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나에게 시비인 결혼앞둔친구

에휴201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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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하소연하기도 그렇고 제 3자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본론적으로 문제가 된 친구는 대학동기로 저희가 보건계 전문대졸로 다비슷한 직종에서 마주쳐야하고 원체 동기들끼리 사이도 좋아서 완전히 끊어낼 수 없다는 전제하에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설명을 위해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28살로 결혼6개월 차입니다. 졸업 전 22살 12월에 국가고시랑 자격증 다 치르자 마자 취직하여 매달 100만원씩 적금+그동안 모은돈 해서 7천만원 들고 결혼했구요.
남편은 결혼당시 31살이었고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건축회사) 엄청 큰 회사는 아니지만 남편이 20살때 1학년마치고 후다닥 군대갓다와서 23살부터 25살(2~4학년)까지 아버지 밑에서 불알친구와 뼈빠지게 일배우며 회사 물려받을 준비 했고 저를 만났던 26살의 남편은 한창 아버지 밑에서 고생하던 때였습니다.

시부모님이 굉장히 사이가 좋으셔서(아들만 셋이고, 제 남편이 둘째인데 부모님 사이에 끼어드는걸 매우 싫어하시고 지금도 두분이서만 계시는 걸 제일 좋아하십니다) 아버님이 이미 노후준비도 예전에 해놓으신 터라 얼른 회사를 넘기고 어머니와 한적한 곳에 가서 노후를 보내고 싶으신 마음에 남편 28살 때 완전히 인계를 마무리했습니다.

남편과 저희 부모님 모두 워낙 방목형 부모님들이라 다 너희 알아서 해라 주의셨기 때문에 남편이 연애할 당시 살던 오피스텔의 보증금조차 남편이 모아서 마련한 돈이었습니다.

양쪽 부모님 다 형식 중요하게 생각 안하시고 저도 남편도 터울이 큰(6살, 9살) 이미 결혼한 언니와 형이 있어서 더더욱 신경 안쓰셨습니다. 저희도 차라리 그게 편했고 예단예물 생략하고 양가 부모님 도움 전혀 안받고 둘이 모아서 만든 돈으로 결혼했습니다.(저7천 남편9천)
돈이 부족하진 않았기 때문에 형식적으로라도 하고자 양가 부모님한테 말씀드렸으나 이제 시작하는 애들이 이런거라도 한푼 두푼 모아둬야 나중에 더 큰돈 된다고 사양하셔서 생략했습니다.

딱히 아파트 욕심은 없어서 나중에 좀 괜찮은 빌라 자가로 가지고 살고싶은데(양가 부모님이 각자 자가로 빌라에서 사십니다) 당장은 좀 빠듯하니 28평 투룸빌라 전세로 싸게 얻어 들어가고 애기낳기 전까지 1~2년 신혼 즐기면서 빠싹 모아 애기 낳기 전에 우리집 장만하자며 순탄히 결혼했고 지금도 제가 월 260~300 남편은 사업인지라 조금 왔다갔다하지만 500~600선에서 벌며 최소한만 쓰고 빠듯하게 살면서 나름 불타는 신혼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대학교 친구가 결혼을 준비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이 친구가 결혼하는 남자는 20살에 만난 남자로 5살 연상입니다. 저보다 1년반정도 먼저 사귀었기 때문에 8년째 연애중인건데 남자가 편부모에(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모은돈이 없습니다. 경영과를 졸업했는데 취업이 안되서 졸업을 한없이 미루기만 하다가 취업을 했으나 월급이 얼마 안되고 학자금 대출도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친구는 이 부분에 대해 늘 저에게 찡찡거립니다. 저는 기술있는 남자를 만나서 자기마음을 모른다구요. 남편이 제 3번째 남자친구였고 그 이전에 남자친구들은 3달도 채 안만나고 헤어졌는데 공교롭게 이 3명이 모두 기술을가진 혹은 가질게 분명한(공대생)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속편한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럼 저한테 하소연을 안하면 되는데 굳이 제가 묻지도 않는데 하소연을하고 저는 별로 말하고 싶지도 않은데 저한테 먼저 묻습니다. 맨처음 친구가 결혼한다기에 아 그러냐 축하한다 잘 준비해서 해라 그러기만 했는데 저한테 얼마씩 해왔냐 시댁에선 뭐해줬냐 친정에선 뭐했냐 코치코치 묻더라구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가 저밖에 없다면서. 물으니 전 대답만 했구요.



처음엔 시댁이랑 친정에 둘다 아무것도 안받고 한다니 손해본다고 하더군요. 어쩔수없이 시댁에 하는 게 더 많다구요. 이 친구랑 저는 핀트가 좀 안맞기 때문에 그냥 그래그래 하고 넘겼는데 듣자듣자하니 점점 제 남편 욕을 하는 거 같기에 제가 그냥 툭 한마디 했습니다.
"남편이 나보다 2천이나 더 모아왔고 지금 버는돈도 두밴데 시댁에 잘하는게 뭐 그렇게 대수야"라구요.



