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신교가 우려먹는 매국노 개목사 주기철의 실체

김현갑2008.09.19
조회466
고은광순의 세상이야기   예수님, 한국 제자들은 왜 지금도 지하철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거요?(단군) 글쎄 말예요. 종교의 자유는 헌법에도 있는 것인데,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간다고 공갈 협박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지요.(부처) 나도 낯 뜨거워 죽겠어요.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는 건지.(예수)
그건 그렇고 왜 학교운동장에 있는 제 동상의 목은 그렇게 자른답니까?(단군) 불교방송국 개국 시에 방화도 했지요.(부처) 에고, 면목이 없습니다. 나를 너무 스토커처럼 사랑하는 나머지 다른 분들에게 가서 해꼬지를 하더군요.(예수)
강의석군 퇴학시키고, 교목 해고시키고, 그러고 나서 원점으로 돌아간 학교는 여전히 학생들의 신앙을 강제한다면서요?(부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부처님 제자들은 왜 가끔 각목 싸움을 하지요?(예수) 에구. 지들이 바로 부처인 것을 모르니 그리하는 거겠지요.(부처)
오는 4월 25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종교법인법 제정을 위한 시민연대’ 발기인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기자회견에 앞서 짤막한 연극 속에서 위 세 분이 한국 종교계의 이러저러한 모습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니 여느 기자회견장보다는 훨씬 재미있을 듯하다.
그러나 해방 이후 한국의 종교계는 재미있는 모습을 그다지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일제 말기 신사참배를 거부한 뒤 옥사하여 개신교 선교 150년 이래 가장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주기철 목사를 보자. 박정희는 1963년 그에게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을 주고 국립묘지에 안장하게 했지만 실상 주기철 목사는 일찌감치 신천기철(新川基徹)이라고 창씨개명을 한 사람으로, 적극적으로 항일의 몸짓을 보여준 바 없다.
초량교회의 목사 정덕생은 오랜 기간 백산 안희제 선생 등에게 독립운동 자금과 장소를 제공했지만 1926년 후임자로 부임한 주기철 목사는 독립자금 지원을 즉각 중단해버리고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는 사실 역시 그가 적극적으로 일제에 저항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조선예수교장로회는 1938년 총회에서 일제의 지시대로 신사참배 할 것을 결의하였다. 조선예수교장로회는 우상 숭배라며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주기철 목사를 총회 지시를 어긴다며 즉각 면직시켰고 1997년이 되어서야 그를 복권시켰다. 적극적인 항일운동 차원이 아니라 다만 성서에 따라 종교적 결단을 한 것임에도 건국공로훈장을 주고 국립묘지에 안치한 정부의 태도도 딱하지만 성경 말씀을 준수하겠다는 목사를 벌주었던 자들이 아무런 반성도 없이 60년이 지난 후에 그를 슬그머니 복권시키는 모습 역시 딱하기 그지없다. 기타 종교들의 타락한 모습들도 우리를 안타깝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종교의 순기능은 한 사회의 공적 제도와 정책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을 밝혀주고, 구성원들의 영성을 깊고 맑게 하여 평화로운 기운이 개인과 국가에 퍼져 인류 전체가 행복해지도록 하는 것일 터이다.
부자 신도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교단의 중요 업무가 되고, 재단의 재산이 어느 틈에 개인의 재산으로 탈바꿈하고, 꿀단지로 여겨지는 종교기관을 아들에게 세습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정치에 개입하여 냉전 이데올로기를 부추기고, 여성 차별을 당연시하는 종교기관들은 종교의 순기능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 있다. 종교법인법 제정 추진을 두 손 들어 환영한다       출처: 반기독교시민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