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괴담] 단편 모음 225

hazel2015.03.04
조회10,660

아침에 일어나서 글올리는 여유.. 졸리네요... 3월이 시작되었네요 3월에는 모두가 원하시는 목표를 이루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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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여러분들 그 얘기 다들 아시나요?
개는 사람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본다지요
애완견을 키워보신분들이라면 아무래도 이런경험.. 한번쯤 있지않나요?

 

 

 

어두운 밤 현관문 앞, 아무도 없는 신발장을 멍하니..주시하고 있다던가.

 

 

 

 

 

 

 

 

 

지금은 죽고 곁에 없지만.. 저에겐 어릴적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퇴근 하던 중 뒤를 졸졸 따라오는
떠돌이 강아지를 혼내보기도 하고 뿌리쳐보았지만 끝까지 그 녀석은 종종 걸음으로
우리집까지 쫓아왔고, 그 모습이 기특해 일단 집에 들이기는 했다만은...
방음이 별로 좋지 않던 곳이었기에 부모님께서 키울까 말까 고민을 했답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서 결국은 키우기로 결심을 했는데,

그 이유가 너무도 얌전했기 때문이었죠..

 

 


몇일을 같이 지내면서 더욱 확신한 것은 이 녀석이 글쎄 어떠한 경우에도 짖지 않고 온순한 성격에
사람말을 잘 따르고 애교가 많은 성격의 강아지라는 것이었습니다

 

 

 

 

 

 

 

 


각설하고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아무 탈없이 몇 개월간 잘 키우다가
그때는... 추석을 맞아서 강아지도 함께 시골에 갔을 때 였습니다
3시간을 밟아 도착해보니 열린 마당 대문 사이로 홀로 계실 외할아버지 집이 텅- 비어있었죠

 

 

어머니께서는 잠깐 마실나가셨나~ 하고 짐을 풀고 튀김을 하고 계실 때
저희집 강아지는 산책할 때도 아스팔트 위를 뛰어다니다가
간만에 느껴보는 마당의 흙바닥이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신이나서 사방팔방 뛰어다니는데

 

 


 

갑자기,
대문을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꼬리를 배안으로 말아 넣더라구요..

 

 

 

그리고 몇초간의 정적뒤에... 이빨을 드러내더니
격렬하게 짖기시작했습니다

 

 


 

응?
저와 가족들 모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죠..
계단에 굴러떨어져도
깨갱- 하는 소리한번 내지않던 애가

 

 

허리가 굽은채로 인자하게 미소를 지으시며 대문으로 들어오시는 외할아버지를 보고
마치 아주 혐오스럽다는 듯이 짖어대니...

 

 

솔직히 그 일 전까지만해도 저희집 강아지가 성대제거수술을 받은 상태인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조용했던 녀석이었으니까..
그날 받은 충격은 조금 컸죠...저는 그때 어린나이에
한순간에 완전히 달라진 태도의 강아지가 무섭기도했구요

 

 

"어이구 우리 손자왔능가~ 나중에 할애비가 맛있는 것 많이 해줄꾸마! "
하며 저를 무척이나 반가워하셨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저희 강아지는 마당의 감나무 뒤에 숨은채로
고개만 빼곰히 내밀어 외할아버지를 보고 그르렁 거렸죠..

 

 

저는 계속 저 녀석이 왜그러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왜 그토록 강아지가 외할아버지를 보고 경기를 일으켰던지 짐작할 수 있었죠

 

 

 

 

 

 

 

바로 그날 저녁 밥상에는 개고기가 올라와있었습니다
그때 말씀해주시는게... 외할아버지가 들어오셨을때가 ...
저희 가족온다고 마당에서 기르던 큰 개를,

 

개울가에서 도축하고 오시는 길이었다구요.......

 

 

 

 

 


저희 강아지는 그것을 육감적으로 알고있었던걸까요?
아니면 죽은 자기 동족의 피냄새를 맡아버린것인걸까요...

 

 

 

 

 

 

 

 

 

위의 제가 한 얘기는 사실..
지금, 이 이야기를 하기위해서입니다

그날 새벽에 있었던,

소름 돋는 ..그 일..

 

 

 

외갓집 갔을 때 있었던 그 사건 이후로
다시는 그곳에 데려가지 않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조용하고 말잘듣는 녀석으로 되돌아왔고...

 

 

그런 줄 알았는데,

 

 

 

 

 


한 여름 무더운 날 새벽

저는 그 날 너무 더워서 강아지와 거실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한참을 자고 있을 때 였죠..

 

 

 

선풍기로도 도저히 깊은 잠에 들 수 없어서 방에 주무시는 부모님 몰래
잠깐 에어컨을 쓸려고 눈을 떴는데,

어둠이 적응되있는 시야로..
검정털을 빳빳이 세우고 벌떡 일어나있는 저희 강아지를 보았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쟤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고 보는데

 


현관문 앞, 아무도 없는 신발장을 멍하니..주시하고 있었어요..

 

 


커다란 검은 눈동자가 어느 한 곳을 뚫어져라 보고있음을 알 수 있었죠
저는 순간 소름이 돋았지만,
최대한... 최대한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본 내용인데
개나 고양이가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거나, 짖을 때
거의 대부분 벌레를 보고 있는거라지요....

 

 

 

저는 더이상 무서워지기 싫어서 그렇게 그냥 넘기고
에어컨 코드를 찾으려고 몸을 일으키는 순간,

 

 

 

가만...히 있던 그 녀석이 그날처럼 꼬리를 배안으로 말아넣고
발작을 일으키듯이 몸을 부르르 떨며
굳게 닫힌 현관문을 향해 미친듯이 짖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기분은.. 정말 아무도 모를꺼에요

 

 

 

 


그날 외갓집에서는 그나마 밖이였고 대낮이였지만
지금은 새벽의.. 불꺼진 거실에서..


