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요요 신의 강림을 피하는 방법 (上)

ㅎㅅㅎ2015.03.16
조회69,842

일단 제 글을 재밌게 읽으셨다는 분, 유익했다는 분들께 감사드려요.
사실 누군가를 돕는다는 생각보다는 제 자신을 위해서 했던 공부가 도움이 되신다니 정말 기뻐요.

하하하.(부끄)

 

오늘은 요요를 피하는...아니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볼까해요.

 

 

전에 제 동생에 대해서 잠시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요요의 신이 강림하셔서 원래 감량은 30kg이었는데, 1년이 좀 지난 지금은 총 10kg 감량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더 쪘을지도요...)

 

동생이 투지를 불태우며 당시 엄청난 감량을 단 두세달만에 해치웠던 원동력은...여자친구였어요.
네, 정확히 말씀드리면 차였었죠.

 

덕분에 극단적인 식이조절에 하드한 운동...나중엔 동생의 얼굴에 볼살이 빠져서 팔자주름이 생기는 신비로운 광경까지 목도했었더랬죠.
하지만, 여자친구가 다시 돌아오자...요요 님도 같이 강림하셨습니다.


예시를 위해 동생의 사생활을 언급해버리다니...나란 누나...나쁜 누나...한숨

 

 

저 같은 경우에는 몸이 너무 아프기도 했고, 2세를 준비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총 29kg 감량이었고요. 5개월 반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8개월쯤 뒤에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제 동생은 강철같은 의지를 가진 전형적인 독한 성격이라서요.
진짜 식구들이 피자, 치킨 등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시켜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죠.

당시 제 동생은 엄청났었어요. 무서울 정도였으니까요. 저만보면 혀를 찼었다니까요. -_ㅠ

 

반면에 저는 이미 밝혔다시피, 워낙 미식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요.
아아...그런 걸 견디기가 힘든 사람이에요. 절대적으로 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동생님께는 강림하셨던 요요 신께서 왜 저를 피해갔을까요?
이렇게 물러터지고 게으른 사람인데 말이죠.
(참고로 저는 임신 7개월이고 개인적으로 자연분만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 일부러 적정체중을
체크해서 체중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5kg정도 늘었어요.)

 

 

 

거기엔 엄청난 비밀이!!! 있습니다.
그건 다음시간에...라고 하면 돌 맞을 것 같으니 바로 공개해드릴게요. 흐흐흐.
그런데 분량조절엔 실패해서 다음편까지 써야할 것 같아요...으앙...죽음...ㅠㅅㅠ

 

 

 

1. 나는 실패자가 아니다. 기죽지 말자.

 

 

 가끔 다이어트 조언이 필요하다고 글을 올리시는 분들 가운데 '오늘 완전 과식했어요, 치맥을 먹었어요, 케잌을 먹었어요...저는 실패자예요, 정신차리게 욕 좀 해주세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글을 읽어보면 그것도 한 일주일 정신 못차리게 많이 처묵처묵했다는 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도 아니고 단지 '한끼'였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본인 스스로 패배자래요. 욕해달래요. 허허허...(그럼 저는 뭐가 되는건지...)

 

다이어트 조언들도 보면요. 전부는 아니지만 완벽한 절제와 의지를 강조하는 글들이 많아요.
네, 강철같은 의지로 완벽하게 스스로를 절제할 수만 있다면 엄청난 감량에 성공할 수 있는 폭풍다이어트가 꿈은 아니겠죠.

 

 

그런데요. 여러분들, 정말 그렇게 강철같은 의지를 세상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쉽지만 그렇지 않다는 건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잖아요.(ㅠㅅㅠ)


게다가 강철같은 의지로 이뤄낸 완벽한 절제가 전혀 스트레스를 느낄 수 없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의지의 산물?로 인해 원형탈모도 생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질을 부려 욕도 먹게되죠. 그리고 그 스트레스의 종착역으로 폭식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꽤 되시고요.

 

 

그럼 어쩌란 말이냐...라고 따져 물으신다면 답해드리는게 인지상정!!

 

네, 실수를 쿨하게 인정하고 다시 조절하면 됩니다.

 

...혹시 멘붕이 오셨나요? 답이 너무 간단해서 많이 놀랬쬬? (로봇로봇)

 

 

삼년고개라는 동화 혹시 아세요?
옛날에 삼년고개라는 고개를 넘어갈 때 넘어지면 삼년 밖에 못산다는 말을 듣고 어떤 선비가 삼년고개에서 넘어진 후 시름에 빠져있는데 그 아들이 그랬다고 합니다.


"삼년고개에서 한번 넘어져서 삼년을 산다면  두번 넘어지면 육년, 삼십번 넘어지면 구십년을 장수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옳다쿠나!!한 선비가 삼년고개에서 미친듯이 구르고 굴러 무병장수했다는 동화죠.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부정적일려면 한없이 부정적일 수 있고 긍정적일려면 또 한없이 긍정적일 수 있는게 사람이거든요.

 

작심삼일이요?
그까이거 삼일에 한번씩 다시 마음먹고 투지를 활활 불태우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그 실수에 비해 너무 대단한 자책과 죄책감에 시달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 보다는 쿨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원래대로 다이어트를 계속 하는게 이득이라는 겁니다.

 

 

내가 오늘 한끼 처묵처묵했다고 자괴감에 빠져서 욕해달라고 하고 난 인간도 아니라며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는 건 별로 도움이 안돼요.

오히려 그러다보면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거든요.

나같은 인간이 다이어트가 가능할 리 없어...라며 말이죠.

 

실수하는 건 괜찮아요. 그 실수가 너무 상습적이고 악의적이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내가 실수했다는 걸 인정하고 다음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다시 마음을 다잡고 조절하는게 중요합니다. 아셨죠? 그러니까 욕해달라는 말...이제 하지 않기에요!!! ^-^

 

 

*Tip!!

실수가 상습적일 때를 대비해서 한계체중을 명확하게 해놓는게 좋아요.

예를 들어 1kg이 늘었다면 반드시 다시 바로 다이어트모드에 돌입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두는 거죠. 이것도 일종의 습관(자동화) 같은 건데, 식단일기를 쓰신다면 당연히 매일 체중을

잴 수 밖에 없으니까 '수치'로 확인된 자신의 게으름을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는 거에요. 

 

 

 

죄송해요...서두가 길어진 바람에...다음편에 계속할게요.
제가 임산부라 잠이 많아서...
모두들 굿잠 주무시고 예뻐지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