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디오에서 당신이 많이 좋아했던.. 아니 좋아하는 그 이상이었던 박효신의 노래가 나와 문득 당신 생각이 났어요. 1년이 다되어가는 시간동안 당신을 생각하지 않은 날은 없었지만 하루 중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이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건 사실이예요.. 박효신의 '야생화' 당신이 나한테 물었었죠. "이 노래, 어떤 의미인 것 같아?" "음.. 사랑하는 님이 떠나가서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기다리는걸까? 아니면 그 마음을 이겨내는??? 그런 이별 후의 사랑이야기 아니야?" 우리가 헤어지기 보름 전, 그 즈음. 그때 당신은 무슨 생각으로 나에게 '야생화' 가사의 의미를 물었던걸까.. 당신이 떠나고, 나는 모든 노래를 듣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당신이 정말 많이 좋아했던 성시경과 박효신의 노래는 차단하듯 귀를 닫고 지냈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그걸 알고 있었기때문에 그 둘의 노래가 나오면 자연스레 음악을 끄던가 돌리던가.. 내 신경을 다른데로 집중시켜줬었어요. 올해가 들어서야 내가 스스로 노래를 찾아듣게 되었고, 오늘에서야 박효신의 노래에 다시 귀를 기울일 수 있었어요. 여전히 그 노래의 의미가 곧 닥칠 이별에 힘들 나에게 하는 말이었는지 아니면 나에게 그녀가 돌아와서 그리워 힘들다고 하는 말을 전하고 싶었던건지.. 나는 알 길이 없네요. 하지만 그때 당신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을거란걸 이젠 알겠어요. 저번주엔 당신과 나를 소개해준 커플의 결혼식이 있었죠. 당신과 나, 그리고 당신과 그녀. 우리를 아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자리라.. 난 결국 그 자리에 갈 수 없었어요. 당신을 다시 보고 아무렇지 않을 자신이 없었고, 당신의 그녀를 보고도 괜찮을 자신이 없었고, 그녀와 함께한 시간들이 훨씬 많은.. 당신의 주변인들의 눈길을 받을 자신이 없었어요. 친구가 보내준 결혼식장 사진 안에서 당신인가 하는 사람을 하객들 사이에서 봤어요. 영화처럼 드라마처럼 그렇게 당신을 한눈에 알아본 줄 알았는데, 이제 나- 당신 많이 잊었나봐요. 내 지인들이 당신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키고 봤는데, 당신은 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들은 나에게 피했다거나 자기도 어떻게 감히 오겠냐고 했지만.... 나는.... 당신이 안 온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결혼날짜.. 잡았군요. 작년에 2월 중에 결혼한다고 들었는데... 결혼은 아닌 것 같고 날짜를 잡았구나.. 했어요. ... 축하해요. 진심이예요. 내 축하, 당신에게 부담스럽고 달갑진 않겠지만 당신은 헤어진 전 여친에게도 축하를 받을만큼 좋은 사람이예요. 헤어짐 자체가 상대에겐 상처라, 당신은 결국 내게 상처를 주게 되었지만 그렇다고해서 당신이 나에게 준, 내가 당신에게 받은 사랑이 모두 거짓이 되거나 사라지는게 아니니 나는 당신에게 감사하고, 미안해요. 헤어짐을 말하는 그 순간 당신도 상처받았을테니 그 상처, 잘 아물었길 바라요. 나도 많이 나아졌어요. 흉터는 남겠지만 좋은 인연을 만나면 그 흉터도 옅어지다 끝내는 사라지겠죠. 이제 정말 많이 괜찮아졌어요. 다른 사람을 만나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도 드네요. 그러니 당신도.. 당신에겐 죄책감 같을... 나를 잊고. 나와의 시간을 잊고. 그냥 마냥 행복하세요. 축하해요. 41
헤어진지 1년 즈음.. '야생화' 그리고 당신의 결혼..
오늘 라디오에서 당신이 많이 좋아했던.. 아니 좋아하는 그 이상이었던
박효신의 노래가 나와 문득 당신 생각이 났어요.
1년이 다되어가는 시간동안 당신을 생각하지 않은 날은 없었지만
하루 중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이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건 사실이예요..
박효신의 '야생화'
당신이 나한테 물었었죠.
"이 노래, 어떤 의미인 것 같아?"
"음.. 사랑하는 님이 떠나가서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기다리는걸까? 아니면 그 마음을 이겨내는??? 그런 이별 후의 사랑이야기 아니야?"
우리가 헤어지기 보름 전, 그 즈음.
그때 당신은 무슨 생각으로 나에게 '야생화' 가사의 의미를 물었던걸까..
당신이 떠나고,
나는 모든 노래를 듣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당신이 정말 많이 좋아했던 성시경과 박효신의 노래는
차단하듯 귀를 닫고 지냈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그걸 알고 있었기때문에 그 둘의 노래가 나오면
자연스레 음악을 끄던가 돌리던가.. 내 신경을 다른데로 집중시켜줬었어요.
올해가 들어서야 내가 스스로 노래를 찾아듣게 되었고,
오늘에서야 박효신의 노래에 다시 귀를 기울일 수 있었어요.
여전히 그 노래의 의미가
곧 닥칠 이별에 힘들 나에게 하는 말이었는지
아니면 나에게 그녀가 돌아와서 그리워 힘들다고 하는 말을 전하고 싶었던건지..
나는 알 길이 없네요.
하지만 그때 당신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을거란걸 이젠 알겠어요.
저번주엔 당신과 나를 소개해준 커플의 결혼식이 있었죠.
당신과 나, 그리고 당신과 그녀.
우리를 아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자리라.. 난 결국 그 자리에 갈 수 없었어요.
당신을 다시 보고 아무렇지 않을 자신이 없었고,
당신의 그녀를 보고도 괜찮을 자신이 없었고,
그녀와 함께한 시간들이 훨씬 많은.. 당신의 주변인들의 눈길을 받을 자신이 없었어요.
친구가 보내준 결혼식장 사진 안에서 당신인가 하는 사람을 하객들 사이에서 봤어요.
영화처럼 드라마처럼 그렇게 당신을 한눈에 알아본 줄 알았는데,
이제 나- 당신 많이 잊었나봐요.
내 지인들이 당신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키고 봤는데, 당신은 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들은 나에게 피했다거나 자기도 어떻게 감히 오겠냐고 했지만....
나는.... 당신이 안 온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결혼날짜.. 잡았군요.
작년에 2월 중에 결혼한다고 들었는데... 결혼은 아닌 것 같고
날짜를 잡았구나.. 했어요.
...
축하해요. 진심이예요.
내 축하, 당신에게 부담스럽고 달갑진 않겠지만
당신은 헤어진 전 여친에게도 축하를 받을만큼 좋은 사람이예요.
헤어짐 자체가 상대에겐 상처라,
당신은 결국 내게 상처를 주게 되었지만
그렇다고해서 당신이 나에게 준, 내가 당신에게 받은 사랑이
모두 거짓이 되거나 사라지는게 아니니
나는 당신에게 감사하고, 미안해요.
헤어짐을 말하는 그 순간 당신도 상처받았을테니
그 상처, 잘 아물었길 바라요.
나도 많이 나아졌어요.
흉터는 남겠지만 좋은 인연을 만나면 그 흉터도 옅어지다 끝내는 사라지겠죠.
이제 정말 많이 괜찮아졌어요.
다른 사람을 만나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도 드네요.
그러니 당신도..
당신에겐 죄책감 같을...
나를 잊고.
나와의 시간을 잊고.
그냥 마냥 행복하세요.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