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유없이 욕을 먹었습니다.의사라는 사람한테.

아나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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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금요일, 그러니까 2015년 3월 13일이군요..

저희 어머니는 동네 약국에서 사무일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음. 저희 집은 일단 아빠는 외국에서 계시기 때문에 무슨 일을 당해도 바로 뭘 도와주실 순 없으세요.

부모님이 큰 사업을 하거나 그러시진 않기에 두 딸들 대학등록금에..뼈빠지게 일하셔도 대출 같은 건 절~대 하지 않으시고 두 딸들 해외여행도 보내주시면서 뒷바라지하시겠다고 엄마께서 일하시는 겁니다.

각설하고, 지난 주 금요일에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말씀드립니다.

부천시 원미구 신중동역 주변에 위치한 ㅅㅇㅁ여성의원 산부인과 의사라는 여자가 엄마한테 이유없이 쌍욕을 한겁니다.

고소하려고 했지만 잘못했다가 약국(친구네 아버지가 하시는 곳)까지 피볼 수 있어서 참고 있고, 저희 어머니 성격이 워낙 여리셔서 지금 피하시고만 계시는데 아직도 마주치기라도 하면 심장이 벌렁벌렁 하는데 적반하장으로 보자마자 속사포처럼 쌍욕한다고...

 

평소에 그 여의사는 영업을 안할 때도 있고, 가끔 약국으로 전화를 걸어서 "누구누구, 며칠분" 이런식으로 지시하고 자기할말만 딱하고 끊는다고 합니다.

 

그냥 비만같은 거 짓는 단골들 약을 전화하나로 부탁해서 카드들고 와서 긁고,..뭐 그런식인가봐요. 가끔 처방전 틀릴 때 엄마가 전화하셔서 물어보시면 엄마가 잘못했단 식으로 뭐 무조건 얘기하고 있고..아무튼 그날도 그 여의사가 약국에 카드 갖고 내려와서 갑자기 엄마를 꼬아보다가

"근데,"

"내가 저번에도 참았는데,"

이래서 엄마가 놀라서

"무슨 일이세요?"

이러니까 그때부터 갑자기 삿대질하면서 쌍욕하더랍니다.

"이 미친년이 어디다 대고 반말이야? 반말했잖아"

이래서 엄마가

"아니 의사님 여기 약사님도 계시는데 제가 반말이라뇨, 언제 그랬습니까."

이러니까 그냥 이유없이 온갖 쌍욕을 하더랍니다. 악에 받쳐서..

 

엄마가 누구한테 함부로 하고 그러면 모르겠는데, 저희 두 자매한테 큰소리도 안내시면서 살아오신 분입니다. 성격 자체가 조용조용하고 착한데 갑자기 누구한테 반말이라뇨.

 

황당한 상태인 엄마를 두고 계~속 욕을 퍼붓다가 병원에 올라가더랍니다.

 

약국에 있던 손님도 어이가 없어서 왜저러냐고..엄마가 병원에 다시 올라가서 얘기하려고 하니까 녹음기 켜놓으라고 해서 엄마가 녹음까지 해놨습니다.

 

엄마한테 종합병원 앞에 약국가서 상냥함을 배워오랬다고 했네요. 아니 이거 미친거아닙니까?

 

병원 다시 올라가신 다음에도 계속 욕을 먹고...그날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셔서 하염없이 우셨습니다. 저는 집에 있다가 엄마가 오셔서 계속 울기만 하셔서 너무 놀라있다가 일단 엄마 진정시키고 사정을 들었는데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그 여의사란 사람은 현수막에 길가다가 걸려서 다리 다쳐도, 그 현수막 회사에 소송걸어서 150만원인가 뜯어내고, 그 병원에서 한달 이상을 버티는 간호사나 직원이 없다는군요. 마음같아서는 저도 가서 쌍욕하고 그러니까 나이 육십먹도록 시집도 못가고 있냐고 인신모독을 하고 싶지만 그럼 제가 똑같은 사람이 될 것 같아서요. 아니 사실은 싸대기를 올려붙이고 싶지만 저도 경찰서에 가면 안되는 신분이라(준7급공무원임)

 

사실 약국 cctv에 다 찍혔기 때문에 경찰에 고소하기가 쉬워서 그럴려고 했지만 어쨌든 그 약국에 피해갈까봐 참고계시는 상황입니다...녹음한 내용도 있어서 명예훼손으로 고발가능한데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경우에는 1년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그 병원에 며칠 전에 전화해서 "제가 금요일날 약국에서 욕하신 걸 봤는데요,"라고 하니깐 바로

전화끊어버려서 오늘 다시 전화하니까 저한테 야이쌍년아 라고 하던데요..

 

지금 이 여의사가 제 폰으로 직접 전화해서 번호아는데(사실 제가 병원에 예약하겠다고 전화했어요.오늘. 그러니까 자기 폰으로 저한테 전화해서 도대체 무슨사정이길래 예약하냐고 그래서 제가 그건 환자 비밀이라고 하니까 그걸 말해야된다면서 며칠 전에 같은 번호로 약국어쩌구 해서 제가 그분 딸이라고 했더니 막흥분해서 자기가 어쩌구어쩌구 해서 제가 경찰이랑 가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야이썅년아 어쩌구 하면서 끊어버리네요. 지금 전화안받고 있습니다. 저는 욕한마디도 안했어요. 진짜 욕듣는 순간 제가 아는 모든 욕을 하고 싶었는데 전화를 끊어버려서 짜증나네요.) 

 

진짜 번호 확 뿌려버리고 싶어요. 너무 화나서 눈물난다는 말이 이말이네요. 그년진짜 지금 이 분노의 마음같아서는 머리채 확휘어잡고 걷어차주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