한 것을 말하면, 남친은

'다른 건 모두 잘해주는데, 넌 왜 항상 내가 못한다고 하냐.'

이렇게 얘기해요.

 

전 다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나를 서운하게 만드는 '그 점'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데도요.

 

다른 부분에 있어서 잘해주는 것 충분히 잘 알고 있어요.

그거에 대해서는 고맙다고 말해주고요.

그래도 남친은 자기가 평소에 잘해주는 게 있는데 왜 넌 서운하다고 하냐 이거예요.

 

서운한게 있어도 절대 말하면 안되는 건가요?

다른 땐 잘해주니까 자기가 잘못한 것은 다 이해해 줘야 하나요?

 

아무리 전체를 못한다는 게 아니라 이러이러한 면이 난 서운하다, 라고 얘길해도

남친 귀에는 그렇게 안들어오나봐요.

'못한다'라는 말만 크게 귀에 빵빵!!터지나봅니다.

 

내가 피곤한 여자인가 싶다가도

그럼 도대체 어디까지 이해해줘야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서운한게 있어도 그냥 다 참고 넘겨야 할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ㅠㅠㅠ

그러면서 또 내가 서운한거 말안하겠다,라고 하면

아니라고 다 말하라고 이래요.

아, 정말 미치겠네요ㅠㅠㅠㅠ

 

풀긴풀어야하는데 남친은 잠수 아닌 잠수를 타고.

싸워도 난 대화로 막 풀어야하는 반면,

남친은 혼자 피해서 생각을 해요.

지금도 혼자 연락도 없이 무슨 생각중인지 모르겠네요.

 

다들 이러고 만나는건지,

제가 더 현명하게 감정을 다스려야하는건지 누가 좀 알려줬음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