친구는 이직을 몇번 해서 저만큼은 못벌지만 240? 정도 번다고 들었고 남편될 사람은 300?정도 버는 것 같습니다. 묻지않아도 친구가 주절주절 다 풀어놓습니다. 친구가 연애할때부터 남자친구가 경영과라 취업도 잘 안되고 되더라도 박봉일 거 같다며 한탄하기에 제가 그것도 다 자기나름이고 그런 큰 기업은 월급외에도 빵빵하고 계속 연봉이 오르니 좋은거 아니냐고 했었습니다.

친구 남자친구가 29살에 겨우 취직해 이제 4년차되었는데 학자금 대출도 조금 남은 상황에 목돈이 있을리 없는데 결혼은 미루기 싫고 돈은 없다고 매일같이 징징거립니다.

저는 항상 냉정하게 말하는 편이라 없는데도 결혼이 하고싶으면 없이 하고 차근차근 벌어가면 되는거지 아니면 오빠가 더 일하고 목돈 모아오게 좀 더 만나던가 하면 8년 만났으면 됐지 뭐 얼마나 더 연애해야하냐고 성화입니다.



저는 학자금대출없이 학교를 다녀 바로 돈을 모을 수 있었지만 친구는 대출이 있어서 지금 모은돈은 4천정도 입니다. 남자친구네 형도 결혼을 해야해서 아버지밖에 없는 시댁이 딱히 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고

그럼 제가 니가 번 돈이랑 대출받아서 원룸에서 시작하라고 하니 니일 아니라고 함부로 얘기한답니다. 너는 투룸전세에 살면서 왜 자기는 원룸으로 들어가라 하냐고.(이걸 장난식으로 말합니다. 늘 그렇게 장난식으로 하듯이 비꼬면서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친구랑 거리를 둡니다.)

그럼 4천으로 거하게 대출받아 전세얻는게 더 말이 안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저도 그럼 너 나한테 물어보지 말라고 현실적으로 말해달라며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이것까진 결혼준비로 예민한 친구가 그랬구나 그러고 만다고 쳐도 이 주제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싶이 남편 이전에 짧은 연애만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첫경험이 남편이었습니다. 절 처음 만날 당시 26살이던 남편은 연애를 해보긴 했지만 여자가 먼저 좋아 시작한 연애였고 남편은 자기의 마음이 따라야 몸이 따르는 성격인지라 본인이 먼저 좋아서 제대로 한 연애는 제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남편도 제가 첫경험이 되었습니다.

물론 좋긴 합니다. 서로 첫경험을 한 상대고 결혼까지 성공했으니까요. 하지만 전 늘 이런얘기는 주변사람들보다 우리둘만 품고 있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주의였고 다른사람들 얼굴보면서 이런얘기를 아무렇지않게 하는게 이해가 안되는 성격이라 일체 남편얘기를 잘 안하는데 늘 이친구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싶어하는 오지랖퍼입니다.

이 친구는 당연히 남자친구가 첫경험이지만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전 남자친구들과 관계를 하지 않았던거고 서로 정말 사랑해서 한거라면 상관없다는 생각인데 친구는 이걸 되게 자존심 상해합니다.

제 앞에서 한번도 티낸적은 없지만 자꾸만 저에게 근데 너 남편은 잘 하냐며 그런쪽의 이야기를 유도하고(이건 대학교때부터 쭉 그랬습니다) 경험이 없는 남자는 그걸 못한다더라 합니다. 그럼 저는 그냥 다른 남자랑 안자봐서 차이도 모르겠다 그럽니다.
그럼 너는 좋아? 그러기에 진짜 솔직히는 충분히 만족하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뭐래는거야 기지배가 하고 맙니다.

대학교때부터 제 남자친구가 동정이라는걸 알고 난 뒤로 자기가 아는 오빠들이 25살 넘었는데도 안한 남자는 장애가 있거나 업소에서 한거라고 했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로 사람을 건들고
친구의 남자친구도 여자관계가 깔끔한 편인데 제 남편이 여자관계가 깔끔한 걸 보고는 원래 바람둥이는 티가 안난나는둥 웃으면서 헛소리를 하면 저는 그냥 허허 그래 내남친은 바람둥인가보네 하고 말았습니다.

요즘은 또 어디서 건축하는 남자는 업소를 많이간대나 여자가 많대나 암튼 그런 소리를 주워듣고 와서는 하루걸러 한번씩 그말을 합디다. 그럼 전 대꾸도 안하고 무시합니다.



제가 좀 무던하고 고만고만묻어가는 성격인지라 묻는대로 답해준게 문제인건지. 근데 대답안하면 제가 못나서 꿀려서 대답안한다고 생각하고(주변에 은근슬쩍 그렇게 흘리고 다닙니다) 또 왜 자기는 다말하는데 너는 말안하냐며 귀찮게 굽니다.

그래서 정말 세세한거 빼고 묻는거에 응 아니 몰라만 하는 편인데 진짜 제대로 한번 자랑질을 해서 코를 납작하게 해야하는 건지 대학때부터 옆에서 귀찮게 햇지만 맨위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다 같은 직종이라 아예 무시하고 살수도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그냥 좋은게 좋은거니 삶이 다 그런거니 하는 편이라 이걸로 막 스트레스 받아!!!! 정도는 아닌데 친구가 저런말을 할때마다 욱합니다. 왜 남의 멀쩡한 가정을 자꾸 건드는지..

쓰다보니 길어진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모바일 작성이라 보기 불편하시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