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층간소음때문에 진짜 미칠지경이에요.

잘하기라도해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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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고3학생입니다.

원래 학원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학원에 선생님들이 새로 들어오시면서 짐을 빼게 되어

방학동안 집에서 공부하게 되었는데요

 

올해 1월초부터 지금까지 들리는 악기소리때문에 미치겠습니다.

1월부터 그 소리가 들리는 건 알고 있었는데 평소 집에 잘 없다보니 신경쓰지 않다가

이번 달부터 제대로 듣고 있는데... 이 고통 안 겪어보시면 모를거에요.

이 아파트에 이사온지 벌써 6년째인데 제가 이웃에 신경은 안 쓰고 살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윗 집은 이사온지 얼마 안 된것 같아요. 아마 1년도 안됐을겁니다.

 

그 전에는 층간소음 이야기를 읽으면 남 일이라고 생각했고,

살인까지 일어나는 걸 너무 과민반응한것이라 생각하고 흘러들었죠.

 

그런데 이 일이 직접 저한테 일어나니 살인이고 뭐고 눈이 뒤집혀서 뭐든 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이 악기소리는 아마 클라리넷 소리같은데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저번달부터 적어도 1주일에 서너번, 한 번 불기 시작하면 1~2시간은 기본으로 불러댑니다.

그리고 항상 똑같은 곡. 항상 똑같은 자리에서 틀립니다. 이 똑같은 곡을 몇날 몇일 들으니 더 스트레스가 큽니다..

그 시간이 밤시간은 아니고 점심 지나고 12시에서 1시쯤에 불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이 소리가 너무 크다는 겁니다.

 

저희 엄마는 건강상의 문제로 지금 병원에 입원중이시고,

아빠는 매일 저녁에 들어오셔서 이 사태를 아는건 저랑 남동생뿐입니다.

남동생은 무뎌서 그런지 별로 신경쓰진 않는데 제가 신경질 부리면 그제서야 천장 몇번 치고 저보고는 조용히 하라면서 덤덤합니다.

 

2달동안 스트레스받다가 이번 주부터 경비실에 인터폰을 해봤는데

처음 한 날에는 잠시 멈췄다가 다시 불더라고요.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1시부터 3시까지 또 음악소리가 들리길래 저 미친년 또 시작이구나하고 조금 버텼습니다. 음악소리가 난 후 1시간 뒤에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인터폰으로 경비아저씨께 말하고 벽에다 귀를 대고 들었더니 인터폰우는 소리는 벽을 타고 들리는데 음악 소리는 그치질 않는 겁니다. 그냥 씹은거죠. 그러고선 다시 열심히 붑니다.

부는 소리가 앵간히 큰게 아니에요. 티비를 켜놓으면 그 티비 소리만큼 커서 이 소리가 티비에서 나는 소리인가 싶을 정도 입니다.

 

매일 소리 날때마다 집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그만 좀해!!!!! 똑같은 곡을 몇 달을 부르는데 아직도 같은 데서 틀리냐!!!! 꺄!!!!!!!!!!!"

이렇게 소리질러도 뭐,, 제 목만 아픕니다.

처음엔 음악전공하려는 학생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 못 부릅니다.

틀리면 천천히 부르기라도 하지. 빨리 부르면서 똑같은데서 계속 틀리고.. 너무 스트레스에요.

 

 

아빠는 좋은게 좋은거라며 직접 올라가서 말 하지는 말라고 하시고..

동생도 누나 올라갔다가 칼맞을 수도 있다고 가지말라고 그러고..

 

전 진짜 제가 칼 들을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집에서 혼자 승질부리다가 망가진 물건도 많습니다. 물론 이건 제 잘못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입니다ㅠ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ㅠ 부탁드립니다.

이래가지고는 못 살겠어요.

 

아, 참고로 윗집 발걸음 소리도 장난 아닙니다..

낮에는 별 소리 안나는데 밤에 아빠가 들어오신 후 무슨 볼링공 떨어뜨리는 소리도 나고..

발꿈치로 걸어다니는데.. 막 말로 발꿈치를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클라리넷은 손가락은 분지르고 싶을 정도고요..

심한 말인거 아는데 이러다가 진짜 제가 미칠것 같아요.. 살려주세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쿵쿵대며 걸어다니고 있네요..

경비실에서도 별로 적극적인 해결을 찾지 못할것같은데..

 

취미생활이라고 해도 이렇게 남한테 피해줘가면서 해야할까요..

해결 방안좀 찾아주세요ㅠㅠㅠㅠ 사람 하나 살리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