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릴 적 . 다중인격 ? 해리현상 같은 걸 겪은 적이 있던 거 같아요 2

해리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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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 이어지는 판으로 쓸려고 라면 하나 먹고 왔는 데 댓글 하나 달렸는 데
나보고 자작나무래 
믿든 안믿든 전 제 경험대로 다 얘기해 드릴게요.




3. 우선 학원이라 하니까 또 기억에 남는 게 있어요.
학원에 수업받고 쉬는 중 이였던 거 같은 데
그 때는 그 기간 내에 기억이 다 없는 건 아니였고 기간내에 기억은 거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냥 쉬는 시간이라 하자마자 잠을 잔 것도 아닌 데 그냥 순식간에 잠든 것 처럼 
내 정신이 잠들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 누가 제 손을 확 잡길래 너무 놀래서 퍼뜩 정신을 차렸어요.
그 느낌이 너무 소름끼쳤고 놀래서 제 왼손을 쳐다보니 알고보니 제가 제 손을 잡은거에요.
그니까 기억이 없어진 순간에 제 오른손이 혼자 움직여서 제 손을 잡은 거에요.
기억이 없는 기간이 있긴 했지만 워낙 어릴 때니까 이게 문제인지 
큰 고민도 하지 않았었는 데 확실한 기억이 없는 순간에 제 의지로 아닌 
몸이 움직인 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 같아요.




4. 여기서 제 어릴 적 트라우마를 살짝 얘기해야 될 것 같네요.
지금은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제 지금 인격은 분노 조절 장애를 앓았고
부모님은 옛날 분이라 딱히 대처할 방법을 몰랐던 것 같지만
살짝 화가 나기도 해요. 고등학교 때 정신과를 가봤는 데 의사가 이렇게 된 것 가족 탓도 
있다고 했을 때 제 마음은 또 한번 무너졌거든요.
언니, 저, 남동생 이렇게 있는 데 사소한 것 하나 남동생 위주로 돌아가기도 하고
남동생 머리가 찢어진 적이 있었는 데 그 때 언니랑 저랑 태권도 도장에서 검도도 같이 배웠는 
데 언니가 정리정돈을 좀 못해서 그걸 안치워놔서 남동생이 밟고 넘어지면서
그랬나봐요. 근데 할머니와 아버지는 다짜고차 물어보지도 않고 저 때문이라면서
날 학대하기 시작했었어요.
무슨 일이 생기면 전 쉽게 학대를 당했고 용돈도 거의 받지 못해서 살면서 
부모님 졸라서 처음 사본게 고등학생 때 해리포터 책밖에 없네요. 
그러면서 남동생은 캐러비안 해적 dvd, 장난감, 책, 용돈 거의 받았던 거 같네요.
할머니도 심했고 저 보는 앞에서 남동생만 일부러 용돈 준 적도 있고 
부모님이 없을 때면 때리진 않는 데 지금 들어도 와 이런 욕을 할 수 있나 할 정도로
온갖 욕을 퍼부었어요.
나 주워왔나...ㅋㅋ..
물론 저도 온갖 발악을 하고 울고 소리지르고 하다보니 점점 악순환으로 빠졌던 거 같아요.
뭐 사소한 것 하나 저한테만 쟤는 안된다는 얘기를 수 없이도 들었고...



그러다 보니 전 항상 분노 속에 갖혀 사는 아이였어요.
그런 분노 속에서 기억 해리 현상은 조금 심해졌던 거 같아요.
어느 한날은 부모님, 남동생, 저 이렇게 티비를 보는 데 
남동생이 비비탄 총을 가지고 놀고 있는 거에요.
난 하나 장난감 하나 가져 본 적 없어서 울고 울고 떼쓰면서 
애들 인형 졸업 할 나이에 하도 한이 되서 미미인형 사달라고 울고 불고 해서 
하나 내꺼라고 가진게 다였던 거 같은 데 그걸 가지고 놀고 있으니까
얄밉고 화가 났었어요.
초등학생 고학년 쯤이였는 데 
한번만 만져보자고 했는 데 싫다했어요.
그러고 그냥 티비를 쳐다봐야겠다고 고개를 돌린 거 같아요.
강제로 뺏을 생각도 없었고 근데 싫다 하자마자 또 기억이 사라졌어요.
그냥 정신이 드니까 어느새 제 손에는 남동생 비비탄 총이 쥐어져 있고
남동생은 울고 있었어요.
나는 무슨 일인지도 몰라서 부모님이 뭐라 뭐라 하는 데 혼란스러워서 들리지도 않고
대충 얘기를 조합해보니 이런 거 였어요.
그렇게 달라 달라 해도 안 줬는 데 어떻게 뺏었는 지 저는 남동생 총을 뺐었고 
그 총으로 제가 남동생 관자놀이에 바로 대고 총을 쐈나봐요. 
총알이 들었는 상태로.....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것 중에 제일 ' 어 이건 뭐지 ' 하고 기억에 남는 건 이거네요.





