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한달 외국여행에 3년연애 종지부 글쓴이입니다.

글쓴이2015.03.03
조회288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사는 얘기 판에 넋두리처럼 사연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헤어진 지 삼주가 다 되가네요
많이 힘들었어요 금세 괜찮아지나 싶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꿈에 다시 보이는 전남친 얼굴에 또 다시 왈칵 무너지고 눈물보이고..
여기 헤다판에 계신 다른 분들에 비해선 기간상 사실 별것도 아닌데... 넘 엄살이 심한걸까요

그래도 조금씩 괜찮아지는거 느끼면서..나름 뿌듯한 맘으로 그사람도 언젠간 후회할거라고 굳게 믿으며 지내고 있던 차에 바로 어제,
참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네요.
전남친이 카톡상메에 여자이름과 애칭을 올리기 시작했다네요..얼마전부터ㅋㅋㅋㅋㅋ

이미 다 예상했고 미리 마음도 굳게 먹고 있었지만 와..막상 직접 들으니까 뒷통수를 쇠망치로 한 천대 맞은듯이 아프고 뜨겁고 분하고 손발이 떨리고...

결국 또 잘 참아오다가, 이불 뒤집어쓰고 엄청 울었네요
너무 분해서 잠도 안오더라고요..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참 사랑이 너무도 쉽네요. 정말 너무 많이 좋아했는데, 돌아오는건 이런 배신이라는게 너무 슬픕니다
그 사람, 입버릇처럼 저같이 자길 사랑해주는 여잔 없었다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그랬는데ㅋㅋㅋㅋ자기 친구들에게 늘 자랑도 했었고..근데 다 그냥 지나가는 소리에 불과했나봐요.
아니면 그저...ㅜㅠ제가 너무 바보같은 연애를 했다는 증거인걸까요 아 글 쓰는 이순간에도 너무 슬퍼요

늘 자기만 알았던 이기적인 사람...사귀는 도중에 보였던 수많은 결점들을 알고도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덮고가려던 제가 아무래도 멍청하게 배신을 당하나 봅니다.

후 지금 그냥 솔직히 말하면, 슬프고 분한것도 있지만..
너무 창피한게 더 커요. 군대가기 4개월전의 남자와 교제한다는 얘기에 크게 반대하셨던 부모님에게 좋아하는 건 어쩔수 없지않냐며 바락바락 대들던 제가 부끄럽고,

친구들이 그 사람은 아무래도 가볍게 연애만 해야 하겠다고 만류해도..사람이 어떻게 장점만 있겠나며 잘난척한 댓가 다 치르는거같아요.
그사람 군대 기다리다가 한참 파릇파릇할 대학생 시절을 몽창 다날려버린것도 화가 나구요...
그냥 제자신에게 화가 나요. 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외국서 만난 여자 이름에 애칭까지 신났다고 올려대는 그런 기본예의도 없는 인간을 왜 만난거지 자괴감도 들어요.

헤다판 분들에게 쓴소리도 듣고..위로도 받고 싶어서
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