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망친거같아 가슴이 아프다

2015.03.07
조회3,678
순진한 얼굴로 한시간을 머뭇거리며 내게 누나 좋아한다는 말에 난 그저 귀여워 웃어주었고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너를 이미 세상에 닳고 닳아서 사랑이라는거 순수하게 하지도 못하고 상처받아 나쁜방식으로 사랑을 늘 시험하려하는 내게 넌 그렇게 다가왔어

한달만 기다려 달라는말에 넌 참 어른스럽게 나에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모습에 점점 마음이 열렸고


약속시간을 잊은채 피곤해 몇시간이나 더 잠을 자던 내게 그추운 우리집앞에서 내게 재촉전화조차 없이 세시간을 기다렸던 내게 나는 이남자라면 다시 사랑을 믿을수 있겠다며 마음을 열었고

내 노트북에 저장해놓은 옛남친과 카톡을 발견하고 숨죽여 울었다는 말을 한참이나 지난후에 내게 꺼냈을때

나는 못났게도 그런걸 그니까 왜 열어보냐며 성질을 냈었지...그후로도 난 끊임없는 짜증과 어리다며 무시하는 태도로 널 시험했었지

내가 이런대도 너 내옆에 있을래? 라는 식으로
너는 묵묵히 내 그런것들을 참아넘겼었지
그런모습을 보며 처음으로 결혼과 가정을 난 그렸었고

너또한 나와 결혼하겠노라 늘 말해줬었지
하지만 그런마음이 클수록 나는 너를 장악하려했고

니가 그또래 아이들이하는 술이며 친구며 모두 못마땅해하며 내세상에 가두려했어...

그게 화근이었는지 너는 결국 내게 거짓말을하고 나쁜짓을 했지 울며불며 내 믿음이 깨진게 너무나 억울해 하늘이 무너진것만 같이 나는 울었고 온몸으로 고통스러워했지

그때 너에게서 절망을 봤어 또다시 다른 남자들에게 느꼈던 미안하다며 나밖에 없다며 숨죽여 울던 니 모습에 나는 마음이 여려졌고 다시 너를 만나며 나는 이제 너를 시험하지 않았지...

그런대 이제는 니가 당연한 사람이 되어버렸더라 내 밑바닥까지 보여주게 되는 당연한사람...

내 마음이 안정적일수록 너를 소홀하게 대했고 우리는 점점 싸움이 늘어났어... 이제는 역전이 된건지 니가 헤어지자는 말도 내뱉았었고

나는 그럴때마다 온몸으로 너를 붙잡았었지 또 그럴때 마다 너는 내게 와서 마지막은 꼭 안아 주었어

서른을 앞두고 결혼에 대한 생각이 커져가고 불안한 미래에대한 고민이 한참인 그때 미래는 아직 생각조차 하지않는 내게 나는 점점 멀어져갔어 우리의 차이를 그때야 느껴 헤어짐을 고했어

헤어지면서도 난 신신당부를하며 제발 니가 내가 없이도 앞으로나아가길 원했어 세상으로 ...

그렇게 다잡으며 열심히 공부하고 멋진 놈이 되길 원했고 니가 그래도 행복했음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대 너는 얼마후 내 생각과는 달리 어린 여자애를 만나더라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며 서운해하는 내게 너는 나에게 봇물터지듯 이젠 막살아보고싶다며 술도 먹고 여자도 막 만나보고싶고 나를 만나면서 억눌려왔던 너의 감정을 토해냈을때

이아이가 나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난 이년간 자신이 하고싶은거 다해보고 이제는 세상으로 나아갓을텐대 죄책감이 든다...

불과 삼개월인대 다시봤을때 너는 내가알던 니가 아니더구나...처음 봤은때 너의 그 순수함을 어디로 사라지고 내가 너를 처음 만났을때 모습인 닳고 닳은 내 모습이 네게 보이더구나 그모습이 내 마음을 짓눌린다...

내가 나쁜년이다 너를 이런모습으로 바뀌게한 내가 죽일년이다...그 순수했던 너를 어쩌다 저렇게 까지 망가뜨렸는지 죄책감이 든다

술에 잔뜩취해 나를 찾아와 꼭안아주며 너같은 구제 불능을 받아줄수 있는건 자기 뿐이라더니 그말에 나는 한바탕 눈물을 쏟았고 하지만 그다음날

내게 돌아올수 없다며 사랑했지만 내가 겁난다는 니모습
거짓인건지 진실인건지 누나를 가장 사랑한 여자는 맞지만 좋았던것도 기억이 안난다며 내게 비수를 꽂으며 내가 겁난다는 니한마디...실컷 놀고싶다며 다른여자도 만나보고 싶다며

또 다시 절망했어 내가 너를 이렇게 만들었구나 사랑하면 깊게 사랑하면 상처받을수 있다고 내가 그런 믿음을 내게 심어줬구나...

자꾸만 눈물이 난다 나도 네게 돌아갈수 없다는걸 알면서돌아가서도 안된다는걸 알면서 마음이 요동치고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구나

너라는 남자 만나서 진심 행복했었어 가슴이 벅차올라 네품에 꼭 안겼던 그순간들 일마치고 지친 내가 뚜벅뚜벅 길을 걷고 있으면 불현듯 회사 마치고 집가는길에 니가 서있으면 언제 힘들었냐는듯 폭삭 달려가 내게 안기던 그날들

손을잡고 걷다가 화장도 안한 쌩얼을 보며 어떻게 이렇게 예쁜여자가 내여자지하며 나를 쓰다듬으며 보이던 그 눈빛들 내겐 너무 선명하다 니품에 쏙 안겨 잠을 자면 그어떤 세상과도 단절되고 보호받고 있는 듯한 그 안정감들

내남자 였던 너...
우리 당장은 돌이킬수 없다는걸 나도 알어 나도 너를 보며 내 어리석음에 눈물을 삼키려해도 자꾸만 보여서 미안하다 니가 나를 떠올렸을때 빛나던 모습이 아닌 우는 모습일까봐 두렵다

세상 누구보다 사랑했던 남자 이제는 내품을 떠나 밖으로 나가버렸지만 제발 열심히 살아줘 자꾸 포기하지말고 순간의 쾌락에 니 미래를 걸진말고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내가 가정을 꾸리지않는다면 그렇다면 너를 다시 사랑해줄수 있는 날이 올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