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그 새로운 장~

버꺼제이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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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제가 겪었던 일을 적은거에요

세상엔 개념이 없는 희안한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요..ㅎ

 

우리집은 아파트 3층이고

층간소음의 주범은 우리집 아래층...

아래층에서 어찌 그럴수 있느냐 할 수도 있지만

다 들린다... 늦은 밤, 새벽녘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싸우는 말소리가

지들끼리 싸우다 물건 던지는 소리가... 그 소리에 그 집 어린 애기들이 울어재끼는 소리가..

천장을 뚫고 방바닥을 통해 들려올때마다 정말 빡치기 일쑤.......

이 집과 엮이기 시작한건  이 집이 처음에 이사오고 얼마 안되었을 때

나 출근하고 오전 쯤  집에 울 엄마 혼자 계셨는데

아랫층 여자가 올라와선 다짜고짜 우리 집 때문에 시끄러워 못살겠다고 했단다..

일단 우리집이 윗층이고 혹시 울엄마가 다니는 소리에 시끄러워 그런가보다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내려보냈단다..

그 얘기 듣고 나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어느 날 아침... 아니 새벽6시쯤 나는 출근준비를 하고 있는데 누가 와서 초인종을 눌려댄다.

엄마가 나가셨는데 왠 남자가 울엄마한데 다짜고짜

"우리한데 무슨 유감있어요??? "

이런다.... 울엄마가 뭔소리냐고 묻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어 머리 말리다 말고 현관으로 나가보니

아랫층 남자란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

내가 물으니 남자가 흠칫 놀란다

"아니..이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그러잖아요.. 낮에 막 말소리가 들리고..;;"

낮에 울엄마 혼자 계시는데 나이 연로하신 울엄마가

떠들어봤자 뭐 얼마나 떠든다고.. 근데 울엄마 목소리가 아니고 내 목소리란다...;;;

이건 무슨 시나락까묵는 소린가..  일주일 내도록 아침7시에 나가서 저녁 7시에 퇴근하는데

낮에 내 목소리가 들리는 게 말인가 똥인가

그렇게 따지고 들자 남자가 슬그머니 가려고 하는데

나이드신 분한데 다짜고짜 유감 어쩌고 했으면 죄송하다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내가 따지자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부리나케 도망을 쳤다.. 이 남자가 아랫집 남편인 듯 한데

여자가 대신 올라가보라고 해서 올라왔다가 내가 있으니 좀 놀랜 듯 했다.... 뭐지~??

그리고 얼마 후 또 낮에 우리집에 올라와 울 엄마한데

자기가 무슨 얘기할 때 마다 자기 말에 내가 대꾸하고 비웃고 욕을 한다고

이집 젊은 여자 있는 거 다 안다고 나오라고 그랬단다..

울 엄마가 기가 차서 그 여자를 집안에 들여 찾아보라고 할 정도로 때를 써 댔다고..

내가 없자 그제서야 꼬리 내리고 가는가 싶었는데

며칠 후 주말 나는 그 여자와 조우하게 되었다...

아침 8시 갑자기 현관문이 부서져라 두들겨 대는 소리에 일어나 나가니

왠 여자가 한손에는 애손을 잡고 갓난애기는 등에 없고 올라와서는

나보고 시끄러워 살수가 없으니 이사를 가란다...

역시나 내가 자기가 무슨말만 하면 대꾸하고 욕하고 비웃고 그런단다.. 딱 내 목소리란다..

하..... 진짜... 내가 맞냐고 나 아냐고 평일날 출근하는데 내가 댁이 뭔얘기를 하는지 어찌아냐고

따지니 울고불고 난리다...내가 지 욕하는 거 다 안다고.... 동네 사람들이 지 막 욕하고 그러는거

다 들린다고....-_-;;;;

미쳤으면 병원을 가라고... 어디 남에 집에와서 대도 안한 소리하냐고

나도 지지 않고 따지고 들었더니 싸우는 소리에

옆집 사람들 다 나와서 이여자 뜯어 말리고 나서야 일단 상황은 일단락 되었다.

그리고 부터.... 얼마 후

갑자기 현관문을 열고 나와서는 아파트 지나가는 사람들한데 쌍욕하고

지나가며 지 흘끗봤다고 지네 옆집 아저씨를 변태 취급하며 밤새 그 집 현관문을 발로

차며 쌍욕을 해대더라는.....

그리고부터 였다...

저녁 9부터쯤 지네 남편이랑 싸우는 소리가 내 방바닥을 뚫고 나에게 들리기 시작한게..

그 싸움은 여자의 쉬지않는 욕랩으로 시작하여

남자의 그만하라는 고함소리 와~ 뭔가 날아가는 소리 와~  애기들의 울음소리

그리고 그 여자의 욕랩으로 멈추지 않는 레퍼링을 보는 듯... 아놔

그게 몇주를 매일 밤 계속 되더라는....

1층에 사시는 할머니가 너무 시끄럽다고 올라가서 한소리 했더니

그 날 밤은 밤새

늙었으면 곱게 쳐 늙어라  라는 욕소리와 함께 쿵쿵 방바닥을 발로 찥고

의자를 끄는 소리를 들으며 지내야 했다는...

얼마전에 결국  그 집은 이사를 갔다....

이사가는데 정말 빵빠레라도 울려주고 싶더라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뭔가 좀 문제가 있는 거 같던데... 치료 잘 받고

제발 다른 데 가서 이웃한데 피해 주지 말고 조용히 좀 살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