5. 저는 어릴 때 가위가 좀 눌려서 이걸 해리 현상이라는 걸 몰랐고
신기가 있는 건가 많이 생각이 치우쳤었어요. 그거 말고는 설명이 안됬기 때문에

많이 어릴 때는 기간정도로 기억이 없는 반면 크면서는 내가 기억이 없어졌었구나
확실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단편적으로 많이 없어졌던 거 같아요.


+1 
중학교 체육 시간에 옆돌리기를 하는 데 
원래 저는 한번도 성공 한 적이 없는 데 순간 꿈꾸는 기억이 없는 순간이 오고
어느 새 친구들이 와 하는 기억이 드네요.
뭔가 붕 뜬 느낌은 있는 데 제가 옆돌리기를 완벽하게 했나봐요. 무슨 체조선수 마냥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해볼려고 했는 데 절대 안되네요.

+2 
고1 수업시간이였어요. 
졸린 것도 아니였는 데 순식간에 기억이 사라졌어요. 
뭔가 깨어는 있는 상태인데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고 무생물인 마냥 
아무것도 의식도 생각도 느낄 수가 없었어요.
근데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왔어요.
뭔가 들렸지만 알 수가 없었어요. 한 10초 정도 들렸는 데
그 순간 부터 ' 저건 뭐지 ' 하는 순간 그게 제 이름이였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러고 퍼뜩 정신을 차렸는 데
알고보니 가정 선생님이 제 이름을 부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가정선생님이 웃으면서 "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멍하니 뭐하니 " 라고 했어요.
그냥 웃으면서 넘겼지만 기억 해리 현상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놀라진 않았어요.
그 수업시간이 끝나고 제 짝궁이랑 앞 뒤 다 친구들 한테 다 물어봤지만 
절대 안자고 있었다라고 하더라구요. 





6. 이건 해리 현상 중에도 좀 갸웃했던 기억이에요.
단편적인 기억 끊김 현상은 중학교 때 심했었고 
신호등을 건널려고 하는 데 기억이 어렴풋이 끊기면서 꿈에서 본듯이 
신호등이 빨간불에서 초록불로 바뀐 걸 봤던 거 같아요.
그래서는 나는 길을 건넜던 것 같고 
빵빵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빨간불인데 신호등이 바뀌지 않았는 데 
제가 차가 달리는 신호등 길을 차분히 걸어가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당황해서 우선 잘 건너긴 했는 데 분명 기억은 잘 안나는 데 
주위 사람도 건너려는 걸 봤는 거 같거든요. 
근데 그 사람들은 아직 신호등 앞에 멈춰 있었어요.





7. 초등학교 기억으로 돌아가서 
초등학교 2학년 때였던 거 같아요. 꿈에서 본 듯이 학교가 끝났던 거 같고 
누가 같이 가자는 말을 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의식이 들었을 땐 누가 나랑 길을 걷고 있고 말을 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정신을 차렸을 땐 같이 가자해서 가고 있다는 건 알겠는 데 
옆에 애가 누군지 이름이 뭔지,  방금 한 얘기는 뭔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러고도 약간 없었는 데 제가 당연한 듯이 그 아이 집을 데러다 준 것 같아요. 
이게 만약에 다중인격이라면 
제 다른 인격이 초등학교 1학년 때를 살았고 그 때 알던 친구랑 같이 하교를 했고
저는 기억이 없기 때문에 얼굴도 이름도 누군지 모르고 
그냥 세탁소 집 딸이다 ? 라는 걸 왠지 알 수 있었어요.
데려다 주고 그러고 돌아나오는 데 그 때 부터 기억이 분명했어요.
아무리 생각할려고 해도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그 아이에겐 미안하지만 저도 의도치 않게 다음날 학교 때 부터 전 그 아이를 
생판 남인 마냥 모르는 척 했을 거에요.






