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무것도 못하게 해요

20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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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3올라가는 여중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또 한번 발생한 일때문에 글을 쓰는건데요, 제 생각이 이상한건지 아빠가 이상한건지 다른 의견을 듣고싶어서입니다.

오늘 아침 제가 지난주부터 가고싶다고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의 폼페이전을 가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어제도 혼자 간다고 했을 때 아무 소리 없었고 심지어 예습용으로 다큐를 보는동안 같이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침에 거의 30분동안 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티비만 보고 있을 뿐, 절 쳐다보지도 않고 가만히 있다가 엄마한테 관람비를 받을 때쯤 아빠 왈

"혼자 갈꺼면 가지마.미쳤어?"

이러는 겁니다. 아침부터 심호흡을 몇번이나 쉬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분노때문에 온몸이 부르르 떨리고, 정말 화가났습니다. 겨우 이 일때문에 정신병자같이 분노를 느끼냐고요? 천만에요, 시험기간 때 환승없이 버스타고 10분채 안걸리는 도서관도 못가고요, 결국 집 앞 대학교 독서실에 가서 공부하면 자습실 아니면 그 자리에서 목소리 높이고 욕하는 사람이 아빠에요. 그러면 집에서 공부하겠다고 하면 티비 볼륨도 안낮추고요, 심지어 피아노를 뜬금없이 치는 동생한테 조용히 하라 하면 저한테 화를 냅니다.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다른 기억은 안나지만 정말 어이없고 짜증납니다.

정리하자면
1 그 전날까지 나 혼자 박물관 전시 보러간다고 말했는데 아무 말 안한 것

2 지하철 한번 환승하고 박물관 나들길 걸으면 되는 거리를 못가게 하는 것

3 아침부터 준비한 저를 보고도 끝에 말한 것

아빠 입장이 전혀 이해가 안 갑니다. 제가 전화기가 없는 것도 아니고, 박물관에 전시 보러가는거지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