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는 사람과 헤어지는 법 알려줘>

달래2015.03.16
조회891

 

존댓말보단 반말이 편할거 같아서 반말로 좀 할게요

보는 연령층이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없을거 같고 반말로 주고 받아야 친근감도 있고

친한친구한테 고민 털어놓는 느낌이 더 든다 할까

쓰다보니 좀 기네요

짜증나시면 그냥 욕싸대기를 날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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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이가 좀 많아 서른다섯

아직 싱글이야

결혼할뻔 한 적도 있지만 파토 낸 경험도 있고

암튼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어

 

지금 만나는 사람은

어쩌다가 외로운 두사람이 만나서 어쩌다 사귀게 됐고 1년 정도 넘었어

근데 사실 내 타입은 아니야

인물 허우대만 멀쩡하지

나이 33에 직장도 자리 못잡았고 (여기저기 현장직 다니다가 지금 회사 들어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차도 없고 집도 없고 암튼 집이 너무 가난해

누나가 5명인데 다들 사는게 갑갑한모양이더라고

나한테 잘해주길 하냐 그것도 아니야

성격도 그리 자상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못난거 누구보다 잘알아

근데 만나다 보니 내가 자꾸 구박을 하게 되고 잔소리를 하게 되잖아

" 돈도 못모으고 차도 없고 직장도 변변찮고 나한테 잘해주길 하냐 "

" 머 하나 충족시켜주는게 없다"

" 나를 좋아하긴 하는거냐 나는 솔직히 조건 안보고 니가 착한거 같아서 니 만나는데 착한것도 모르겠고 점점 이기적인거 같고 등등'''

  만나는동안 자주 싸웠어 좋았던 날도 있었지만 그것보단 안좋았던 날이 더 생각이 나

  헤어지잔 얘기도 내가 곧잘 했었고 첨엔 안된다. 나는 너 정말 못 놓치겠다 더니

  최근엔 자기도 화나고 내가 너무 무시하니 지친다며 헤어지잔 얘기 다 나왓어

 

최근에 안 사실 하나 말해볼게

 이 사람은 과거 동거녀가 있었어 나이는 나보다 어린 여자였는데

 2년정도 같이 살았고 둘이 애기도 생겼는데 뗐나봐

 이것도 지가 고백한게 아니고 술먹으면서 내가 어림짐작으로 이것저것 다 캐물어보는데

 그렇다고 시인하더라고 ㅡ사실 혹시나 해서 다 물어본건데 그렇다고 해서 충격이었지

 폰을 한번씩 보는데 여자 저나번호가 몇개 있어서 물어보던중 그여자는 사진까지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더라고 그래서 꼬치꼬치 캐물으니 전여친이래 그러니 보통사이가 아니었나 싶고 나를 만나면서도 저장해놓은게 영 깨림칙해서 이것저것 상상하고 물어보게 된거지 

근데 한번씩 얘가 술만 마시면 만취상태가 되는걸 즐겨하고 만취가 되면 나랑 연락이 두절

집에 잘 들어갔는지는 그담날 확인할 수 있어

왠지 느낌에 이사람이 뒤에서 딴짓을 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내가 한번 내차로 데리다주고 그사람 뒤를 쫓으니

집에 가는동안 어디로 저나를 하더라고

ㅡ 그날 나랑은 피곤하니 들어가서 자야겠다 하던 놈인데 친구랑 만나기로 술약속을 잡고 있더라고 끊은줄 알은 담배도 하나 샀더라고 붙잡고 따졋지 ㅡ근데 내가 싫어하니 그렇게 말한거다

뒤에서 쫓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러더라

앞뒤가 다른 놈이구나 하고 뒤통수 맞은 느낌이 들었지

어쨋든 거짓말을 한번씩 하는걸 나한테 들키던 놈인데

 

하루도 만취가 되서 나랑 연락이 안되는데

집에 한번 가봣어 . 새벽 두시나 되서 집에 들어가는데 저사람 집이 워낙 가난해서 그냥 아무나 들여다볼수있는 쪽방촌 같은데거든 제대로된 대문도 없어서?

