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그리고 재회 성공하다

사랑이야2015.03.06
조회12,124

저의 예전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오늘경험담을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27살이였고 여자친구는 4살어린 23살 대학교 3학년 일때 처음 만났어요. (휴학 1년)

 

저는 두번째 연애였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네 첫사랑이에요.

신기하게도 우리는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고 3달동안 달달한 연애를 했습니다.

 

그리고 93일이 되던날 이별했죠.

 

받아들이수가 없는 현실이였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그동안 싸운것도 아니고 서로에게 상처준것도 없었거든요.

단지 열심히 사랑했고 해주었는데 그 결과가 이별이라면 받아들일수 있는사람 없을거에요.

 

여자친구가 말하더라구요.

"오빠가 정말 좋은사람인거 알아.   내가 차버리면 나중에 엉청 후회할거 같은데

그래도 오빠가 헤어지자고 말해주면 좋겠어"  라고.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우리사이가 너무 답답하고 자신이 연애를 더 열심히 하고 싶은마음이

생기지가 않는다는겁니다.    표현이 애매했지요.

 

하지만 그말 그냥 믿었습니다.

다른남자가 생겼다? 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그냥 내가 부족하구나.

더좋은 남자가 되야하겠구나 그렇게 생각했고

 

여자친구 눈에 저란 사람이 어떤사람으로 보였을지

잘못된건 뭐였는지 책도 많이 사서 읽어보고 서로 함께했던 시간들도 다시 생각해보고

힘들어하고 그렇게 이별하고 한달이란 시간을 보냈었지요.

 

그리고 전화를 했습니다.   헤어지고 한달후에요.

하지만 받지않았어요.    문자를 했습니다.    대답이 없네요.

 

마지막으로 카톡을 했습니다.   5분정도 지나서 대답이 왔어요.

 

"바보야 얼른 잊지않고 뭐해"  라고.

 

이말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좀더 해봤어요.

 

여자친구는 일도해보고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자기가 하고싶은것들을 하느라 바쁘고

외로움을 느낄새가 없었대요.

 

연애를 하면 소중한 사람한테 신경을 못써줘서 그사람 아프게 할거같고 당분간은 사랑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죠.

 

참 어려운 여자에요.    사랑이 하고 싶을때가 있고 하기 싫을때가 있나요?

하지만 알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그래도 가끔은 연락하면서 지내자고 말하면서 서로의 시간을 갖기로 저는 생각했지요.

어차피 지금 다가가봐야 잡을수 없다면 안부를 물으면서 나도 더 나은사람이 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저는 마음이 계속있었기 때문에 가끔씩은 힘들었어요.

다른여자도 주변에 있었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다른 여자들과 이야기 할때면

항상 여자친구 생각만 났지요.

여기서 확실하게 알게된건 저는 여자가 필요한게 아니라 그사람이 필요한게 맞았던거에요.

 

확실히 헤어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썸같은사이도 아니고

엉청 뭐라고 정의할수 없는 애매한 사이를 오갔습니다.

 

왜냐하면 여자친구에게 자주 연락하면 우리가 가까워질듯 보이지만 이성으로써 반가움이나

재회하여 연인이 될가능성은 줄어들거라 생각했고

 

연락을 아예안해버리면 저는 못잊겠지만 여자친구쪽에선 저를 바쁜일상때문에 지워버릴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달에 1~2번씩 연애시절 해줬던 모닝톡 한번 해주고 좋아했던거 사진찍어서

보내주고 생일날 선물은 주고싶어도 줄수없어서 축하한다는 인사는 해주고

그러다보니 우리가 연애했던 시간보다 긴 시간이 지나서 여름이 왔어요.

 

여자친구는 토익점수가 원하는 만큼 나와서 좋아했었고

저는 일과 운동 전공자격증 공부를 성공적으로 마처서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이 7월 1일이였네요.

만나자마자 우리는 더 말이 필요없었어요.

둘다 웃고있었지만 표정에서 다 보였거든요.

여자친구는 너같은 바보는 세상에 없을거야 라는 표정이였고

저는 너무 사랑스럽구나 라는 표정으로 보고있었다네요.

 

그렇게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날부터.

 

여자친구가 물어보더라구요.

 

우리 처음 연애할때 11월 3일날 만났는데 그때부터 날짜 세는거냐고.

저는 7월1일부터 하자고 했고 11월 3일은 우리둘만의 비밀 기념일로 하자고 했습니다.

 

2013년 11월 3일에 처음만나서 2014년 2월3일에 헤어지고

 

2014년 7월 1일에 재회해서  2015년 3월1일엔 결혼약속까지 왔습니다.

 

저는 사랑은 어떤것이다 라는걸 많이 생각해봤고 배웠습니다 이시간들을 통해서.

 

솔직히 저에게 다시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기다린다는거

너무 힘들었습니다.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죽기살기로 살아야 했고

또한편으로 그렇게 죽기살기로 산것은 서로의 밸런스를 맞춰야만 했습니다.

 

연애를 할때 연애밸런스가 참 중요한거 같아요.

 

성격은 서로 다른편이 서로가 끌리는데 도움이 되지만 연애감정이나

서로의 조건 (외모,직업,남자는 능력 특히, 여자는 사랑스러움 등등) 이런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오래못가게 되고 맞지않는다면 노력을 해서 반드시 맞춰야만 재회도

되는것이고 연애도 되는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연애초기에 여자친구가 너무 좋은나머지 다해줬습니다.

월 4~5번 만나는데 90일동안 150만원을 썼으니 한번데이트에 최소 10만원씩 사용한셈이죠.

감정은 아마 더 많이 줬을거에요.   매일매일 바래다 주고 왕복 2시간이 넘는거리를 오고가고.

 

제가 해주고 싶어 해준것이지만 여자친구는 물론 고마워했고 한편으로는 자신은 그러지 못하는데

제가 헌신하는 모습에 미안함과 부담감을 가졌다고 하네요.

참 남자랑 여자는 많이 다른거 같아요.

둘다 엉청 바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요.

 

그러니까 사랑을 하게되면 꼭 바보가 되세요.

서로만 생각하고 서로만 아는 그런바보.    상대방에 입장에서 항상 생각해보고

내가 힘들걸 먼저 내세우지 않는다면 재회에 꼭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사랑이 주는 이쁜 훈장은 얻을수 있을거에요.

 

모두 힘내실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