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식욕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下)

ㅎㅅㅎ2015.03.14
조회9,841

제가 주말부부인 관계로 오늘은 남편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침 일찍 글을 마무리하러 왔어요.

저도 이번 기회에 제가 아는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고, 마음가짐도 새로워졌어요.

 모두 여러분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윙크

 

어제 설명드렸던 가짜 식욕에 대해서 몇가지 유형을 알려드릴게요.

아무래도 알고 있으면 좀 더 현명하게 가짜 식욕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제가 알려드리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요인이 있으니까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 타는 목마름으로...!

 

만성탈수증...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인데, 평소 무기력하고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소화장애도 있고 쉽게 두통이 오시지는 않나요?

 

다 그런 건 아닌데요. 체내에 물이 부족해서 그런 현상이 생기기도 해요.

이게 가짜 식욕하고 무슨 연관이 있냐면, 사람들은 목이 바짝 말라야만 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몸에서는 수분이 2%만 부족해도 물 좀 마시라고 뇌에 신호를 보내거든요.

 

그런데 일에 집중을 하고 있다거나, 크게 고통을 느끼지는 않으니까 그 신호를 가볍게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몸이 주는 갈증 신호를 계속 무시하다보면 뇌가 목마른 거랑 배고픈 걸 착각하게 되거든요.

 

즉, 목이 마른 건데 배가 고픈 걸로 느껴지는 겁니다.(으아아)

 

그래서 가짜 식욕에 대처하는 방법에 물을 드시고 20분 정도 기다려보라고 말씀드린 거에요.

물 마시고 좀 시간이 지났더니 괜찮아지시는 경우...네, 물을 틈틈이 자주 드시길 권해드려요.

 

물론, 사람에 따라 정말 물이 안받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적어도 1리터~1.5리터는 드시는게 좋고요.

전해질 보충을 위한 이온음료는 다이어트 때는 살이 잘 찌니까 물을 드세요.

그리고 나는 평소에 커피랑, 녹차랑 그런 걸 많이 마시니까 괜찮다 하시는 분들...반성하세요.

이뇨작용이 일어나는 차와 카페인이 든 커피와 콜라를 드실 경우에는 본인이 드신 양의 2배 정도로 물을 드시지 않으면 몸에 물이 부족해진답니다.

 

매일 녹차만 마시고 런닝머신 뛰잖아요. 그러면 쓰러질 수도 있어요.

게다가 카페인은 공복감을 일으키거든요.

물을 드세요. 틈틈이.

 

그리고 물도 너무 한꺼번에 벌컥 벌컥 마시면 안되는 거 알고 계시죠?

틈틈이 적정량을 자주 마셔주시는게 제일 좋아요.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usob8205&logNo=220179971275 참조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외로움과 우울, 스트레스가 가져다주는 공복

 

'가짜 식욕이 다이어트를 망친다'는 책의 서평에 이렇게 나와있죠.

 

‘가짜식욕’은 배가 아니라 마음이 고픈 현상이다. 스트레스와 짜증, 우울함은 우리의 마음을 허기지게 만들고, 이는 가짜식욕이 되어 딱히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자꾸 뭔가를 먹게 만든다.

 

허전하고, 공허하고, 외롭고 그러다 보니 입이 심심하고...!

 

비만이신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감정문제의 해결을 위해 '먹는 행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음에 자리하고 있는 아픔을 허기로 생각해서 그 아픔을 치료하고자 먹는거죠.

 

전에 제가 심리상담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을 거에요.

나 자신이 나를 가장 잘 알 것 같지만, 아닌 경우도 있거든요.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은요. 몸을 움직여 걷는 거래요.

밝은 햇살을 보면서 신성한 공기도 좀 느껴보시고, 여유가 있으시다면 새로운 장소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아요.

 

저는 회사생활 중에 매너리즘에 빠져서 허우적대던 때가 있었는데 회사 근처 주변 지하철 역들, 청계천, 종로 일대, 충무로 일대를 거의 휩쓸고 다니다시피 걸었어요.

예쁜 강아지를 파는 애견숍에서 귀여운 아이들과 눈을 맞추기도 하고, 커피대신 허브티 하나를 들고 온 종일을 쏘다녔죠.

