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맞았습니다

2015.03.13
조회108,253
매일눈팅만하다가
가슴이터질듯하고눈물만나서
처음회원가입하고글을씁니다

남편과결혼은2012년2월
혼전임신이라 아이는8월에낳았습니다

늦은나이에남편을만나3개월만에상견례를끝내고
7개월만에결혼했습니다

워낙짧은시간만나서
성격을다알지못하고결혼한것도문제이지만
연애와결혼을또다르다는생각에
별스럽지않게넘긴것이화근이었습니다

첫폭력은
임신8개월때이사할집을알아보던차에
제가부동산아저씨말에맞장구를쳤다고
만삭인저에게가방을던지고
담배연기를얼굴에뿜었습니다

두번째는
그리고이사하는날
저희친정아버지가자기를무시했다며
이사집에서저희아버지를밀치며내쫒았습니다

세번째는
아이양육과관련하여
의견대립이있었는데
10개월된아기를들고있던저의옆으로
아기체육관을던졌습니다

네번째는
역시아기양육문제로대립하다가
이당시아이는20개월즈음이고
제가밥을먹이고있었는데
날라차기로식탁의자를넘겼습니다

남편이눈뒤집힌얼굴과과잉행동을볼때마다
손이부들부들떨리고
쓰레빠차림으로친정에도망가곤했습니다

이혼을권하지도못하는부모님마음을알기에
아빠없는아이가겪을상처를알기에
어떻게든참고살려했는데

오늘기어이
누워있던저를멱살잡고끌고는
주먹으로머리와가슴을내리쳤네요

초등학교이후로
머리와가슴등은맞아본적이없는데
정말경황이없고
멍하니있다가..

핸드폰을잡고
녹음기를눌렀습니다
다짜고짜제핸드폰을뺏으려하고
30개월인아들은
제옆에있다가같이맞았는지
코에생채기가있고코피도약간보였습니다

밤10시에있던일인데
새벽을꼴닥새다가
어디하소연이라도해야숨좀쉬겠다해서글을씁니다
당장날밝으면친정으로가고
병원부터가려고합니다

법률상담도받으려고하는데
남편이이혼을안해줄듯보입니다
재판이혼이되면긴싸움이되겠지요?

그래도..그래도..
나는안때린다.
물건은던져도
폭언은해도.
나는안때린다..
그생각으로이지옥같은결혼생활을유지했는데
제마지노선이무너졌네요

이혼녀의첫걸음..
많이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