8.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얘기하면 저는 집에서 어릴 때 이틀에 걸려서 
소리를 지르고 발악을 했고 그리고 항상 맞았었어요.
부모님이 어디 놀러 가자고 했는 데 그 때 부터 기억이 없어요.
근데 제가 소리를 질렀다는 느낌만 알아요.
정신이 들고 보니 부모님이 안간다는 거에요.
언니가 말하길 제가 뭐라 뭐라 소리 질렀데요. 
그 언니가 말한 건 하도 기억이 오래 되서 기억이 안나는 거고
제가 놀러 간다고 했는 데 왜 그걸 떼를 썼는 지 무슨 이유에서 기억이 안나는 거에요.
그 땐 한 30분 정도 의식이 없던 거 같아요.
부모님도 어이가 없었을 거에요.
아깐 소리지르던 애가 갑자기 태연히 왜안가지? 하니까요.








대충 기억나는 건 이정도네요.
지금은 평범한 대학시절을 보내고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물론 집에서는 절 가둬놓는 스트레스 밖에 안됬기 때문에 
성인이 되자마자 바로 독립을 했지만 이젠 그래도 내 핏줄인데 하고 
나름 효도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기억 해리 현상이 있으면 안좋은 점은 그건 거 같아요.
다들 어릴 때 성격장애가 있어도 약간의 성장통이지 성인되면 이겨 낼 수 있잖아요.
제 스스로 밝아지려는 노력을 하면서 그런 일이 없어졌어요.
안 좋은 점은 학창시절에 너무 힘들었다는 점이에요.
다른 애들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차례 차례 사회생활이라는 걸 
겪어보면서 대처하는 방법이나 성장하게 되잖아요.
물론 집안 환경이 좀 안 좋아서 타인을 대할 때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저는 기억이 없으면서 애들이 초등학교 4학년 정도 일 때 
전 사회를 배우는 게 초등학교 1학년에서 거의 처음 시작하는 거였고
슬슬 아 이게 반 애들이구나 느낄 때 쯤 중학교를 올라가고 있었고
애들은 어떻게 놀아야 되는 지 아는 시점에 저는 배워가야되는 입장이였어요.
머리가 나빠서 애들이랑 못 어울리는 건 아니고요.
항상 반에서 10등 정도는 했어요.
다만 사회생활이라는 게 저에겐 항상 처음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힘들었던 거 같아요.



아 지금 썰 중에 기억나는 게 몇가지가 더 있긴 한데
다음날 되면 분명히 내가 배우고 본 기억이 없는 데 
어느 지식을 알고 있거나 자연스레 그걸 알고 있던 것 처럼 알고 있었던 게 있었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 한테 물어보면 너 그거 봤었잖아 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인격이 봐도 지식은 조금 쌓이는 가?


아무튼..... 기억 해리 현상을 겪으면 안좋은 점이 항상 내가 배우는 사회생활은 
처음 같다는 것. 다른 애들에 비해 월등히 자연스레 늦어진다는 것.
애기 때는 인격들이 갈피를 못 잡고 거의 반반씩 기억을 나눠가지다가
점점 급진적인 속도로 제 인격이 자리잡는 게 커진 것 같아요. 
그러고 중학교 때는 정말 길면 10분? 짧으면 1분 정도로 가끔 그런 일 이 있었고
얘기하다 보니 생각나는 건데 중학교 때 그럴 때 머리에서 뭔가 스위치를 껐다 키는 것 처럼
뚝뚝 소리가 났던 것 같긴 해요.


주변에 혹시나 이런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밝아지려고 노력하세요.
저도 이런 경험 때문에 귀신을 들렸나 생각도 정말 많이 했었고요.
내가 아닌 타인이 나를 좌지우지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실수할까봐도 엄청 두려웠었고 사람들 대하는 것도 점점 무서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심하진 않는 이상 다들 그냥 어차피 나는 나이기 때문에 
힘들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