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쌤이랑 연애 중 8ㅅ8 1

두부2015.03.12
조회8,351

안녕하세요ㅋㅋ(어색)

예전엔 선생님이랑 사귄다는 글들 많이 올라와서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추팔도 하고 재밌었는데 요즘은 안 올라오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그냥 제가 쓰기로ㅋㅋㅋㅋ!

이 글로 인해 숨어있는 많은 분들이 '나도 써 보고 싶다!' 하고 써 주셨으면ㅎ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남자애들을 아주 싫어했음. 그래도 막상 여중 간다니까 아쉽긴 했는데 여중=천국 ㄹㅇㅋㅋㅋㅋ




그래서 여고로 결정! 사실 공학이랑 여고랑 고민했는데 원서 내기 5분 전에 여고로 씀. 그 때 여고 쓰라고 적극지원해 준 친구 너무 고마움ㅜㅜㅜㅜㅜ




사실 중학교 때 공부를 놔서 내신이 바닥이라 다들 실업계 추천하셨는데 뭔 자신감인지 인문계를 감...




어쨌든 중딩 때 애들이 많이 와서 편한 마음으로 예비소집날 학교에 갔는데 나 혼자 뚝 떨어짐; 아는 애 진짜 1도 없었음...




그래서 걍 멍때리고 있는데 1학년 담임쌤들이 인사를 한대서 벌떡 일어나서 봄. 솔직히 그 때 영어쌤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음. 있는 줄도 몰랐ㅋㅋㅋㅋ (3반 담임) 수학쌤이 7반이었나? 그래서 그 분이 진짜 연옌급으로 잘생겨서 그 쌤만 봄ㅋㅋㅋㅋ




고로 난 영어쌤의 존재조차 모른 채로 첫 영어수업을 받게 됨.




정말 공부 초6 수준으로 못하는데 영어는 좋아했음. 못하는데 좋아했음ㅇㅇ 쌤이 딱 들어오는데 니트를 입고 계셨음. 사실 니트 입은 남자 환장하는데 니트 입고 오셔서 기억에 딱 남았었음ㅋㅋ 근데 좋아하진 않았음.




첫인상은 되게 딱딱했음. 웃지도 않고 그냥 형식적인 인사 후에 바로 수업 설명... 얼굴도 잘생긴 편은 아니고 동글동글하니 그냥 귀염상? 근데 동그란 안경 써서 더 귀여워 보였음. 키도 그리 안 크고. 반 애들 사이에서 그리 언급되던 편은 아니었음.




일주일에 영어가 4번 들었었는데 첫 주에는 그냥 영어도 잘하시고 잘 가르치셔서 존경스러웠음. '와,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 이 정도로. 근데 그 마음이 점점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뀜(부끄)




칠판보다 쌤 얼굴을 보게 되고 쌤이 얼굴 내 쪽으로 돌릴 때마다 고개 숙여서 피하고 쌤이 하는 영어 발음이 너무 섹시하게 들렸었음ㅠㅠ 이 때 나이도 모르는 상태였는데ㅠㅠ




내가 학원도 안 다니고 교회도 안 다니고 남자 만날 기회가 없다보니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저럼. 중딩 때도 애들 다 좋아하던 잘생긴 쌤이 있었는데 그 쌤한테도 그럼ㅋㅋㅋㅋ 그래서 쌤은 걍 나 소극적인 애로 알고 이름도 모르셨음. (A형;;)




어쨌든 3월 한 달을 저렇게 보냄ㅠㅠ 영어쌤은 저 때 내 이름도 몰랐다 함. 내가 맨날 얼굴 피하니 내 얼굴도 모르셨다고ㅋㅋㅋㅋㅋ 복도에서 마주쳐서 인사 할 때도 부끄러워서 목소린 못 내고 걍 구십도로 허리만 숙임ㅋㅋㅋ 모르는게 당연ㅠㅠㅠㅠㅠ




근데 3월 말인가 4월 초에 학교 행사 때문에 쌤들이 다 양복을 입고 오심. 그래서 만날 니트랑 가디건만 입던 쌤도 양복을!!! 입으심!!!




이 때 내 사랑이 폭!!!발!!! 했음. 와... 쌤이 손이 되게 예쁘 건 알았는데 거기다 손목도 얇음. 니트 입었을 땐 몰랐던 그 손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선이 팔 올릴 때마다 보여지는데 너무... 너무...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