귀가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그만큼 격렬히 짖었어요
침을 뚝뚝흘리면서 까지..

 

 

 

저는 너무 무서워서 그 녀석을 건들지도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왜그러냐고..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전등을 켜고 싶었지만 스위치까지 거리가 너무 멀었어요
정말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웠거든요..

 

 


속으로는 계속
'벌레를 보고 그러는 걸꺼야.. 벌레를 보고..'를
계속 되뇌이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고하는데..

 

 


이녀석이 글쎄...

하,

 

 

 

현관문쪽을 바라보던 시선이, 천천히
부엌쪽으로 옮겨가더군요..

고개도 그에 따라 움직이며,

 

 


마치 뭔가가 안으로 들어왔다는 듯이

 

 

 

그때 ,

정말 다행스럽게도 개가 짖는 소리에
아버지가 깨셨습니다

 

 


결국
안방에서 거실로 아버지께서는 방문을 열고 나오셨고

 

 


"무슨일 있니? 갑자기 얘가 왜 짖어 "
라고 말씀하시며 불을 켜는 순간,

 

 

 

 

저를 등지고 부엌을 보며
짖던 녀석이 펄쩍 뛰며
고개를 훽- 돌려서는

 

 

 

 

저를 향해서,...........................................


이빨을 드러내 짖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제 몸은 얼은것 처럼 굳어버렸고
등골에는 소름이.....

 

 

 


그런데, 저는 곧 눈치챌수있었죠

 

 

 

 

 

 

자세히 보니.. 이 녀석의 동공이..

나를 보고있는것이 아니라

제 얼굴을 아슬하게 빗겨나가
어깨 너머를.. 보고있다는 것을,

 

 

 

 

 

 

 

 


 


도대체..누가 제 등뒤로 숨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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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날좋다면서요...여긴 꾸물꾸물하니 기담 한토막 더....

 

 

 

 

 

 

 

 

 

 


 

기분도 좀 꿀꿀하고, 잠고 안 오고, 무서운 이야기 해달라는 분도 계셔서 몇년 전 즈음 이맘 때 겪은 이야기 해보렵니다.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구요(저에게는요) 대신 택시 기사님이 엄청 놀라신...

 

 

 

몇년 전 장마철이 막 시작할 무렵, 회사 앞에서 직장 동료들끼리 술을 한잔 마시고 귀가하려는데,

아뿔싸. 다음 날 출장가서 발표할 자료가 담긴 USB를 안 챙기고 회사에 두고 온 겁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외중에 부랴부랴 회사 앞으로 달려가 건물 문을 두드렸죠. 경비아저씨가 문을

열어주시고, 엘레베이터로 향하는 저에게 소리를 빽! 하고 지르십니다.

 

 

 

 '어이, X차장, 애인을 비맞게 밖에 두고 혼자만 올라가면 어찌하나? 얼른 데리고 들어갔다 와 이사

람아!'

 

 

 

여자친구는 커녕 일행도 없는데...라는 생각에 아저씨를 멍하니 바라보니 '어? 아까 X차장 옆에 아

가씨가 딱 붙어있었는데... 어디갔지... 애인 아니었어?' 라고 되물으심.

 

 

 

잘 못 보셨겠지요... 라며 사무실로 올라가 준비물을 챙기고 큰 길 가로 나와 택시에 올라 탔습니

다. 행선지를 기사님께 말씀드리고 잠깐 눈을 붙였는데...

 

 

 

 


 

 

 

끼이익! 타이어의 마찰음과 몸이 앞으로 쏠려 조수석에 몸을 씨게 받았습니다. 어리둥절한 상태로

돌아보니 강변북로 한복판. 아저씨가 다그치듯 묻습니다,

 

 

 

 ''아까 붉은색 옷 입은 여자분이랑 같이 타지 않으셨어요?'라구요. 아니라고 하자 아저씨가 심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이런 말을 합니다.

 

 

 

 ''아까 아저씨랑 아가씨랑 같이 탔는데, 아저씨는 코골면서 자고. 아가씨는 그런 아저씨 어깨에 머

리를 기대고 계속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고... 그 와중에 아가씨는 룸미러를 통해 기사님을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고...

 

 

 

비가 장대비처럼 내리는 강변북로 한복판에 '재수없다'며 저를 내려놓고 가시겠다는 아저씨와 한

참을 실랑이한 기억이 납니다. 결국 저는 만원을 더 얹어드리겠다는 약속을 한 뒤에야 집에까지 무

사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두 아저씨가 본 아가씨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냥 우연의 일치. 헛것을 본 것이겠거니 넘겨짚고 지낸 지 며칠 후, 집 앞 편의점 할아버지가 제게

묻습니다.

 

 

 

 '며칠 전, 비오던 날 아저씨랑 어떤 아가씨랑 원룸으로 올라가는 걸 봤다고. 비가 그리 오는데 왜

애인 우산을 씌워주지 않았냐'며... 저보고 매너를 좀 배우라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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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하회탈을 무서워하게 된 어릴적의 꿈

 

 

 

 

 

 

 

 

 

제 실화입니다

무섭지 않을거에요 심지어 이해도 안되고, 뭔 얘긴지도 모를걸요

그냥... 제가 지금껏 격어본 최고의 공포라...

편하게 반말로 쓸게요

 

 

우리집은 원래 대가족이었어

지금이야 나를 포함해서 뿔뿔이 흩어져 따로 살지만

당시에는 증조할머니도 모시면서 4대가 한 집에서 살았으니까

 

 

아무튼 이야기의 시작은,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시기 한 2, 3년 전 쯤이니까

 

내가 아마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 97,98년도 쯤 됐으려나?