 

그랬더니 서서히 복잡미묘했던 감정들이 엷어지면서 어느 날부터 음식을 탐닉하던 버릇이 조금씩 고쳐지더라고요. 2번 먹을 거 1번 먹게 되고요.

달고 다니던 군것질거리와 액상과당을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게 됐어요.

 

취미생활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지인은 일부러 자신을 바쁘게 만들었대요.

생각할 여유가 생기면 더 우울해지고 스트레스 안에 갇히는 것 같다고 대형마트에서 실시하는 문화센터에도 등록하고 인터넷으로 강의도 듣고 손으로 만드는 공예 같은 걸 배우니까 손이 심심하지 않아서인지 과자를 끊었대요.

 

꼭 위의 방법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진짜로 배고픈게 아니라 마음이 허기졌다는 걸 인정하게 되면 그 행위를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대요.

내가 정말 배가 고픈건지...마음이 공허한 건지 한번 살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3. 습관

 

"나는 꼭 커피를 마셔야 식사를 다 한 것 같더라."

 

...찔리시죠? 흐흐흐.

과자를 항상 손에 달고 살던 사람이 과자를 손에 놓게 되면 꼭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금단현상처럼 손이 덜덜 떨리면서 안정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른바 '자동화'라는 건데...몸이 익숙해져서 습관으로 프로그램 된 거예요.

 

습관적으로 뭔갈 드시는 분들, 생각보다 많아요. 이른바, 못된 손이죠.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채 초콜렛을 입에 까넣고 있다가 "으잉?"하는 경우도 있고요.

특히 컴퓨터 하면서 오락하면서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책상 위에 수북히 놓인 과자봉지들...

장을 볼 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자나 군것질거리를 챙겨 넣으시는 분들...

회사에 출근하면서 어쩐지 간식이나 커피가 있어야만 마음이 놓이시는 분들...

그리고 밥 먹고 난 뒤 커피와 조각케잌정도는 먹어줘야 식사가 끝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일단 먹거리가 눈에 안띄는 게 젤 좋구요.

조금 남았는데 아깝다...하는 음식들 과감하게 쓰레기통에다가 처단해버리세요.

음식 먹다가 배가 부른 포만감이 느껴지시면 과감하게 수저를 놓으세요. 그거 배고픈 거 아니에요.

아까운 거죠. 그냥 미련이에요.

먹을 때부터 나는 이 음식의 2/3만 먹겠다!고 다짐하고 먹으면 딱 그만큼 먹었을 때 갈등을 덜어버릴 수 있어요. 아니면 처음부터 적게 음식을 준비하거나 덜어오시면 됩니다.

 

우리 회사는 원래 간식을 비치해놔서...라면

간식바구니 본인이 젤 싫은 사람 근처에 놔두세요. 흐흐. 보기 싫어서라도 근처에 안가겠죠.

 

그리고 그 습관을 대신할 다른 습관을 '자동화' 해야해요.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어서...저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그냥 걸었던 것 같아요.

 

저도 케잌 참 좋아했거든요. 초콜렛향 나는 모카커피도 좋아했고요.

회사다닐 때는 커피랑 케잌먹을 시간에 무조건 햇빛보면서 걸었고요,

회사를 그만둔 다음에는 의식적으로 그 시간에 설거지나 빨래를 했어요.

 

여러분도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먹는 습관을 대신할 다른 습관을 생각해보시고

새로운 습관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시면, 가짜 식욕도 더 이상 어쩌지 못할 거에요.

 

참고로 손에 다른 뭔가를 하고 있으면 도움이 돼요.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싫으시겠지만...의외로 두 손을 쓰는 휴대용 게임기를 하면...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대요...방법은 달라도 손을 놀게 두지만 않으면 될 것 같아요.

 

 

...쓰다보니...글이 길어졌네요.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요요를 피하는 방법을 쓰면서 먹는 방법도...같이 정리를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다 제 마음같이 되지가 않아서...(터얼썩)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먹는 걸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식욕도 계속 참으면 오히려 폭식을 유발시켜요.

너무 드시고 싶은게 있으시면 딱 양을 정해서 정해진 양만큼만 드셔요.(과식은 금물!)

 

행복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