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가 왔네요 잘 지내냐고..

현실201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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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헤어진 그녀가 문자를 보내왔네요.
잘 지내냐고. 어제까지만 해도 댓글달고 그랬는데 진짜 연락이 오네요.
근데 다른 뜻은 없나봐요. 참 웃기죠? 사랑했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마음표현조차 편히 할 수도 없고,
그 짧은 안부 한 마디에도 난 가슴이 철렁내려 앉는데 그 사람은 그저 안부라는 생각에 다시 가슴이 아리네요.
그나마 바뀐게 있다면 냉정했던 그 사람의 뒷 모습에 체념이 컸던건지, 실망을 했던건지, 이젠 정말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텨온 지난 시간들 덕분에 처음처럼 죽을거같지는 않네요.
다만 씁쓸하기만 할 뿐...
문자를 보고서 두근두근 거리던 그 순간도 금새 식네요.
그녀의 잘 지내라는 한 마디를 끝으로
.
정말 제 경우에는 2년 반이 넘게 걸리려나봅니다.
사랑했었던 시간만큼 지나야 무뎌지려나봅니다.

고맙지만 이젠 이런 연락 안 받고싶네요.

그 수 많은 날들을 지나오며 다짐하던 내 자신이 문자 한 통에 흔들리는 것도 마음 아프고, 나와 달리 너무도 편하게 날 대하는 듯한 그녀의 모습에 아파하는 제가 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