 

증조할머니 몸이 그때부터 급격하게 안좋아지셔서 거동도 불편해 하셨어

 

그러다가 집안에서 큰일이 하나 벌어졌지

 

친인척간에 의절을 한거야.

 

이거에 대해서는 자세히 안쓸게

 

그 일이 있고 나서 우리 집안은... 뭐라 해야 할까, 간단히 말하자면 망가졌지

 

늘 따뜻하고 편하던 장소에서, 냉랭하고 차갑고 무서운 장소로 변했어

 

부모님이나 어른들도 나한테 필요 이상으로 엄격하게 변했어

 

솔직히 지금 와서는 히스테리라고 생각해

 

초딩1학년짜리 수저질이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밥먹다가 갑자기 귀싸대기를 맞지 않나,

 

받아쓰기 하나 틀렸다고 한겨울에 팬티바람으로 옥외 옥상에 갇히기도 했으니까

 

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급변했는지, 성인이 된지 한참 지난 지금도 그 사건에 대해서는 잘 몰라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아무튼, 집안 분위기 자체가, 어린 내가 느끼기에 과장이 아니라 얼음지옥같다 느낄때

 

이상한 꿈을 꿨어

 

 

꿈에서 나는, 회색 일색인 어떤 곳을 걷고 있었어

 

머리 위로는 짙게 낀 안개가 하늘을 완전히 가리고 있었고

 

왼쪽에는 암벽이 높게 솟아있어서 막혀있고, 오른쪽은 그 반대로 절벽이 아래로 이어져.

 

 

그런데 그 절벽 아래도, 내 머리 위에 낀 짙은 안개같은 그런게 잔뜩 껴있었어

 

안개? 아니, 그 절벽 아래쪽에 있는 건 조금 달랐어

 

바다도 아니고, 구름도 아니고, 안개도 아니고

 

하아얀 연기같기도 한 이상한 질감의 무언가가 오른쪽 절벽 밑을 가득 채우고 있었어

 

앞도, 뒤도, 똑같은 풍경이었고, 짙은 안개 때문에 멀리는 보이지도 않아

 

나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왼쪽의 암벽 위에서부터 아래로 태풍같은 바람이 불어오더라고

 

당연히 나는 날려가서, 오른쪽의 절벽으로 떨어질 뻔했어

 

간신히 튀어나온 돌부리를 잡고 매달려서는, 어린아이가 그렇듯 울었지

 

그런데 여기는 나 혼자잖아 어린애가 운다고 달려와 도와줄 누군가는 없었다고

 

 

 

한참 울다가 밑을 봤어. 그리고 그걸 본거야

 

하회탈이야.

 

 

 

그리고, 그 안개의 바다같은 이상한 무언가의 수위가

 

점점 올라와서 이내 내 발 밑으로 대략 2, 3미터 아래까지로 올라왔어

 

그렇게 가까워지니까, 갑자기 그 하회탈이, 이상한 주문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거야

 

아페이샤? 알페이? 막 뭐라고 하는데...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지만, 이건 한글로 도저히 표현이 안

 

알아들을 수도 없고 기괴한 목소리가 얘기하는 내용을, 왜인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알겠더라고

 

 

 

너를 잡아 먹을거야 뜯어 먹을거야 너를 잡아 먹을거야 뜯어 먹을거야 잡아 먹을거야 뜯어 먹을거

야 먹을거야 먹을거야

 

 

 

 

나는 더이상 울지도 못하고 소리도 못지르고, 그냥 무조건 절벽을 기어 올랐어

 

돌부리를 잘못 잡아서 손톱이 90도로 들리며 빠졌고

 

마구잡이로 올라가느라 절벽 표면에 피부가 긁히다못해 갈리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해.

 

어찌어찌 올라와서 내가 원래 서있었던 바닥에 팔을 걸치고 얼굴을 들어봤더니,

 

저 멀리 증조할머니가 서계신거야. 나는 막 노할머니!!(증조할머니를 이렇게 불렀어) 노할머니!!

 

막 불렀는데, 그냥 나를 무표정으로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더라고

 

다시 밑을 봤는데, 하회탈이, 내가 미친듯이 기어 올라오기 전 높이까지 이미 올라와 있는거야

 

그만큼 그 하얀 연기도 아니고 수면도 아닌 이상한 것도 같이 상승한거지.

 

그런데 이 하회탈이, 분명 내가 있던 위치까지 올라왔는데도 나를 잡지 못하니까 화가 났나봐

 

막 같은 발음을 반복하는데

 

 

 

사실 이것도 한글로 표현을 할 수가 없어

 

대충 비슷하게만 적어볼게

 

 

 

디디디디딛디디디디디디디디디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디디디디디디비비비비디디디디비비비비

비비비비비비비비비

 

 

 

이런 느낌으로 막 미친듯이 덜덜덜덜 경련을 하면서 이런 알 수 없는 반복적인 말을 하면서

 

입을 불가능할 정도로 쫙 벌리면서 내 발을 물려고 확 튀어올랐어 그와 동시에 그 하회탈은 크기가

내 몸보다 더 커졌지

아, 못피한다, 직감적으로 알고, 노할머니를 올려다 봤는데, 여전히 무표정으로 나를 가만히 보시기만 했지

 

뒤에 뭔가 더 있어야겠지만,

허무하게도 꿈은 여기서 끝이야

 

 

 

그리고 며칠 뒤, 갑자기 노할머니가 하회탈을 방 안에 달자고 하셨어

 

그래서 집안 어른들이 이것저것 사다 달았는데, 하나같이 보자마자 다시 사오라고, 치우라고 하셨

 

그 당시에는 인터넷으로 카달로그를 보고 맘에 드는걸 주문하면 배송해주는 이런 편리한 시스템이

없었어.

