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양보하고 자리양보받은 훈훈한 이야기

2015.03.08
조회26,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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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왕...뭐지ㅋㅋㅋ생각없이 그냥 쓴글을 많을 분들이 읽어주셨다니 얼떨떨하네요ㅋㅋㅋ감사합니다ㅋㅋㅋ

내일 금요일이라서 기분 좋은데 댓글에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더 기분이 좋네요!!!착하다니요..저도 피곤하면 양보안할때 많은걸요..ㅠㅠㅎㅎ여러분들이 더 착하셔요♥

기분좋은김에 자리양보하다가 웃겼던 일 하나 적고 갈게요ㅋㅋㅋ

그날도 작은마을버스에서 앉아가는데 체구가 작으시고 허리가 약간 구부정하신 딱봐도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니가 한분 타셨어요

그땐 운동화도 신고있겠다 바로 벌떡 일어나서 할머니 여기앉으세요!!했는데

할머니께서 제 머리위에 손을 턱!하니 올리시더니ㅋㅋㅋㅋ꾹!!눌러서 다시 앉히시더니 엄청 쿨하게 '나 금방 내리니까 양보할 필요 읍써'하시더니 문옆에 봉잡으시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 쿨워터향ㅋㅋㅋㅋㅋㅋ앉았다일어났다 한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쪽팔리는 이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땐 엄청 민망했는데 나중에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참 웃겼더라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만 웃기면 저혼자 웃겠습니다...^^*
내일 즐거운 불금!!행복하십셔!!
(주말아어서드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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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23직딩 이에요
이렇게 시작하는거 맞나요?판은 처음 써봐서ㅋㅋㅋ

요즘 판에 자리양보로 어이없는 일 당한게 참 많더라구요ㅠㅠ그런 글들 보면 기분도 안좋고, 그래도 아직 착한분들도 많다는거 알려드리고 싶어서 제가 겪었던 훈훈한 얘기 적어볼까해요ㅋㅋㅋ


내일 월요일(안돼ㅠㅠ)이라서 기분도 꿀꿀한데 조금이나마 기분좋아지시라고 주저리 해볼게요
모바일이라서 오타나 띄어쓰기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평상시에 나름 자리양보를 하는 편이에요
반드시 해야돼!!이런건 아니고 그냥 왠만하면ㅋㅋㅋ
(저도 사람인지라 피곤하거나 야근하면 안함)

운이 좋은건지 아직 세상은 살만한건지 제가 양보하면
아유 학생도 힘든데 그냥 앉아있어, 고마워 학생, 나 다음에 내리니까 앉아있어요
라고 챙겨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덕분에 기분좋게 양보해드린적이 많았죠ㅋㅋㅋ

최근에는 양보를 하면서 어르신과의 대화로(괜찮다고 하시는 어르신들) 주변시선이 쏠리는게 민망하고 그래서 그냥 내리는척하면서 눈치?눈짓?눈빛?으로 신호드리면 스스로 앉으시길래 그런식으로 양보하고 있어요


서론이 길었네요ㅋㅋㅋ죄송합니다ㅋㅋㅋ
작년 10월쯤이었어요 작은마을버스에서 기사님 바로 뒷자리에 조금 높은자리있죠? 거기에 앉아서 엠피들으면서 바깥구경하는데 높은자리 옆에 살짝 공간이 있잖아요 그 곳에 뭔가 물건이 툭 놓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살짝보니까 백발의 할아버지신데 조금 정정하신듯아닌듯?한 분이 서있으셨어요

그때 제가 힐신고있어서 양보할까 말까 고민좀하다가 사람도 많고 그러길래 그냥 내리는척하고 자리비켜드렸어요 바로앞에 서계셔서 눈빛이고 할거없이 그냥 일어서니까 바로 앉으셨어요ㅋㅋ

그러고나서 그냥 봉잡고 서서가는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께서 아가씨~아가씨~이러고 부르시는거에요 첨엔 저부르는 줄 몰랐는데 저를 부르시는거더라구요ㅋㅋㅋ

쫌 깜짝놀라서 이어폰빼고 네???이러니까 아저씨가 디기 인상좋으신 서글서글한 웃음 지으시면서 아가씨 자리양보했잖아~나 이제 내리니까 아가씨가 여기 앉으라구~이러시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다 쳐다보구 민망해서 괜찮아요 앉아계세요^^;했더니 나 진짜 이제 내려 얼른앉아~이러시길래 더 거절하기 죄송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앉았죠 아저씬ㄴ 그러고 바로 내리셨어요ㅋㅋㅋ

뭔가 첨엔 디기 민망했는데 앉아서 생각해보니까 누가 알아주길바래서 한건 아닌데 알아봐주시고 보상?받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ㅋㅋㅋ오구오구 이런 칭찬받은느낌ㅋㅋㅋ


별얘기 아닌데 쓸데없이 기네요ㅋㅋ그냥 훈훈한 어르신들도 많다는 얘기해드리고 싶었어요ㅋㅋ세상은 아직 아름답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이런 캠페인같은 멘트가.....ㅋㅋ내일 월요일(싫어ㅠㅠ)도 화이팅 하세요!!

어...음...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