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가지기 싫다는데 구박하는 시어머니

2015.03.08
조회12,528
30대 초반 아줌마로 30대 후반 남자랑 이제 결혼하고 살기 시작했어요.
친정부모님 결혼 반대가 심했어요.
남편집안이.. 홀시어미니에 집안 사정이 복잡하고 가진게 너무 없고 직업이 불안해서 싫어했죠.
그런데 전 설득하는데 성공했는데 시어머니는 저를 싫어해요.
아들 뺏긴게 싫데요;;
그집에 아들이 둘인데 아주버님이 무뚝뚝함의 극치를 달려서 남편이 그나마 아들 노릇을 한 모양입니다.
결혼전, 전 남편하고 합의를 본게 아이를 가지지 않는거였습니다.
전 아이를 가지고 싶었지만,
남편은 본인 능력에 자신이 없었고,
제가 일해야 아이를 가지는게 가능할텐데,
제가 그렇게 힘들게 살게 하기 싫답니다.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 제가 아이에게만 집중해서 저를 뺏긴 느낌이 들거 같다고 싫답니다.
예전에 우리가 고양이 까페가서 제가 고양이랑만 논다고 남편이 엄청 삐졌는데, 그 사건으로 자기가 아이를 질투할거란 생각이 들더레요.
하튼 그렇게 남편은 없는데로 우리가 남편 수입으로 살면서,저 편하게 집에서 쉬게 해주고 싶다고 했어요.
결국 저도 설득당했습니다.
제가 그간 번돈이랑 친정에서 조금 보태준걸 합쳐서 이억을 해갔거 남편은 약간의 대출을 끼고 일억을 마련해서 삼억으로 아주 최소한을 갖춘 결혼을 했어요.
신혼여행, 웨딩포토 다 포기하고,
웨딩드레스는 둘이서 직접 같이 만들고,
결혼식은 동문회관에서 했어요.
집은 지방에 아주 작은,
좀 오래된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샀어요.
남편은 차가 있고요.
현재 저는 여유롭고 편안한,
나름 바쁜 삶을 살고 있어요.
아침 네시반에 일어나서 남편이랑 사내 식구들 간식이랑 아침 준비를 좀 하다가 남편을 깨워서 같이 등산하고 간단한 근력 운동하고,
남편이 씻고 출근준비하는 사이에 저는 상을 차리고 간식을 싸주고,
같이 아침을 먹어요.
남편 직장에서 밥이 나오지만 중간에 허기진다 하서 간식을 챙겨줘요.
남편이 사람들이랑 밤늦게 술 먹는 것을 못 하겠다 하는데 사람들하고 술은 못 먹어도 사이 좋게 지내란 의미로 간식을 해줘요.
간식 같이 먹으면서 좀 친해지라고요 .
남편 직장 사람들이 룸싸롱 같은데를 너무 좋아하는데 남편은 그런데를 혐오해서..
남편이 출근한 다음에 전 집 청소를 하고 저도 씻고 찬거리를 사라가고 은행에 가고 자질구레한 일들을 해요.
그러다가 남편이 오후에 와요.
남편은 아침에 일하고 점심 먹고 오후 내내 집에서 쉬다가 다시 직장에 가서 밤늦게까지 일해요.
오후에 둘이 같이 집에서 안은체 연애하듯 행복한 시간을 보내거나 남편이 낮잠을 자요.
둘이서 어디 간단하게 외출을 하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저녁에 남편은 출근을 하고 또 일을 하다가 밤 늦게빠르면 열시 늦으면 자정 넘어서 귀가해요.
그 사이 전 집을 치우고 남편 야식을 만들어요.
남편은 먹어도 먹어도 마른 체질이라 자주 먹이지 않으면 기운이 없거든요.
그리고 전 거실바닥에서 자면서 기다려요.
전 초저녁 잠이 많아서.. 남편은 낮잠을 잘 자지만 전 못 자거든요.
남편은 그럼 퇴근을 하고 전 남편 야식 먹이면서 둘이 이어기를 하고 남편이 올빼미족이라 남편이 데이트 하고 싶다고 하면 같이 클럽도 가고 술도 마시기도 하고 ..그런데 보통 그냥 집에서 쉬다가 잠들죠.
전 결혼 생활이 무료할까 지루할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바쁘고 할일이 은근히 많아서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더라고요.
적은 돈으로 어떻게 하면 맛있는 밥상을 차릴까,
적은 돈으로 어떻게 살림을 꾸릴까 고민하고 알아보는거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바쁘더라고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자꾸 일을 하고 돈을 벌으라고 해요.
제가 경력단절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을 했기이 그러고 있죠.
제가 남편이랑 이렇고 저렇고 하기로 했다고 말하도 막무가내.
남편이 말하면 그때만 수긍하는척 하고 저만 괴롭혀요.
피곤한데..
시어머니는 우리 둘이 철이 없고 게으르데요.
친구들이 시어머니말 일리그 있다고,
계속 그리 살면 삶이 무료해질거고 부부끼리 아이란 끈이 없으만 권태기 극복할만한 인센티브가 없어서 많이들 헤어진다 이러네요.
친정 엄마도 그렇게 말하는 편이고..
저랑 남편이 아직 철이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