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춤바람났다는 글 보고 생각나서..

2015.03.10
조회1,175
임신 15주차 서울댁입니다.
이제 결혼한지 이년 되어가는데 참 난감한게 시부모 부부싸움입니다.
연애할때 남편이 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다고 했지만 이정도일줄이야.
남편은 부모님이 평생 그렇게 싸우고 살았기에 다들 그러는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결혼하고 평화롭게 사니까;; 참 자기는 복도 많다고 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맨날 왜 싸우는지는 몰라도 서로에게 이미 무슨 일러 감정상한 상태라 티격태격 싸워요.
별 유치한 일도 있고요.
지난번 설때 일이에요.
우리 남편이 차례 지내는 것을 없엤어요 제가 시집오면서 ,
(남편 사랑나라사랑 ㅎ)
시어머니가 그런데 전부터 아버지 조상 밥따위 해주기 싫다고 원래 차례상 가끔 안 차렸데요.
그래서 우리는 연차니 월차니 다 모아서 여행을 갔다오고,
그후 면세품 사온가 드릴려고 가는데..
시어머니가 아버님 국그릇 파같은거만 덜어다주고 아버님은 자기가 토끼냐고 맨날 푸성귀만 덜어다주냐고 화내더니,
어머님은 그 힘 어따가 쓸려고!
아버님은 그게 언제적 일인데 아직도 이라냐고!
전에 아버님이 바람폈나.. 남편은 잘은 모르겠데요.
어머님이 소파에서 졸고 있는 아버님 배를 확 꼬집어요.
아버님 놀라서 비명을 지르니,
저렇게 배에 기름이 끼니 고기 안 주지!
아버님은 어머님 보고 이제 미친년 어쩌고 저쩌고,
전에 곗돈 날린거 가지고 뭐라뭐라하고..
이런씩이에요.
자식앞에 부끄러운줄 모르죠 ㅠㅠ
그렇다고 두분이 차라리 이혼하세요 아니면 부부상담 받으세요 라고 할수도 없고 두분 성인이 알아서 하는 일이잖아요.
그렇게 싸움이 격해지면 우리는 슬금슬금 집에 가죠.
덕분에 시댁은 거의 안 가긴해요.
그래도..이제 아이가 태어나면 이 꼴을 봐야할텐데 ㅠㅠ
아 어쩜 좋아요 ㅠㅠ
어머님이 또 애 키워줄테니 직장 다니래요.
어머님께서 지금 간단한 일 하는게 있는데,
그거 안 하고 애 간식비 40만 주라 키워주겠다는데 전 거절했어요.
제가 키우겠다고 했어요.
한 사년만 제가 키우려고요.
어머님이랑 아버님 저리 싸우는데 애를 제가 맞기겠나요 ㅠㅠ
아 톡을 보고...
아버님이 어제 남편에게 전화했어요.
니그 엄니 춤바람났다!
뭐 애 키운다고?
용돈 받을 핑계 만든거지!
애 들처업고 카바레 갈 여편네 같으니!
ㅠㅠ
아이 교육애 너무 안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