들여다 보니 새벽 두시에 욕실에 쭈그려앉아 어디로 저나를 걸려고 하는거야

그래서 누구냐고 물었지

집 염탐했다고 화들짝 놀라더니 만취상태니 욕을 내뱉으면서 가라고 하는거야

 

난 그 연락이 여자한테 하는거라 직감하고

전여친을 찾았어

꼬치꼬치 캐물었지 그여자 연락처 불어라고 내가 한번 물어봐야겠다고

근데 그여자한테 왜 연락하냐고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인데 왜 저나할거냐고 번호도 기억안난대

사실 저나를 걸려고 하는거 들키기 전에

전여친이 한번 술먹고 새벽에 저나와서는 결혼한다더라 그래서 서로 잘살아라하고 끊었다

머 이런 개소리를 지가 한적이 있거든

나는 분노가 넘치면 여기저기 폭탄을 터뜨리는데

이 놈은 내가 들들볶아도 답답해죽겠고 그전여친을 찾아서 말해야겠다 싶어서

그 전여친을 찾기로 마음먹고 지역공개카페에 그 여자 실명을 올려서 찾았어

-지역카페에 워낙 가입된 수가 많으니 건너건너 아는사람이 전해줘서 그여자랑 얘기를 할 수 있게 됐는데

근데 그여자는 실명으로 왜 공개해 나를 찾냐 정신이 있냐

자기는 이놈한테 저나한적도 없대

술만 마시면 자기한테 저나오는거 같은데 어제새벽에도 두통 왔는데 안받았고

결혼도 할건데 피해를 받은쪽은 그쪽이다 하도 저나해대서 한번 받아서 결혼한다 이제 하지마라 하고 끊은거래

 

아직 연락한다는거에 너무 놀랬어 뒤통수 너무 세게 맞아 아직 멘붕이야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되고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와

 

아니 그여친이랑 헤어진지 2년도 넘은 사인데

더더군다나 전여친이 결혼한다고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만취만 되면 저나한다는게 이해가 되니?

짜증에 울고 발악했어. 이러다 정신병이 오는건가 싶었어

나한테는 이렇게 대해주더니 전여친은 잘 대해줫니

둘이 얼마나 좋았길래 아직도 못 잊겠니

묵묵히 듣고만 있는데 너무 싫더라

그러다가 그여친이 착했대 결국 안좋게 헤어졌지만 결혼생각 처음 든 여자라 만취만 하면 자기도 모르게 그러는거 같대

요즘 자면서도 그여자 생각이 불쑥 올라와서 미쳐버리겠어

그여자는 동거에 낙태까지 했는데도 결혼한다고 잘산다고 이러는데

이 개새키는 그 여자 못잊고 술만 먹음 저나를 하니 병신새키

그여자도 속 디집어지게 만들고 싶어

그여자 결혼할 신랑쪽도 이 사실 다 알았음 좋겠다 싶고 ㅜ

 

내가 이사람이랑 헤어지면 되는건데 그치

당연히 헤어지는게 맞아

이사람 첨부터 만날때 수없이 주위에서 듣고 들엇어

집안도 개엉망이고 사람도 그리 좋은 타입 아니고

만나는거 그냥 가볍게만 하고 오래 끌지는 마라고

근데 돈에 여자문제에 성격도 다 내속을 썩이네

 

어떻게 헤어져야 될지 모르겠어

나이도 나이고 이렇게 남자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다시는 남자 만나겠나 싶고

혼자 살려니 막막해

 

어떻게 지금 만나는 새키와 헤어지는거지?

이사람은 나한테 잘못했다 다신 안그러겠다 통화목록도 뽑아달라하면 뽑아주겠다

이젠 만취할 일 없이 1차만 하고 집에 가겠다

그여자 아직 좋아서 그러는거 아니다. 지가 도라이라서 만취만 되면 습관이 된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사람이 니다 이러는데

헤어지는게 맞는데도 나는 머가 모자란지 미련이 남는건지 왜이렇지

 

현명하게 헤어지는 법 좀 알려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