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이불은 내 식량창고! 뻔뻔대마왕 하늘다람쥐

하룻다람쥐2015.03.04
조회3,951

월요병에 허우적대던 저녁.

집에와서 후딱 저녁먹고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아고아고 피곤해~

영화나 좀 볼까 했습니다.

 

조금 적적하여 여러가지 곡물이 섞인 먹이를 옆에 조금 부어놓으니

손살같이 다가온 뭉실이 ㅋㅋㅋ

 

"나랑 놀아

나랑 놀아"

 

 

 

 

 

허허

꼬리를 살랑살랑 하면서...

의도치않게 키보드 자판 사이의 먼지를 청소해주는;;;

 

뭉실아 고..고맙다..람쥐 ..;;

 

 

 

 

 


 

 

잠깐 멈추고

손바닥에 올려놓아주니

아주 참하게 앉아 맘마먹는 뭉실이~~


 

 

 

 

 


 

근데 갑자기 의자 위로 자리를옮기고서는

어딘가를 응시하시는 ㅎㅎ

 

 

 

 

 

 

 

 

뭉실아 너 어디가니~

쟤 어디간댜요~?


 

 

 

 

 

 

 

 

"주인 너는 알거 없으니

묻지마라"

 

 

저는 그런가보다 하며 영화를 보고 있었죠.

 

 

 

 

 

그런데....

 

 

 

 

 

 

샤샥샤샥

샤샥샤샥

 

 

 

갑자기 영화 사운드 사이로 들려오는 이 소리의 정체는...?

 

 

 

 

 

 

헉... 뭉실아 너 거기서 머하냐???

왓츠고잉온????

 

 

 

 

 

 

 

 

수상하다!

너 딱걸렸어!!!

 

 

 

 

 


 

 

"헉!!! 아니다

신경꺼라

나 암것도 안했다"

 

근데 니 손은 왜 거기에...? ㅋㅋㅋㅋ

 

 

 

 

 

 

 

 

이불 탁탁 밟아주며

 

"암것도 아니라니까는?
영화나 봐라!ㅋㅋㅋ"

 

 


"에잇! 그래 비킨다 비켜~

주인 인심 한번 아주 야박하네 흥!"

 

 

 

 

 

뭔가 수상하여 들춰본 이불 속에서 나온 것은...?

 

 

 

헉.....

 

 

 



 

 

 

꼭꼭 숨겨놓은 해바라기씨!!! ㅋㅋㅋ

 

 

 

 

 

오마이갓 이런 비루한.....ㅋㅋㅋ

뭉실아 너 오늘 스타일 완전 구겼다ㅋㅋㅋㅋㅋㅋ

 

 

 

*

 

 

 

오늘도 혼자사는 여인의 502호 원룸 안에

박장대소를 불러일으킨

하늘다람쥐 이야기였습니다.

 

 

 

 

 

 

옆집 분들은 상상도 못하겠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