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별통보받았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Fall2015.03.03
조회205
4년간 연애했어요.

우리 둘 다 공부하느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며 그래도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어요.
비록 다른 커플처럼 멀리 여행을 못가더라도,
한시가 아까운 시간을 투자 못하더라도
저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그러다 2년 전쯤 남자친구가 공부에 대한 지침을 비롯하여 제가 힘들어졌나 봅니다.
그 시기 저는 매일매일을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여전히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저의 마음을 기다림으로 표현했구요. .
그런 제 진심을 알아주어 그 힘든 시기는 지나고
그 후 남자친구가 시험 합격의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매번 만날 때마다
저는 '여자는 사랑받고 살아야 한다.' 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제가 남자친구를 더 좋아했기에 그걸 알면서도 더 사랑하는 쪽이 더 사랑을 많이 표현해야지 싶었습니다. 그게 제 사랑관이었구요.

그 힘든 시기 이후로 저에게 고마움을 가지고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 이미 마음은 떠났을까요., 의무감에서 저를 만나는 것 같다고 그래서 죄책감이 든다고 어제 고백하더라구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없었던게,
미래를 약속하며 만났었고..
이제까지 단 한번도 제게 그런 비슷한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제 그 말을 듣는 순간 꽤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그리고 나서
저는 예쁘고 착하다며, 자신은 저보다 좋은 여자 만날 자신도 없고 천벌 받을거라면서
저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
크게 울면서
그렇게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리더라구요.

분명 지난 주에 만나 데이트할 때만 해도 스킨십도 하며 즐겁게 데이트 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갑작스럽게 (물론 남자친구에게는 오래전부터 쌓여온 것이지만요) 그리고 매몰차게 단칼로 잘라버리나 싶은 게
세상에서 부모님 다음으로 믿어온 남자친구에 대한 저의 믿음이 산산조각 나버렸고.

더구나.. 제 생활의 모든 포커스는 다 남자친구에게로 맞춰있었기에.. 그게 어긋나버리니 어젯밤 이후로 오늘까지 계속 토하고 다리에 힘풀리고. 밥도 못 먹고 어떻게 해야할지 심장이 막 떨려서 답답해요.

일방적으로 통보를 해서..
저의 생각은 제대로 전달 못한 것 같네요.

주절주절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 감사해요.
지금은 좀 차분해진 상태인데..

내일이나 내일 모레 직접 찾아가
끝내더라도 좋게 마무리를 하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생각이 옳은 건지요.
4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좋았든 싫었든 함께해온
그 시간이 한 순간에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리는 참담한 이별은 맞이하기 싫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