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바보같은 여자분들이 없길 바라며..

바보같은여자2015.03.02
조회10,886

안녕하세요. 올해 20대 후반이 된 여성입니다.

저처럼 바보같은 여자분들이 없길 바라며..

헤어지기로 다짐한 지금의 남친한테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끄적일까합니다.

 

지금 넌 어디에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한테 할 수 없는 말을 여기에서라도 해 보려고해..

우리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9년 전 여름..

너는 니 친구를 나한테 소개 해 주기 위해서 우린 셋이서 만났지..

근데 어찌하다보니 너랑 나랑 사귀게 됐고..

그게 지금까지 내 발목을 잡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채 널 만났지..

20살...

너와 만나는 동안 행복할거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은 너와 사귄지 100일도 채 되지 않아서 산산조각이 났고..

그때부터 난 너한테 집착을 했는지 몰라...

100일정도 됐을 무렵.. 니가 다른 여자와 모텔에 들어가는 모습을 나는 봤고..

너한테 물었을때 넌 아니라고 했지..

난 바보처럼 니 말을 믿었지..

그리고 일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너는 군대에 가게됐지..

니가 군대에 입대하기 전.. 난 또 바보같았지..

니가 바람핀걸 입대하기 일주일 전에 알았고..

니가 그 애를 정리했다는 말을 믿고 널 또 받아주었지..

그래.. 그때부터 니가 나를 바보취급했는지 몰라..

그렇게 니가 군대에 갔고,,

자대배치를 서울로 받았지..

나는 너를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 지방에서 경기도로 이사까지 했어..

일하면서 주말이면 너를 보기 위해서 서울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고..

한달에 주말이 8번인데..

기본으로 4~8번씩 면회를 갔고..

갈때마다 니가 먹고싶다고 했던 음식들.. 간식들...

피자, 초밥, 햄버거, 커피, 도넛들...

니가 먹고싶어했으니까..

면회 한번 갈때마다 기본 10만원씩 깨지더라도 ...

선임들한테 이쁨받으라고..

후임들한테 무시당하지말라고..

니가 먹고싶다고 한것들 사가지고 간 나를 너는 아니?

 

그렇게 군대 제대를 했고..

너는 먼저 집으로 내려가고..

나는 남아서 하던 일들을 정리하고 니가 있는 지방으로 내려갔지..

그렇게 둘이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나름 데이트도 하고 잘 지냈지..

난 그때 생각했어..

아, 군대 가면 변한다더니 너도 역시 변했구나..

그렇게 어리석은 생각을 한지 6개월 정도 지났지..

나는 병원으로 취직을 했고, 너는 친척형이 하는 가게에서 일을 했지..

어느 순간부터 너랑 연락 안 되는 날들이 늘어가고

그것과 함께 내 의심도 함께 늘어갔지..

너무 연락이 안 되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니가 일하는 가게에 갔을때

너는 없었어...

같이 일하는 동생들이 누구시냐는 말에 니 여자친구라도 말했을때의 표정,,

난 아직도 잊을 수 없었어..

그렇게 넌 같이 일하는 여자와 또 바람이 났고

나에게 이별을 고했지..

"서로 나이가 있으니 더 늦기 전에 서로 다른사람 만나자고.."

내 나이 그때 24살이였어..

 

그렇게 너와 헤어지고 나는 다른 남자를 만나기가 무서웠어..

또 그런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한테 너한테 했듯 집착할까봐..

근데.. 만나보니 아니더라..

나한테 믿음을 주지 못했던 너한테만 의심하고 집착하는 거였어..

내가 그렇게 쿨한 여자라는걸 다른 사람을 만나고 알았어..

그렇게 너랑 나는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서 연애를 했고..

나는 얼마 안되서 연애가 끝났고,..

너는 그 여자와 2년정도 연애를 했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3년 봄..

너한테 연락이 왔고 그렇게 우리는 친구로 지내며 연락을 하다가

2014년 1월..

본격적으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

근데 지버릇 개 못준다고..

너는 나를 만나며 다시 다른 여자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나한테 숱한 거짓말들을 하며 나를 힘들게했지..

 

나는 너한테 부담주기 싫었어..

너를 만나서 데이트 하는 동안에..

니가 피곤하다고 하면 보기로 했던 영화도 다음으로 미루면서 너를 집으로 들여보냈고..

직장에 들어간지 얼마 안 되서 회사사람들이랑 쉬는 시간에 이야기 한다고.

그래서 나한테 쉬는 시간에 전화 못 하고 퇴근하면서 전화하는거라는 말을 믿었고..

니가 퇴근해서 집이라고 하며 어느순간 전화를 안 받아도..

'피곤해서 일찍 자는구나' 라고 생각을 해서 전화도 안 했어...

아침이면 출근한다고 전화가 오면 어제 일찍 잤냐는 물음에 너는 태연하게 '응'이라고 했고..

니가 먹고싶다면 내가 먹고싶은게 있어도 니 입맛에 맞춰서 밥을 먹었고...

니가 사고싶은게 있다면 기꺼이 내 카드로 사라고했고..

차에 기름이 없다고 하면 '그래, 만나고 헤어질때 집에 데려다주니까 당연히 넣어줘야지' 라고 생각을 했어...

근데 내가 너한테 호구짓을 했더라..

너는 그걸 당연하게 여겼고..

일찍 잠든줄 알았던 너는 다른 여자를 만나러 다녔고..

친구랑 술 먹는줄 알았던 너는 다른 여자와 모텔방에서 뒹굴고 외박을 서슴없이 하더라..

나와는 외박한번 한적없던 너인데..

다른 여자랑은 외박이 참 잦더라..

 

그리고 일주일전...

그 여자를 만나는걸 알게되고 너는 정리했다고 했어...

난 그 말을 또 믿었고...

너가 너를 너무 좋아하기에 다시는 묻지않겠다고 하며 너를 받아줬지..

참 어리석었지..

니 말을 내가 바보처럼 또 믿었어...

그리고 몇일전 ...

넌 또 거짓말을 하면서...

너네 엄마한테 친구들까지 팔아먹어가면서 외박을 하고

몇일째 집에도 안 들어가고 연락두절이 된 상태지...

나는 니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니?

나는 니가 호구취급 할 수 있는 돈줄이니?

이제 더이상 너한테 그런 취급 당하기 싫어서 마음의 준비를 했어..

이제 너같은 놈이랑도 끝이다..

너도 너랑 똑같은 여자 만나봐..

너는 니가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 나때문인듯 말을 했지

내가 너무 의심을 한다.

내가 너무 집착을 한다.

모든게 내탓이였지....

넌 결국 너랑 똑같은 여자를 만나도 그 여자 탓을 할 놈이야...

너처럼 분리수거도 힘든 쓰레기는 평생 혼자 살아야해..

그 어떤 여자도 만나지말고 그냥 쓰레기통에서 혼자 썩어야해..

너같은 쓰레기의 본모습을 모르고 만나는 바보같은 여자들이 있을진 몰라도

그 모습까지 사랑해줄 여자는 없을꺼야..

이제 너한테 연락오면 너한테 욕한바가지 해주고 뻥 찰꺼야..

그동안 너를 사랑했던 내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

안녕, 잘 지내지마라 나쁜놈아..

 

저처럼 바보같은 여자분들 없겠죠?ㅠ

헤어지리라 마음먹었지만 마음이 편치않은건 사실이네요..

그치만 더이상 제 인생을 낭비할 순 없으니 끝내야죠^^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