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른둘 여자구요, 동갑인 친구랑 두달 만나고 헤어졌어요 어젯밤에..
두달이면 짧긴 한데, 서른 둘에 결혼생각두 없이 혼자 지내다 갑자기 불붙듯 하게 된 연애라 갑자기 끝나니 마음에 나무가 뽑혀나간 기분입니다.
갑자기 SNS를 통해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SNS친구에게 개인적인 연락이 와서, 이야기 나눠보니 생각보다 대화도 잘 통하고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 하고 그렇게 해서 1월 초부터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어요.
그런데 최근 한 일주일? 사이 행동이나 말투가 달라진게 느껴졌었거든요.. 저는 불안한 마음만 갖고 있다가 어제 데이트 하고 헤어진 뒤에 전화로 내가 뭐 잘못한게 있느냐 물으니 없다고 하더니, 너가 나를 만나고싶지 않다고 느껴지는게 오해냐 물으니 사실대로 말하더군요..
집에 큰 일이 생겼고, 그래서 누구를 만날 정신이 없대요.
처음에 제가 좋고 매력이 있어 만난건 사실이지만 제가 자기를 너무 좋아하는게 나중에는 자기를 옭아매는 것처럼 느껴지고 부담이 됐대요. 그리고 이런저런것들 -만나면서 안맞는다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 해줬어요, 자기는 사진 찍는걸 싫어하는데 제가 자기를 사랑스러워 하며 동의없이 자기 사진 찍은 것, 연락이 너무 잦은 것, 자기가 방해받고싶지 않은 시간에 전화하고 연락하길 원하는 것 등등 그래서 우리는 성향이 달라서 어쩔수 없다고 마음속으로 천천히 정리하고, 헤어지겠다 결론 내렸더라구요.
저런 것들은 전.. 그냥 진작 이렇게 말해줬으면 안했을 것들인데. 일찍 말해주지. 내가 성향이 그렇다 한들 맞춰보려는 노력도 없이 혼자 참고만 있다가.. 저에게는 행동을 바꿀 기회도 주지 않고 아니라고 결론 내린게 좀 속상하더라구요.. 많이.
집에 일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무슨 일이 있든 옆에 있어줄 수 있고 내가 노력할 수 있다고, 이렇게 너혼자 결론내리고 헤어지는건 아닌거 같다고 붙잡았는데도 마음이 변함이 없더라구요.
뭐.. 연인이 헤어지는건 사실 어려움을 감내할만큼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거니까.. 사실 집에 생긴 사정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게다가 제 마음이나 표현이 부담스럽다고 할 정도면.
제가 무슨 문제가 있나 결함이 있나 싶네요.
사실 연락 문제도 저렇게 방해받고싶지 않아 하는 시간이 있다거나 너무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니라거나 하는걸 몰랐거든요 처음에는 너무 자연스럽게 하루종일 자기가 먼저 연락하고 궁금해하고 그랬었기에.. 사실 언젠가 너 처음이랑 다르다고 농담처럼 던졌더니, 꼬시려면 뭔짓인들 못하겠냐고 대답해서 놀랐었던 기억도 나네요.
자존감 너무 떨어지는 주말입니다.. SNS에 보여지는 이미지랑 다르게 실제의 저는 너무 못나게 굴고 매력없는 사람이라 두달만에 저렇게 질려버린걸까 싶기도 하고..
저는 그냥 일 열심히하며 커리어 쌓고 자기관리 열심히 하고 혼자 결혼 안하고 이렇게 사는 것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나 마음 흔들어놓고 갑자기 떠나버리니까.. 제 나이가 너무 많게 느껴지고 자신감 없어지고 슬프네요.. 이와중에 주말출근 하러 회사 가야 하네요..ㅎㅎ
혹시 누군가 이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진짜 헤어진 다음날 이네요
두달이면 짧긴 한데, 서른 둘에 결혼생각두 없이 혼자 지내다 갑자기 불붙듯 하게 된 연애라 갑자기 끝나니 마음에 나무가 뽑혀나간 기분입니다.
갑자기 SNS를 통해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SNS친구에게 개인적인 연락이 와서, 이야기 나눠보니 생각보다 대화도 잘 통하고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 하고 그렇게 해서 1월 초부터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어요.
그런데 최근 한 일주일? 사이 행동이나 말투가 달라진게 느껴졌었거든요.. 저는 불안한 마음만 갖고 있다가 어제 데이트 하고 헤어진 뒤에 전화로 내가 뭐 잘못한게 있느냐 물으니 없다고 하더니, 너가 나를 만나고싶지 않다고 느껴지는게 오해냐 물으니 사실대로 말하더군요..
집에 큰 일이 생겼고, 그래서 누구를 만날 정신이 없대요.
처음에 제가 좋고 매력이 있어 만난건 사실이지만 제가 자기를 너무 좋아하는게 나중에는 자기를 옭아매는 것처럼 느껴지고 부담이 됐대요. 그리고 이런저런것들 -만나면서 안맞는다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 해줬어요, 자기는 사진 찍는걸 싫어하는데 제가 자기를 사랑스러워 하며 동의없이 자기 사진 찍은 것, 연락이 너무 잦은 것, 자기가 방해받고싶지 않은 시간에 전화하고 연락하길 원하는 것 등등 그래서 우리는 성향이 달라서 어쩔수 없다고 마음속으로 천천히 정리하고, 헤어지겠다 결론 내렸더라구요.
저런 것들은 전.. 그냥 진작 이렇게 말해줬으면 안했을 것들인데. 일찍 말해주지. 내가 성향이 그렇다 한들 맞춰보려는 노력도 없이 혼자 참고만 있다가.. 저에게는 행동을 바꿀 기회도 주지 않고 아니라고 결론 내린게 좀 속상하더라구요.. 많이.
집에 일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무슨 일이 있든 옆에 있어줄 수 있고 내가 노력할 수 있다고, 이렇게 너혼자 결론내리고 헤어지는건 아닌거 같다고 붙잡았는데도 마음이 변함이 없더라구요.
뭐.. 연인이 헤어지는건 사실 어려움을 감내할만큼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거니까.. 사실 집에 생긴 사정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게다가 제 마음이나 표현이 부담스럽다고 할 정도면.
제가 무슨 문제가 있나 결함이 있나 싶네요.
사실 연락 문제도 저렇게 방해받고싶지 않아 하는 시간이 있다거나 너무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니라거나 하는걸 몰랐거든요 처음에는 너무 자연스럽게 하루종일 자기가 먼저 연락하고 궁금해하고 그랬었기에.. 사실 언젠가 너 처음이랑 다르다고 농담처럼 던졌더니, 꼬시려면 뭔짓인들 못하겠냐고 대답해서 놀랐었던 기억도 나네요.
자존감 너무 떨어지는 주말입니다.. SNS에 보여지는 이미지랑 다르게 실제의 저는 너무 못나게 굴고 매력없는 사람이라 두달만에 저렇게 질려버린걸까 싶기도 하고..
저는 그냥 일 열심히하며 커리어 쌓고 자기관리 열심히 하고 혼자 결혼 안하고 이렇게 사는 것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나 마음 흔들어놓고 갑자기 떠나버리니까.. 제 나이가 너무 많게 느껴지고 자신감 없어지고 슬프네요.. 이와중에 주말출근 하러 회사 가야 하네요..ㅎㅎ
혹시 누군가 이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