 

직접 가서 보고 사와야 하는데, 노할머니가 거동을 못하시니

 

별 수 있나 하나하나 사다가 보여드리는게 유일한 방법이었지

 

아무튼 열 몇 개의 하회탈이 퇴짜를 맞고, 드디어 아주 흡족해 하시면서 방에 걸라 하신 그 하회탈

 

내 꿈에 나온 하회탈이었어

 

노할머니는 그것을, 항상누워계신 머리맡에 걸어두셨지

 

 

 

그 하회탈을 걸고 나서 얼마 안가, 노할머니는 가족끼리의 식탁에도 오지 못하셨어

 

일어나지도 못하셔서 어른들이 씻겨드리고, 식사를 떠 먹여 드리고

 

그러다가 결국에는 가셨지

 

그동안에는 나?

 

노할머니 근처에 가지도 않았어

 

당연히, 노할머니는 방에만 계시는데, 그 방에는 꿈에 나왔던 그 하회탈이 있으니까 절대로 안가려

고 했지

 

반항 한번 못하던 겁많고 소심하던 어린 내가, 노할머니가 보고싶어 한다고 어른들이 억지로 나를

끌고 들어가려는 손을

 

나를 패던 말던 손을 자를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해 물어 뜯으며 완강히 버틸 정도였으니 어느 정도

였는지 알겠지

 

결국, 그 꿈 이후 임종때까지 1년 정도를,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얼굴도 뵙지 못했어. 한 집에 살았는데 말이야

 

노할머니는 방에서 못나오시고, 나는 방에 못들어가니 어찌보면 당연한 거였지

 

 

 

 

 

 

아무튼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나는 26살 먹은 지금도 하회탈이 무섭고,

그 꿈의 의미와, 왜 그 꿈 후에 노할머니가 그것과 똑같은 하회탈을 사셨고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그것을 머리맡에 걸어두셨는지

나는 지금도 이해가 안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아

그냥 내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 뿐인곳에 털어놔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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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실화몇개... (잠못잠주의)

 

 

 

 

 

 

 

 

 


신기한경험을 하신분들이 많아서 저도 잠들기전 제가 실제 보고 겪었던 몇가지 이야기를 풀어볼까합니다. 친구도 아니고 와이프도 아니고 친형한테나 얘기했을까, 그냥저냥 잊고살던 기억입니다.


친구가 죽었습니다.

정말친했던 친구죠. 갓 이십대 초반에 친구는 일을마치고 3층숙소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말로는..

죽으려 뛰어내린게 아니고 우울증 등이 겹쳐 뛰었는데 밤이라 전기줄을 못본듯하다네요. 가랑이

사이로 줄이걸려 몸이 뒤집힌채 떨어졌습니다.

머릿속이 캄캄해지고 그 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문제는 그 후부터 제게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꿈을꿨죠..

친구와 저는 걸어서 십오분정도 거리의 윗동네 아랫동네였기에 매일 오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위에 제가 서있었고 저 멀리서 친구가 무표정으로 다가오고 있었죠.

OO아, 괜찮아? 어떻게 된거야?

반가움반 신기함반에 다가가려는데 그보다 더빨리 제게 친구는 다가왔습니다. 흠칫하며 한걸음물

러서는데 어느세 제 팔목을잡고는

OO아. 나 옷좀빌려줘..

친구는 감정없는 표정으로 제게 옷을빌려달라며 눈을 마주쳤습니다.

그래..우리집으로 가자. 근데 너 옷많잖아?

내말을 못들었는지 한걸음 앞서 친구는 우리집으로 갔죠.. 한번 뒤돌아보지않고..

꿈이지만 너무 생생합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했는데 친구가 현관에서 안들어옵니다. 들어오라 했더니 그냥저를 쳐다만 보면서

하얀옷좀 달라고했습니다.

저는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들어가 서랍속에서 하얀색 트레이닝복을 꺼내려는데 누가 뒤에서 제

어깨를 확잡았습니다

 

 뒤를돌아보니 제 친형이 눈을 부릅뜨고

 너 어디가

 하기에 저는 놀라서 밖에 OO이 기다린다고 옷빌려주기로 했다고 했더니 형이 정색을 합니다..

OO이 죽었어. 나가지마.

아니야, 밖에있..

나가지말라고!!

형이 소리 치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쾅쾅쾅쾅!!!

 

빨리나와!!빨리 옷가지고나와!!

너무놀라 주저앉아버리는데 꿈에서 깨어 눈을뜨니  형이 앞에 있네요.. 공차러 가자고...

 

 

 


 

언제였더라..

친구중에 어머님이 무속인인 친구가 있습니다. 하루는 자기네 집이 비었으니 가서 배달시켜 먹고

자자는 바람에 저를 포함 네명이 그집에 갔죠.

ㄱ자의 옛날집 구조였습니다. 화장실을 가려면 ㄱ자 코너를 지나 끝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술상을 준비하고 있었고 저는 화장실을 가야했죠. 친구가 화장실을 안내하고 하는말이..

저기로 걸어갈때 창문안에 들여다보지마

 웃으면서 이야기 하길래 그곳이 어머니가 기도하시는 곳이구나 했죠

 그곳을 지나는데 작은 창문이 보였습니다. 유리여서 잘안보였죠. 제 호기심이..지울수없는 기억을

선물했습니다..

 

창문을 반쯤열고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촛불과 알록달록한 그림들..

