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사건이 내가 될 줄이야!

너구리한사발2015.03.12
조회980

아이들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택알바를 알바몬에서 알아보게 됐습니다.

3/10일...바로 몇 일전에.

고급샤프를 포장 하는 알바가 있길래 전화를 해 봤더니

일주일에 1,000개를 포장하면 주급으로 258,000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보증금은 따로 없고, 물건도 가져다 주고 회수도 직접 한다면서

대신 일주일 후에 물건을 건네줄 때 주급중에서 208,000원만 바로 지급을 하고

나머지 50,000원은 보증금 차원으로 제 계좌에 예치를 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한달만 하면 예치금도 전부 돌려준다면서.

재무팀에 등록을 해야 하니,

제 계좌번호와 사용하지 않는 체크카드를 보내라고 해서 보냈는데...

이게 대포통장에 사용이 됐네요.

바로 어제 3/11일에.

3/12일 아침에 타금융사에서 온 문자를 보고 알아보니 3/11일에 벌써 어느분이 제 계좌에

550만원 정도 입금을 하셨고, 바로 여러차례 나눠서 인출이 되었더라구요.

입금은 기업은행 포항지점인데, 출금은 국민은행 마포점이더라구요.

경찰서 가서 신고 하려고 하니....연락 올 때 까지 기다리라고 하고

은행 거래는 2~3개월 하지도 못 하고.

은행 가서 계좌정지/체크카드 분실 신고 하고 집에 왔는데....

참....인생 헛 산 기분이 드네요.

대포통장...대포통장... 항상 눈 앞에서 보던거였는데....

멍청하게 누가 당하나 했는데......그게 바로 저였네요.

제 계좌에 돈 넣어서 당하신 분도 참 안쓰럽고....저도 지금껏 인생 너무 헛 산 것 같아서

자꾸만 우울하고 슬퍼지네요.

집에서 남는 시간에 일 좀 해 보려고 했는데...어쩜 사람들이 이렇게 못 됐을까요.

돈 몇 푼에....제 체크카드를 준 제 잘못이니....어째야 할지...답답하네요.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라는 표어가 정말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여러분들도 조심!!또 조심!!또 또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