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진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권태기가 온걸까요 ?

몬땐년2015.03.01
조회606

안녕하세요, 20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요즘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심란해서... 고민끝에 조언을 구해볼까하고 이렇게 톡에 올려봅니다.

 

인터넷상에 이런글은 처음 올려보는거라 많이 미숙하겠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먼저 남자친구와 저는 5살차이로 만난지 햇수로는 4년째가 되는데요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남자친구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나이는 많지만 저를 만나기 전에는 제대로된 연애경험 한번 없던 남자였고,

 

정말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완전 숙맥 그자체였습니다.

 

반대로 저는 연애는 많이 해왔지만 정작 정말 진지한 연애는 해본적이 없는 여자입니다.

 

주변친구들, 사람들 전부 저에게 연애경험많고 남자를 아주 잘아는 연애고수로 생각하고 있고,

 

저또한 남의 연애사에 이렇다 저렇다 조언을 해주는 입장이었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제 연애만큼은 정말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

 

이런 말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번도 제가 좋아서 만나본적이 없어요.

 

항상 누군가 먼저 만남을 제안했을때, 아니면 그렇게 되게 만들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쁜외모도, 좋은몸매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항상 자신감만큼은 넘쳐서 그런부분이

 

색다른 매력으로 보였을꺼라고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그렇게들 얘기 해줍니다.

 

자신감?자존감?이 너무 넘쳐서인건지.. 너아니어도 만날남자는 많다는 생각에 항상

 

별로 아쉬움은 없었어요. 그래서 쉽게쉽게 만남을 가져왔던것도 사실이구요.

 

그렇지만 저도 시간이 지나고 생각을 하게되는  나이가되니 그러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없었지만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생각되는 남자가 지금 남자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 과거형이 됬네요..

 

처음 만남을 시작하게 된건 남자친구의 고백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친한 오빠의 친구였던 남자친구를 어쩌다보니 소개아닌 소개를 받게 되었고

 

자주 만나면서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하다보니 남자친구는 저에대한 마음이 조금씩 생겼었는지

 

어느날 카톡으로 고백을했는데 처음에는 거절했어요 ..

 

친한오빠의 친구라서 엮이는게 불편하기도했고,

 

카톡으로 고백받는게 그리 진중하다고 생각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렇지만 거절하고나서도 계속 만났었죠.

 

정말착한사람인데, 좋은사람인데, 날 좋아하는거같은데 ... 라고 생각되기 시작하면서는

 

제가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딱히 제가 이사람을 너무 좋아서 만나고싶다 그런마음은 아니었는데

 

이사람이 자기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게 답답해서 제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나좋아하는거냐. 날만날꺼냐 말꺼냐.

 

그렇게 저흰 만나게 되었고 3년이 넘은 시간동안 연인으로 있습니다.

 

처음부터 불타오르는 사랑같은거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뜨뜻미지근하게 온기가 있는 그런 만남을

 

가져오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는 과연 이사람을 좋아하는건가 ? 사랑하는건가?

 

안좋아하면 안만나겠지.. ? 근데 사랑은 아닌거같다.. 뭐 그런 생각?

 

물론 처음 만날때 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그래도 1년?2년? 이렇게 만나오면서 괜찮았어요.

 

한번도 크게 싸운적도  없었고, 제 지랄맞은 성격 착하게 다 받아주는 남자친구가 너무 고마웠고

 

제 지인들도 니성격 다받아주는 남자 오빠밖에없다 잘해라. 그런말들..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니까 ... 회의감..? 그런게 들더군요.

 

내가 지금 잘하고있는건지, 이게 나를위한건지, 저사람을 위한건지...

 

남자친구가 나이가 차면서 결혼이라는게 점점 현실로 다가오게 되더라구요.

 

물론 저는 아직어리니까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남자친구 부모님도

 

저희부모님도 저희둘다 늦둥이라 결혼을 빨리 하길 원하시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게 되더라구요...? 당장 상견례하고 결혼하자 그런건아니지만

 

그냥... 막연하게 우리는 당연히 결혼하게 될꺼라는게 굳어지는거 같은...?

 

살아오면서 한번도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뵌적도없고 저또한 저희 부모님께 남자친구를

 

소개해본 경험이없습니다. 그러고 싶지도 않고. 저도 상대방 부모님 뵙는건 굉장히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원하셔도 정중히 거절해왔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결혼할 남자 아니면 데리고오지말라고 하시구요.

 

그리고 결혼을 생각하기엔... 솔직히 말해서 남자친구가 너무 무능력합니다.

 

저 정말 진지하게 말씀드리는건데, 무능력한거 괜찮아요. 지금당장 돈많이벌고 그렇지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근데 ... 비젼이 없는건 싫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게 정말 싫어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많이 독려했어요. 당장 돈을 안벌어도 다른 공부를 하든 자격증을 따든

 

뭔가 더 노력해서 이직하는게 어떻겠냐구요... 본인도 항상 말은 알겠다고 하지만...

 

좀처럼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옆에서 보는 저도 정말 답답하구요. 

 

저라고 특출하게 돈많이버는 커리어 우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공부하려고 노력합니다.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하구요. 처음만날때부터 남자친구에게도 얘기했던부분이기도 합니다.

