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는 애들과의 썰

ㅋㅎ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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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는 두명이 있어.

 

초등학교때는 다같이 같은 학교였고, 나는 이 두명과 친했지만 이 두명끼리는 그다지 친한건 아니었었나봐. 그냥 이만저만한 사이?

근데 내가 초 6때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게됬어. 그렇게 먼곳은 아니야. 버스타면 1시간 반쯤 걸리는 거리. 나는 떠나고 이 둘은 그 초등학교에 남게되었지.

 

내가 전학가고 나서, 카카오톡 있잖아, 스마트폰 그런게 보편화?라고 해야되나 쓰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랬어. 그래서 난 예전 초등학교 친구들 몇몇과 카톡방을 만들었지. 내가 만든 카톡방이라 나랑 친한애들 주위였을거야. 그땐 나포함해서 채팅방에 6명 정도가 있었어. 그때가 여전히 초 6이었을 때야.

 

갈라지는 건 중학교로 올라오면서 서서히. 어쩌다보니 2명이 서로와 안맞아서 나가게되었어. 그때 뭐랄까...그룹? 처럼 우리 나름의 그룹이름까지 맞추고 그랬거든ㅋㅋㅋ 소속?이라고 해야하나...유치했지만 그랬어. 어찌보면 구속하는 것일수도 있지. 하지만 그대로 쭉 가서 나포함 4명이 남게되었어. 남은 애들을 나 빼고 A B C라고 할게.

 

그렇게 한달에 한두번? 많으면 세네번까지도 만나고. 계속 우정쌓아갔어. 싸울때도 많았고 힘든적도 많았고 불안했던 적도 많았고, 나는 친구들한테 좀 집착이 많은 편이어서 이땐 진짜 얘네한테 집착 엄청했던 것 같아. 상당히 얘네와 불안했던 시기랄까. 그러다보니 A가 나가게 되었어. 홧김에 싸우다가. 나도 자존심에 그애를 잡지 못하고 이제 나, B, C 이렇게 3명이서 있게되었지.

 

하지만 반년정도가 지나고 그아이가 다시 돌아오겠다고 톡을 보냈어. 후회가 되었나봐. 그리고 우린 받아주었고, 다시 4명이서 있게되었어. 그렇게 계속 쭉 있다가 이번엔 C가 나가게 되었어. 가치관 차이? 뭔가 우리랑 안맞대. 그래서 그애도 나갔지. 하지만 A와 비슷한 경우로 반년뒤에 돌아왔어. 하지만 얼마안가 올해초 이애는 다시 나가고 말았지. 이게 A와 C의 차이였어.

 

그리고 지금은 나, A, B 이렇게 남았지. 가장 마음이 잘맞았던 두명이야. 음...마찬가지로 유치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린 기념일 같은 것도 세. 위에 보면 우리가 그룹 이름같은걸 만들었다 했지?ㅋㅋㅋ그날부터 날짜를 세서 곧 4월말이 되면 1000일이야.

 

예전엔 연예인얘기나, 언제만날까, 자기네반 친구 뒷담얘기ㅋㅋㅋ 막 이런거만 했던 우리였는데 어느덧 이제 우리도 중3이 되더니 내신걱정, 공부걱정, 고등학교걱정, 미래걱정. 뭔가 많이 변한 것 같기도해. 얘네랑 같이 찍은 사진 하나하나가 추억이 되고 되게 감성돋는 밤 될때면 사진보면서 울기도해. 많이 그리워서.

 

내가 좀 소극적인 편이라 엽사같은 것도 함부로 보여주지 않고 그러는데 얘네한테는 진짜 아무렇지 않게 보여주고ㅋㅋㅋ 더 많은 추억을 쌓고싶어. 내 인생에서 가족을 제외하고선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

 

긴 과거는 아니지만 예전엔 말했다싶이 집착이 많았어, 떠나면 어떡하지... 막 이런 걱정.

이제는 없어. 그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 확신이 생겼거든. 앞으로의 미래에는 반드시 이 애들이 있다는 걸.

 

같은 지역에 살지도 않지만, 되게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함이 전혀없는 그런 애들. 그런게 너무 좋아. 물론 A와 B는 내가 전학가기 전 그 지역에서 바로 중학교 올라갔으니까 같은학교긴 해. 근데 소외감같은 것도 없어. 내 입장에서는 이 둘이라도 같은 학교여서 다행이라고... 내 소원중에 하나가 얘네랑 한번이라도 다시 같은 학교 다니고 같은 교복입고 같이 등교하고 하교하고 싶고 그런거야, 얘네랑 본격적으로 이어진것도 결국 내가 전학오고난 후니까.

 

이제 내년이면 얘네도 다른 학교로 각각 떨어지고 이젠 바빠질텐데...그래서 올해가 더 소중한 것 같아.

 

 

그냥 내 친구들과의 이야기 한번 써내려보고 싶었어! 다들 단 한명이라도 이렇게 소중한 친구 잘 만나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