그순간

 무엇인가 제얼굴을 안쪽으로 확 잡아당긴다라고 느끼기도전에 제얼굴이 왼쪽 벽으로 휙 돌아가고

 그곳에는

 

 

 


 

 남자아이 여자아이 색동저고리가 나란히 걸려있었는데 이게 미친듯이 시계추처럼 왔다갔다하는겁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막 들리기 시작하고 저는 안간힘을다해 얼굴을 빼고 창문을 확닫았죠.

친구들에게 달려가 소리못들었냐고 저도모르게 소리치니 저를 이상하게 봅니다. 지금까지도 제 얘

기를 못믿습니다 그 친구들은..

 


 

어릴적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 밑으로는 두분의 작은아버지들이 계셨고 아버지와 둘째 작은아버지는 두살터울.. 그리고

막내작은아버지가 터울이 많이 났습니다.

궁금해 할 이유도없었고 생각할 그어떤 이유도없었죠

 그런데 어느날 밤에 제가 봤거든요...

 

시골외딴집 이었습니다. 안방과 작은방 중간방 거실

 양옥집이라 창문이 높습니다. 성인이 창틀로 넘으려면 점프해서 기어올라가야 할 높이입니다. 그

집의 모든 창은요..

그날

 막내작은아버지가 술을드시고 들어와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잠을잤습니다.

평소 속이 좋지않으신 할아버지가 주무시며 배앓이를 하시는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날도

 아이고 어머니... 아이고 배야..아이고 배야..

그날따라 좀 심하신거 같아 눈을뜨고 할아버지쪽을 바라봤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숨이 턱턱막히고 몸이 굳어 움직일수없었죠..

6살쯤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새파란 얼굴을 하고 신나게 웃으며 할아버지 배위를 제자리에서 콩콩

뛰고있었습니다.

그러다 딱 멈추고 저를 확 째려보더니 그대로 그높은 창밖으로 휘리릭 날아갔습니다. 그제서야 숨

이 쉬어지고 눈물이 나데요..

바로 방불을켜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깨워 한참을 말도못하고 흐느꼈지요.큰소리로 못울겠더라구

요 또 그애가 올까봐..

할머니가 제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 방바닥을 치며 우셨습니다..

막내작은아버지와 둘째 작은아버지 사이에 고모가 한분계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밭에서 일하고 온 사이 마을 깊은 우물에 빠지셔서 결국 돌아가셨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괜히 너무죄송하고 불쌍해서 그 후로 고모님께 늘 죄송한맘을 갖고 지냈는데 그 후로 한번도

못보고 할아버지도 배앓이를 안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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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 쫓는 개

 

 

 

 

 

 

 

 

 

 

 

사실 주위 사람들에게 무서운 이야기 해줘!! 직접 겪은 신기한 일 같은 것 없어? 라고 하면 대부분,

"우리 언니 친구 이야기인데...."

"우리 사촌 형 중학교 때 사회선생님이 해준 이야기인데...."

"우리 이모가 친구 분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이런 식으로 건너건너건너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역시 이 이야기들에는 덧붙여진 요소들과 과장된 스토리가 많을 거에요.

그러니 이게 실화가 아닐 것이녜, 이건 다 지어낸 이야기녜, 못 믿겠녜, 로 논쟁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뿌리는 실화겠지만 아무래도 과장과 이야깃살이 덧붙여질 수 밖에 없으니까욤♡

 

 

 

그럼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중학교 때 같은 반 친구에게 전해들은 이야기이구요, 혹시 이 이야기를 다른 데서 보셨다 하신 분은.....

예전에 인터넷에 이 이야기를 몇 번 올린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 탓일 듯 해요.

 

 

 

 

 

 

 


중학교 2학년 때 만났던 그 친구는 어느 면에서든, 그렇게 특별한 친구는 아니었어요.

갈색 뿔테안경을 끼고, 수학은 잘 못하지만 영어는 무척 잘 하던 친구였어요.

아직도 기억나는 게 시험기간만 되면 그 친구 자리에 우르르 몰려가 영어문제를 물어보던 거네요.

막 2학기가 시작할 때였던가, 그날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린 날이었는데 그런 거 있잖아요, 비 오는 날에는 괜히 애들끼리 모여서 무서운 이야기 하는 거.

그렇게 모여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다가 그 친구가 해줬던 이야기에요.

 

 

 

친구는 초등학교 때까지 할머니댁에서 할머니와 함께 자랐대요.

엄마아빠가 일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나봐요. 그래서 할머니를 굉장히 좋아하던 친구였고, 그리고 매번 방학 때마다 꼬박꼬박 할머니댁에 가서

거기서 며칠을 자고 온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할머니 댁에는 친구가 굉장히 아끼는 개가 한 마리가 있었다 하더라구요.

 

 

 

이름이 '진도' 인데요, 뭐 실제로는 삽살개라 하더라구요.

토종 삽살개는 아니더래두 우선 사진 속 그 진도의 생김새가 삽살개인 것이, 삽사리의 피가 섞여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 삽사리의 이름이 진도가 된 계기는 생각보다 멍청해요.

친구가 우리나라 토종개는 전부 다 진돗개인 줄 알고, 어렸을 때 그 삽사리를 그렇게 "진도야, 진도야," 불러대다가 애 이름이 진도가 되었다더라구요.

 

 

 

뭡니까, 이 바보는.

 

 

 

 


아무튼 그 친구가 중 1때 여름방학이었대요.

 

 

 

그 때, 엄마아빠랑 친구랑 같이 할머니댁에 가는 중이었답니다.

친구는 오랜만에 할머니와, 또 진도를 볼 생각에 잔뜩 기대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차가 한참을 또 달리다보면, 졸리잖아요? 지루하고.

친구도 바깥풍경 보는 것도 어지간히 피곤하고 하니까, 차 안에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대요.

 

 

 

그런데 거기서 가위에 눌려버린 거에요.