 

나는 서로 못보면 죽고 안달날거같은 연애하는거 싫다고. 만나면 좋지만 같이 없어도

 

각자 할일 잘 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그런 만남을 가지고싶다고,

 

그렇지만.. 저희가 장거리연애는 아니지만 지역이 달라서 자주는 못보게 되더군요.

 

연애초창기땐 둘다학생이어서 자주만났었는데 ... 둘다 취직하고나니 주말에 시간 맞춰

 

한달에 한두번? 잘맞으면 세번? 이렇게 보게되더라구요 .... 자연스럽게 자주안보다보니

 

한번만나면 거의 외박을 하게되고... 일하고 만나고 하니까 둘다 피곤해서 자연스럽게

 

데이트 코스는 모텔을 잡고 방안에서 이루어 지게 되더라구요 ...

 

솔직히 그부분에대해서는 남자친구 탓을 하지않습니다. 저도 피곤하고 귀찮기도 했고

 

남자친구를 그런저에게 맞춰준거니까요.. 제가 밖에 막 싸돌아다니자고 했어도 그랬을 사람이니까

 

그부분에대해서는 탓하지않지만.. 항상 제가 뭔가 먼저 제안하거나 리더하지않으면

 

바뀌지않는 그부분은 갈수록... 지치고 포기하게 만들더라구요 ....?

 

그래서 더 항상 일정한 패턴의 무한반복이었습니다.

 

그래도 처음엔 그런생각을 했어요 주제넘게. 30년가까이 살면서 연애다운 연애 제대로 못해보고

 

나같은 여자애만나서 결혼까지하게되면 남자친구가 불쌍하겠다싶어, 난 자신있으니까

 

딴여자 만나보고싶으면 만나라는둥... 진짜.. 별 거지같은 말들을 했었죠 ...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딱잘라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난 너밖에없다고.

 

그런말 들으면서 내심 뿌듯하면서 찝찝하더라구요.....

 

 막상 그런얘기 내가 꺼내놓고 들었던 생각은 나쁘게도... 나는 괜찮은걸까 ? 라는거였어요

 

한번도 내가 죽자고 좋아서 해본연애도 없고, 남들 다 있다는 그 흔한 첫사랑 하나없고,

 

기억에 남는 그런연애.. 정말 사랑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던가 .. 그런거... 제가 없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내 남자친구를 사랑하는가...? 이렇게 제마음에 의구심이 들더군요.

 

사랑해 너무사랑해 라는 생각은 안해봤지만, 그렇다고 난 이사람 정말안사랑해. 그냥만나는거야.

 

그런생각도 한적이없었는데 ... 자꾸만.... 같이 자연스럽게 천천히 흘러가는 강물이아니라

 

고여있는 물웅덩이 같은 연애....라는 생각?이 점점 심해지네요.

 

차라리 제가 다른남자가생긴거면. 바람이라도 난거면. 마음은 불편해도 머리라도 이해가 될텐데

 

그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싸운적이 있는것도아니고, 남자친구가 소원해진것도아니고

 

여태껏 그래왔던것처럼 뭐하나 달라진게 없는데. 제가 자꾸 변하는거 같아서 너무 심란합니다.

 

처음부터 소심하고 큰소리안내고 다 맞춰주는 사람이 남자친구였고

 

큰소리내고 대범하고 그런스타일이 저에요.. 마치 남자와 여자가 완벽하게 뒤바뀐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더 잘 맞을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이사람이 날 좋아해서 맞춰주는건지..

 

그저 성격이 그래서 배려가아니라 그냥 자기주장이 없이 따라오는 건지...

 

하나하나 따지고 들게되면서 더 머리가 아파옵니다. 

 

남자친구도 저를 보며 그런생각을 할까.. 싶기도한데.. 암만봐도 그런건 전혀아닌거같고.

 

저만 자꾸 이상해지는 기분이에요 ............

 

그래서 헤어져야하나.. 싶다가도 ... 막상헤어지려니 헤어질 명분도 건덕지도 없습니다.

 

싸우지도않고 여자의 여 자도 모르는 남자친구라서 트집잡을 것도 없고.

 

그렇다고 트집잡아서 억지로 헤어지자니 .. 내 마음에 확신이 전혀 가지가 않습니다.

 

정말 이상한건... 헤어져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고나서 자꾸 생각하게되는데...

 

남자친구가 저에게 헤어지자고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무렇지가 않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깔끔하게 마음정리가 될것같아요.

 

근데..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네요...? 진짜... 병신같이

 

어떤게 절 위한건지... 어떤게 남자친구를 위한건지.... 잘모르겠어요...

 

헤어지고나면 이렇게까지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될수있을까 싶은 생각도들고...

 

아무튼 정말 미치겠어요. 정말 정말 미치고 돌꺼 같습니다.

 

제가 못된거 같고.. 나쁜년인거 압니다.. 저도 잘아는데 정말 모르겠어서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싶습니다.. 이건 그냥 권태기인걸까요 ...? 지나고 나면 굳건해지는

 

뭐 그런걸까요 ...? 아니면 제자신을 위해서든 남자친구를 위해서든 더이상 시간끌지않고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저는 도대체..어떻게 해야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