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 후배의 진지한 고민입니다

힘드네요2015.02.27
조회183

연애가 뭔지 참 그렇네요.

 

이제 서른 하나 넘어가는데..

 

하고 싶었던 일들 다 해봤습니다 정말 이건 아쉽지 않아요.

 

애초에 공부에는 뜻이 없어서 철딱서니없을때부터 정말 공부하고 담 쌓고 놀긴 많이 놀았습니다.

 

그래도 고3쯤 되니 대학도 가보고 싶어서 1년동안 재수 준비해서 인서울4년 들어가서

 

원하는만큼 캠퍼스 라이프도 누려봤습니다.

 

 

그리고 음악이 또 너무 하고싶더군요..

 

대학가서는 홍대에 파묻히다시피 해서 밴드도 죽자고 했네요.

 

그러다보니 스물일곱되고 졸업은 하고 먹고살길 찾아야되는데

 

밴드하던 동안 육중완씨 생활보다 못하면 못했지 더 나은 모습으론 살지 못했거든요...ㅎㅎ

 

 

그리고 요리를 예전부터 좋아해서 요리를 해보자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이름값 하는 레스토랑(이태리, 한식, 경양식 제외)에서

 

늦은 나이에 열심히 해보고 빠르게 커리어 쌓으려고 했던게 화가 됐던지

 

왼쪽 팔이 많이 망가졌네요; 허리랑 건강, 위도 나빠지구요.

 

4년만에 요리를 접게 되었습니다.

 

 

학창때 운동부시절 무릎 수술 네번 한 뒤로 운동을 해보지도 못한 터라

 

이제 체중까지 불어나고.. 에휴 ㅋ 많이 답답하네요.

 

 

 

그동안 연애도 서너번 해봤지만

 

요새 들어 말하는 김치녀...랄까요?

 

약간 남자의 금전적인 부분에 많이 기대는 그런 케이스를 많이 만나게 됐습니다.

 

 

 

음악할때는 제 밥값, 악기 부품비, 수리비까지 포기해가면서

 

월세 이삼일치를 못내서 길바닥에서 자더라도 데이트 비용을 내고..

 

결국 돈없어서 차이고

 

뭐 이때는 학생이니 그럴 수도 있겠죠..

 

 

요리할때도 마찬가지네요..

 

요리사 돈 많이 못 법니다 솔직히.

 

4성급 주방장님도 삼백받으면 많이 받는겁니다.

 

하루 13시간 근무 기본, 앉아서 쉬는 시간은 밥먹는 시간 1시간.

 

그것조차도 바빠서 못 먹고 스킵하는 경우는 태반이고

 

휴일은 뭐 없죠. ㅎㅎ 저도 요리 그만두고 전업 후에 서른되서야 일요일이라는 걸 누려봤으니까요.

 

 

 

이렇게 일하는 와중에도 연애는 어떻게 하긴 합디다.

 

그래도 결말은 다르지가 않아요.

 

차없어서 어디가자할때 눈치보이고

 

결혼 얘기가 나올때마다 돈없는 거에 항상 뒤로는 울고싶고

 

밥먹을때는 왠지 모르게 내가 내야 하고...

 

 

솔직히 여혐증상이 나올뻔하기도 했어요.

 

마지막 연애할때는 본인 여행가고 싶고 힐렁도 하고 싶은데

 

나와 있으면 그걸 못한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걸 좀 하고 싶다.

 

연애 도중에도 여행 얘기 해외 얘기 숱하게 하긴 합니다.

 

뮤지컬 국내 여행 등등

 

헤어지고 나니 바로 캠핑사진에 여행사진으로 잔뜩 도배가 되더군요 ㅋㅋ 나참

누구돈으로 다녀왔는지가 더 궁금할 지경이더군요.

 

 

 

 

연애할때만 해도 결혼하자고 난리였던 그 여인네가 1년만에 그렇게 변하더군요.

 

연애당시 모아논 돈은 제돈으로 만든 전세집 7000에 적금 붓고 있던 저와

 

모아논 돈 몇백이 다인 그 여인네.

 

 

 

전 지금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은 커녕 연애도 관심이 안생기네요 이제.

 

오죽하면 어머님조차도 그냥 국제결혼 하던지 너 혼자 재밌게 살아라 하실 정돕니다.

 

 

 

술 담배안하면 연애하기 힘듭니까?

 

돈 한달에 이백수입이면 연애 힘듭니까?

 

가진 것도 없는 여인네들이 이것저것 따지는 거 다 봐줘야됩니까?

 

제 경우에만 국한해서

 

왜 저는 이런 케이스만 만난걸까요,

 

 

 

고학력 고소득인 분들 경우에는 이런 여인네들 보시곤 합니까?

 

결혼이 전제라면서 돈 적금 쎄리박느라 데이트 비용 많이 부담 못한 제가 멍청한겁니까?

 

아 정말

 

답답하네요.

 

주변에서 또 여자 소개해줄테니 예전 몸으로만 돌아와라

 

아무리 설득해도 그냥 맘편하게 이대로 살고싶을 지경입니다..

 

선배님들 전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