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지날수록힘들어요

h2015.03.04
조회433
헤어진지 딱 두달되었어요
어째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힘들어요..
헤어지고 나서 한달째때 여전히 힘들어서
페친도 다 끊고
서로 소식 알수 있을 만한 수단은 죄다 혼자 끊었어요

진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나요..?
요새들어 다시 힘들어져요..
헤어지고 한달지나서 이별이 정말 실감나서
그때 한번 새벽에 일어나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후에 또 잘 살다
어제 또 힘들더군요
그래서 운전하다가 옆에 차 세워두고
엉엉 울었어요
그사람과 이별하고 그토록 서럽게 소리내서
펑펑운게 그렇게 딱 두번이에요
두달이 지난 지금도 전혀 무뎌진것 없이
여전히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괴로워요

저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고
매정하게 떠난 그사람은 이미 정리가 되고 살만할텐데..
함께 사랑했는데
누구는 정리가 벌써되고
전 여전히 힘들다는 게 참 씁쓸하고 울컥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이 지워지는게 아니라
나역시 그 사람에게 상처 준것들 세세한 것 까지
하나하나 더 많이 기억이 나네요 참 이상하게도.

그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새벽에 깨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그사람이 만들게 한 습관때문에
새벽에 매일 운동하며 제자신을 열심히 가꾸며
나름 저의 삶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벽에 그 사람이 저에게 준 상처를 떠오르며
깨는건 두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해요
그사람이 나에게 상처준것들이
단지 시간이라는 붕대에 가리워진것뿐
좀처럼 아물어지는 건 아닌가봐요

몇주전까진 화병처럼
밉고 싫고 하던 마음이 다행히 지금은 많이 누그러졌는데
지금은 그냥 뭐랄까
이미 체념은 했고 미련도 없지만 글쎄..
어쩌면 그사람 곁에 곧 저 아닌 다른 사람이 생기는 걸
두려워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진짜이별은
그사람 옆에 다른사람이 생기는 걸 받아들일때가
진짜 이별이라고 그러던데
전 어쩌면 그 진짜 이별이라는 걸
매일 준비하고 있는 건가봐요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운마음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그사람이 더 놓아져야 하는게 정상아닌가요?
나에게 상처만 주고 떠난 그사람을 왜 여태 잊지 못해
이렇게 힘들어만 하는 건지 참..

그사람과 함께한 좋은 추억때문에
그사람을 못 잊는건지 아니면
그사람이 나에게 준 상처가 그토록 커서
그 사람을 못잊는 건지..
상처가 많이 컸다는 것 자체가
제가 그사람을 그만큼 많이 좋아했기에
그가 나에게 준 상처가 더 깊은거겠죠..

지금도 잠든지 얼마 안되서
그사람 꿈에 나와 깨버려
또 기분이 그래서 그냥 저혼자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이렇게 외롭고 괴로운 새벽도, 이런 밤도
다 지나갈까요 정말?
시간이 약이라는 말만 믿고 버텨왔고 버티고 있는데
그말 순 다 거짓같아요.. 그래서 너무 화가나요
그냥 그날그날을 살아가는 마음으로 살아가네요
의식적으로 하루가 지났다 한주가 지났다 한달이 지났다
이러면서 시간을 재며 살아가고 있고..
잠도 안오고 이러다 또 오늘하루종일 그 사람때문에
피곤하게 보내겠네요.

사람이 양심이 있다면 언젠가는
저에게 상처준것 깨달을까요..?
진심으로 미안했었다라는 그 말한마디면 되거든요 전..
이제와서 헤어진 마당에 그런건 꿈도 못꿀 제 욕심이고,
전 다른거 다 필요없어요
그사람이 저에게 상처줬던걸 알아만 줘도 전 정말 족해요
그거면 됐어요..

이역시 제 푸념밖에 안되군요
다 부질 없네요..
그사람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 ?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만 하며 지내니까
생각 망상이 끝도 없고 제 자신만 피폐해지고..
헤어지고 나면 나에게 집중하는 게
가장 그나마 위안이더군요
그동안 상처 받았던 제 자신을 제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그래서 저를 가장 잘 보듬어줄수 있는 사람은 저니깐요.

그래도 이렇게 힘든 때가 오면 여전히 그 강하게 버텼던 정신력도 다 무너지네요
꾸역꾸역 시간에 질질 끌려 살아가는 느낌이네요
기댈사람도 없고
친구들한테 이렇게 넋두리 털어놓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결국은 제 자신과의 싸움이죠..
근데 이싸움 너무 지쳐요
요새들어 이젠 외롭고 힘든걸 떠나서 지쳐요..
그냥 이렇게 푸념 풀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