 

 

 

저는 가위에 눌려본 적이 없어서, 그 느낌도 잘 모르겠고.... 차 타고 가는 중에 어떻게 가위가 눌릴 수 있는지도 미스테리지만요.

 

 

 

아무튼 그 친구도 그 때 가위 눌린 게 처음 가위에 눌린 것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우우우웅, 하는 차 엔진소리가 점점 귓가에서 멀어진다 싶더니 몸이 딱 굳어서 움직이지가 않았던 거에요.

이게 말로만 듣던 그 가위눌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친구는 바로 차 밑에서 무언가 꾸물꾸물 움직이는 걸 봤대요.

 

 

 

저게 뭐지, 아, 이게 뭐야, 이거 어떻게 풀지, 완전히 멘붕상태로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데

그 와중에 그 차 바닥서 꾸물거리는 게 잘 보이기 시작하더랍니다.

머리를 길게 산발한 여자애였대요.

 

 

 

눈빛은 희번뜩하게 빛나고, 여자애 몰골은 몇 달을 굶은 것처럼 삐쩍 말랐고, 피부는 창백하다못해서 퍼런빛까지 띄고 있었는데

왜인지 모르게 그 여자애랑 눈이 마주치는 순간에 온 몸에 소름이 오소소소 돋으면서 너무너무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애는 바닥에 찰싹 달라붙어서, 바싹 말라서 다 갈라터진 입술을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뭔가를 계속 중얼거렸어요.

 

 

 

그러나 갑자기 확!!! 고개를 쳐 들곤 친구 발목을 낚아챘답니다.

 

 

 

친구가 히익, 하고 숨을 들이키는 거랑 동시에,

 

 

 

덜컹!! 하면서 차가 한번 크게 흔들리고, 가위가 풀렸다고 하네요.

아마도 차는 과속방지턱을 넘었던 거 같아요.

 

 

 

정신 차려보니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고, 차는 열심히 할머니댁으로 달려가고 있고, 그냥 기분 탓인지..... 그 여자애한테 잡혔던 발목만 시큰거렸대요.

등 뒤는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있었구요.

그래도 그게 꿈이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마음을 다잡으며 자신을 진정시켰죠.

 

 

 

 


그리고 또 몇 시간을 한참 차가 달려서 할머니댁에 도착했답니다.

할머니가 또 거의 마을 입구까지 마중을 나오셨대요. 물론 진도랑 같이요.

친구는 그저 너무 반가워서 "할머니!!! 진도야!!!" 하고 총총총 뛰어간거죠.

 

 

 

근데 진도가 갑자기 친구를 보며 미친듯이 짖기 시작하더랍니다.

 

 

 

그, 삽살개 생김새들 아시죠?
털이 눈을 폭삭 가린 게 보통 순하고, 귀여워 보이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순간의 진도는 진짜 너무너무 무서웠대요.

거품을 물고, 정말 미친듯이 짖어대고,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더래요. 원래 그렇게 사나운 녀석이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친구는 왜 그래, 진도야, 하면서 그냥 벌벌 떨고, 할머니는 저누무 개시끼가 지 누나도 못 알아보냐며 호통을 치셨더랬죠.

할머니 말에 깜빡 죽는 진도인데 그 때는 정말 들은 척도 안하고 계속 짖었대요.

 

 

 

근데 참 이상한 것은

 

 

 

개들은 보통 낯선 사람을 보며 짖을 때 얼굴을 보며 짖잖아요.

 

 

 

 


진도는 친구의 발을 보며 미친듯이 짖더랍니다.

 

 

 

 


그때 친구 머릿속에, 가위 눌렸던 게 떠올랐대요.

그 여자애가 내 발목을 잡았지, 하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 무서워져서, 견딜 수가 없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울음을 터트려버렸다네요.

 

 

 

그리고 진도는 그런 친구 앞까지 으르렁거리면서 천천히 다가와서

친구를 지나서 계속해서, 무언가를 쫓는 것처럼, 저 마을 밖 길까지 그렇게 계속 천천히 걸어갔대요.

계속 무시무시하게 위협하는 소리를 내면서 말이에요.

 

 

 

그리고선 한참을 길 밖을 보며 서 있다가,

갑자기 홱 돌아 왕왕, 해맑게 짖으면서 친구한테 달려들어 애교를 부렸답니다.

마치 아까 무시무시하게 짖던 게 거짓말이었던 것 처럼요.

 

 

 

친구는 그 때 그 일에 대해서, 가위 눌림서 보았던 그 무서운 여자애를 진도가 쫓아준 게 분명하다고 말했어요.

시니컬한 다른 친구는 그냥 바닥을 기어가던 벌레를 쫓은 거겠지, 라고 말하긴 했지만요.

진실이 뭐가 되었든 친구는 그 이후로 할머니댁에 갈 때 진도간식을 빼놓고 가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그러대요.

 

 

 

 


그런 말도 있잖아요?

 

 

 

 

 


삽살개는 원래 귀신 쫓는 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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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본 이야기

 

 

 

 

 

 

 

 

 

어렸을 때 집에서 밤에 잠을 자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들어오시더니 밖에서 우리를 막 부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런가 하고 나가봤는데 아버지가 온 몸이 흠뻑 젖은 채로 들어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하시는 말씀이

윗동네 가게에서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오는데 집 앞 냇가에서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한 손에는 무슨 풀 같은 것을 들고 한 손으로는 손짓을 하면 여기로 오면 이 약초를 주겠다고 하더

래요

그래서 아버지가 그 여자를 향해서 계속 걸어가는데 거리가 좁혀지지 않아서

 

좀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할 즈음에 갑자기 온 몸에 한기가 들어서 정신 차려보니

냇물 깊숙한 한 복판에 물풀을 손에 쥐고 서 있더래요

그래서 너무 놀란 나머지 허겁지겁 빠져나와서 집으로 뛰어오신 거라고 하더라구요

 

 

 

 


어려서 살던 동네는 도로가 좀 특이했어요.

