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 가끔 부모님이 오셔서 잠자는 것

ㅇㅇ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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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결혼할 예비신랑입니다.

저희 부모님과 저는 최근까지 집은 달라도 같은 동네에서 살았었구요..

아버지는 정년 이후에 다시 직장을 구하셨는데 어렵게 구한 거라 어쩔수 없이

제가 사는 곳에서 좀 떨어진 지방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현재까지도 제가 사는 집 근처로 일을 하시는 관계로

일이 끝나시면 아버지 집, 제 집, 형 집 이렇게 잠자리를 옮기시면서 제일 바쁘게 사십니다.

형집도 제집과 어머니 일하는 곳과 가까워서 왔다갔다합니다.

왔다 갔다 하시는 거라 일주일에 3~4일은 제가 혼자 사는 집에서 잠을 주무시구요..

저야.. 엄마니까 상관없지요..

 

근데, 결혼하면 문제가 생길것같습니다. 일단 결혼하면 제가 살고있는 집에

여자친구와 같이 살 예정이구요, 

여자친구는 결혼해도 제 어머니가 지금처럼 자주오시고 자는 것에 걱정이 많은가 봅니다.

여자친구한테 물어보면 자주 오시는 거야 상관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신혼 초인데 와서

주무시는 것은 싫다고 합니다.

 

엄마도 비슷한 건으로 말씀 하신적이 있습니다. "너 이제 결혼하면 여기도 자주 못오겠네~" 라고

하시길래.. "그렇겠지?" 하면서 웃으면서 대꾸를 했었습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너는 자주오라고 말해야지!" 웃으면서 말씀하시는데 내심 섭섭해하시는게 느껴지더군요

 

저야 여자친구 말이 이해가 됩니다. 불편하기도 하겠고 .. 저라도 자신의 공간에 누군가

온다는 것이 싫으니까요.. 그래서 걱정말라고 엄마도 알고 있다고 결혼하면 자연스레 그렇게 될

거라고..

 

그렇게 했는데.. 정작 중간에서 제가 힘듭니다.. 여자친구가 바라는 것과 엄마가 바라는 것에 미묘한 차이를 저는 아니까요.. 여자친구는 자주 오셔도 되지만 주무시는거는 안되는 것이구, 엄마는 자주는 안오겠지만 오면 재워달라는 바람이거든요..ㅠㅠ

 

결혼하기 전에 꼭 섭섭하시지 않게 어머니한테 잘 말씀드려야 돼는데

그게 참 힘들어요.. 어머니에게 이 얘기(당신은 당연히 자주 와도 되지만 꼭 잠은 형네서 자라는 말)를 하면 당신은 "그럴 바에 일마치고 형네 집에서 곧바로 가지 뭐하러 여기 와서 이중으로 가냐"는 섭섭하다는 말을 들을 겁니다. ㅠㅠ

 

제가 바라는 이기심은 일주일에 한번, 아니면 한달에 한번이래두 부모님이 오시면 불편하지 않게

재워드리고 싶은 바람입니다.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기적이고 잘못생각하고 있다면 꾸짖어 주시고,

아니라면 신부에게 잘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