 

산 중턱에서 이어지는 도로가 윗 동네와 우리동네로 이어지다가 우리동네에 접어들어서는 90도로

방향 전환을 해야 되는 구조였어요.

 

지금은 도로를 새로 만들어서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지만 어렸을 때는 자동차 브

레이크 밟는 소리만 들리면

 

'아.. 또 사고났구나'라고 할 정도로 사고가 빈번했어요.

 

제 아버지도 그 자리에서 아침 출근길에 차량에 치어 돌아가셨죠.

 

 

 


 

이제 귀신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개는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어느날 밤에 동네에 있는 개들이 전부 다 시끄럽게 짖어대는 거에요.

 

동네의 집집마다 불이 하나 둘씩 켜졌고 우리도 무슨 일인가 싶어서 밖으로 나갔죠.

 

그랬는데 위에서 언급했던 그 냇가의 길을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걸어가는 거에요.

 

그런데 걸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무빙워크를 타고 가는 것처럼 다리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데 전

방을 주시하며 그렇게 스르륵 가고 있더라고요.

 

동네에 불이 다 켜지고 개들이 짖고 사람들이 쳐다보면 동네쪽을 쳐다볼만도 한데 그 여자는 그렇

지 않고 그렇게 가더라고요.

 

이윽고 농수로가 있는 곳에 다다랐을 때,

 

보통 사람이라면 농수로를 뛰어 넘거나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그 여자는 공중

에 떠서 그곳을 지나치더라고요.

 

'어? 저건 지난번에 아빠가 봤다던 그 귀신인가?'라고 생각을 할 찰나에 그 여자는 냇물 안으로 들

어가더니 다시는 올라오지 않았고

 

동네 개들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조용해지더라고요.

 

어렸을 때 그 냇가에서 자주 수영을 하고 놀았는데

 

그때 누나가 발견했던 해골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아서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네요.

 

 

 


 

음.. 그날은 가을쯤이었던 것 같아요.

 

밤 하늘에 수많은 별이 빛나고 있던 밤이었어요.

 

엄마랑 같이 동네 가게에 먹을 것을 사러 갔다가 내려오는 길이었어요.

 

(시골집의 동네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어요. 마을의 뒤로는 산이 있고 앞에는

냇가가 있고 그리고 그 옆에는 저수지가 있고

 

 앞에는 동네를 감싸 쥐고 있는 봉화산이 있었죠)

 

먹을 것을 사고 내려오는 길에 이상한 상황을 목격했어요.

 

우리 윗집에서 갑자기 초록색 불빛이 새어 나오더니 집 위에 한참을 떠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아래로 내려와 동네를 천천히 돌다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더니 쉽게 이 마을을

떠나기가 어렵다는 듯이

 

마을의 뒷산 위에서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을 빙글 빙글 계속해서 돌더라고요.

 

저하고 엄마는 "저게 뭐지?"하면서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그 초록

색 불빛은 하늘위로 날아가 버렸어요.

 

그냥 그렇게 엄마와 저는 집으로 돌아가 간식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비보를 듣게 되

었어요.

 

윗집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이었죠. 아마도 그 불빛은 그 할머니의 혼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

이 들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몇 년이 지났을까..

 

고등학교를 마치고 마을 어귀에 들었을 때 왠지 모를 스산함이 들었어요.

 

어렸을 때 동네에는 가로등이 마을 중심에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중심을 벗어나면 많이 어두

운 상태였죠.

 

그 가로등이 있는 마을 중심을 지나 집으로 향하는 길에 누군가가 저를 쳐다본다는 느낌이 들어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그곳에는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서 있었어요.

 

그 남자의 느낌은 아버지의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서서히 그쪽을 향해서 다가갔는데 어느 순간 그 모습은 사라지고 말뚝 하나만 그 자리에 있

더라고요.

 

허탈함과 안도감이 동시에 들었고 그 기억은 시간이 지나며 잊혀졌죠.

 

저는 고등학교 때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었고 그 당시에 헬멧(하이바)은 장식품 정도였죠. 기름통

위에 엎어두는..

 

그날도 친구들과 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일직선으로 내려오다가 90도로 꺾어지는 그 구간을

만났을 때 이상하게 속도가 줄지를 않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몸과 오토바이를 아스팔트에 밀착을 시키며 커브를 돌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이 상태라면 아스팔트에 깔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토바이를 일으키는 순간,

 

그대로 도로에서 튕겨져 나가 오토바이는 공중을 떠서 논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었죠.

 

정말 짧은 시간일 텐데 그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그리고 블랙아웃이 된 후 깨어났을 때 머리를 들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 이게 무슨 상황이

지?'라는 생각을 할 무렵 사고난 게 기억이 났어요.

 

그런데 이상한 건 그날 친구들과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처음으로 하이바

를 썼던 거였어요.

 

결국 머리를 들 수 없었던 것은 하이바가 기름통과 핸들 사이에 끼어서 그렇게 된 것이었죠.

 

지금 생각해도 아마 제가 사고가 난 그 자리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어떠한 암시를 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위눌린 얘기도 추가할게요.

 

회사에는 시험실이 있는데 시험실과 생산 현장은 유리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요.

 

어느날 동료 한 명과 야근을 하는데 새벽 2시쯤 너무 피곤한 거예요.

 

그래서 동료한테 "나 시험실에서 잠시만 자고 올게"라고 말한 후 시험실로 가서 불을 끄고 휴식하

는 곳으로 갔죠.

 

그 당시에 시험실에는 샘플을 놓은 랙이 있었는데 1단은 비워두고 2단부터 샘플을 놓고 1단에 들

어가서 잠을 자곤 했죠.

 

철제 랙이었는데 야근할 때 직원들이 자주 이용하던 곳이었어요.

 

그렇게 들어가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누군가가 철제 랙 밖에서 제 목을 세게 잡았고 저를 끌어내더라고요.

 

그 시커먼 놈은 힘이 얼마나 센지.. 저도 힘이라면 쉽게 지지는 않는데 그 놈의 힘에겐 비할 바가

안 되었어요.

 

그렇게 끌려 나갔는데 그 놈이 서서히 제 목을 잡고 위로 들어 올리는데 저항할 힘도 없이 그 놈의

힘에 이끌려 위로 올라갔죠.

 

그리고 제 시선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향했는데 밖의 직원들은 정말 아무 일도 없는 듯

이 일을 하고 있었죠.

 

 '아.. 나는 이렇게 죽어가는데 나 이외의 사람들은 나와는 상관없이 평화롭구나..'라는 생각을 할

무렵

 

 그놈이 서서히 제 목을 감싸고 있던 손에 힘들 풀더니 다시 원위치로 보내주더군요.

 

그리고 눈을 떳고 바로 뛰쳐나와서 사무실로 뛰어갔죠. 그제서야 '아.. 이제 살았구나..'라는 안도

감이 들었고 이 이야기를 회사 동료에게 했었죠.

 

그런데.. 그 동료도 얼마전 비슷하게 가위를 눌려서 그 곳에서는 잠을 안 잔다고 하더라고요..

 

 

 

집까지 찾아온 그 놈!

 

 

 

어느 시점부터 꿈과 현실이 뒤섞이는 상황이 있었어요. 꿈이 꿈인지 현실이 현실인지 모를 정도

로..

 

꿈을 많이, 그리고 또 자주 꾸는 편이며 같은 꿈을 여러번 꾸기도 하고

 

 방금 전에 꾼 꿈과 전에 꿨던 꿈을 오고간다라던지 꿈에서 깬 후 다시 잠이 들어 그 꿈을 이어서

꾸기도 해요.

 

 

 

그 날은 밖에서 일을 보고 집에 들어와서 잠을 청하는데 봄이었지만 너무 추웠어요. 몸이 덜덜덜

떨릴 정도로..

 

그래서 장농을 열어서 두꺼운 이불을 꺼내서 덮고 잠이 들었는데 음산한 기운이 들어서 잠이 깼을

때 베란다를 보니

 

 검은 구름이 몰려오면서 밖이 어두워졌을 때 검은 그림자가 베란다를 거쳐 방문을 열고 들어왔죠.

 

그는 아무 거리낌없이 그때 그랬듯이 제 멱살을 잡고 좌우로 흔들었어요.

 

머리는 롤러코스트를 탄 것보다 더 흔들렸고 심지어 윙~윙~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였죠.

 

그래서 "아.."하는데 목소리가 그때와는 다르게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아, 내가 지금 말을 할 수 있

구나'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야! 그만 하라고! 너이새X 내가 죽여버릴 거야!!"라고 하면서 주먹을 휘두르자 멱살을 잡고 있던 손

에 힘을 풀더니 사라지더라고요.

 

그렇게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났을 때,

 

전 여름 이불을 덮고 있었고, 외출을 하고 돌아와서 잠을 청했을 때 추위때문에 겨울 이불을 꺼내

덮은 것부터가 꿈이었던 거죠.

 

결국 이날도 꿈에서 꿈을 한 번 더 꾼 날이었던 거죠.

 

 

 

이렇게 쓰다보니 꿈 이야기도 할 이야기가 참 많네요.

 

댓글 8

삼주뒤일본감오래 전

처음으로 로그인해서 댓글달아요 ㅋㅋ지금까지 쭉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이거 보는맛에 네이트판도 들어와요 앞으로 쭉 부탁드려요 ㅎㅎ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항상잘보고있어요~엽호판에서 젤볼만함ㅋ 침대에 누워서 보느라 가끔 무서워서 못잘때도있다는거ㅠ 올려주시느라 수고하시네요!!

씨스루오래 전

낮에는 글만읽었는데..잠이 안와서 댓글쓰러왔어요~ 새벽에 댓글쓰러 들어오는것도 새롭고 좋네요~~ㅋ 세상이 조용하고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새벽..무슨 공포영화 멘트같기도..ㅎ 푹...잘자요~~^^♥

걍이뽀오래 전

전 생일이 3월인데 봄에태어났다고 지금껏살아왔는데 날씨를보면 우울하네요 황사 미세먼지 추위 그와중에 다가올생일선물이라생각하고 잼나게 감사히읽었네요 계속 잘부탁드려요

진짜오래 전

이번편들도 넘 무섭고 재밌어요!!! 꺄~~진짜 꽃샘추위 으~~바람이 바람이 장난아니에요~hazel님도 따뜻하게 입고다니시고 감기조심하세요~^^♡

츠암내오래 전

꽃 피는 계절이 다가오네요 오늘 추위는 꽃샘추위겠죠? 우리네 인생도 힘든 시기 지나고 활짝 웃는 봄이 되어었음 좋겠네요 모두모두 그날을 위해서 힘내시길~^^ 아침일찍부터 수고에 감사해요~~ㅎㅎㅎ

ㅡㅡ오래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월이에요 근데 ..영하에요 ....꽃샘추위인가요 ? 느무느무 추워요 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잘읽었어요 ㅋㅋ 감기 다신 걸리지 마시구요~ 겨우 수욜인데 ..왜케 피곤하고 일하기 싫은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ㅋㅋㅋ 글많이 올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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